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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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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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가올호(용캔16호)격월알앵 ·발앵처 ‘여성엄경연대 ·앙앵인섹영숙 띠혜경.J이상영 명진숙 ·맡앵엄 2003년 10월 31엉

서울시증로구화동 97번지 2층 전화: (02)722-7944, 72짧59 전송기)쩔7215

홈페이지 : www.ecofem.net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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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하 øt.얀용많좋좋 줄Øl"," "~I 훌급솔 | 전국여성농민홈연합 회장

더 이상 농민들을 죽이지 마라l 농민들에게 규모화와 전업화를 위해 대규모 축사와

지난 9월 18일 경북 성주군의 고 이경해 열사 추모 유리온실을 지을 것을 권장하면서 대규모의 자금을

대회에서 한 농민이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분신한 일이 농민들에게 융자하고 대형 농기계를 보급하였다. 수

있었다. 그는 “이경해 열사님! 사랑합니다. 열사님의 입농산물이 차지한 시장에서 우리농산물 가격은 하

뭇을 따르겠습니다또 말을 마친 후 계단을 내려와 락하고 농민들은 영농비도 안 나오는 적자농사로 정

서 준비한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붓고 불을 붙였다. 부로부터 빌린 융자금의 이자를 갚기도 벅갔다. 시장

그는서른세살의박동호라는청년이었다. 개방만이 있고가격보장대책이 없는농업환경에서

이경해 열사는 wro가 이 땅의 농민들을 죽이고 정부의 농업 투융지금은 고스란히 농민들의 빚더미

있다고 외치며 이역만리 멕시코 칸문에서 자신의 인 로 남게 되었다. 거기다 IMF까지 겹치자 농민들은

간으로서의 존엄을 바쳤다. 농업은 생명이고 우리의 이자를 갚기 위해 사채까지 꿀어오고, 고리채로 빚내

생명을 빼앗으려는 자들을 향해 자신의 몸을 던져 외 어 빚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농민들은 정부와

친 것이다. 초국적 자본의 채무노예로 전락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농가부채로 고통받다가 스스로 자신의 wro출범 이후 우리농업은 몰략11 몰락의 길을 거

목숨을 끊는 농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누가 농민들을 듭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wro에 가입하면서 쌀을

죽이는가. 어디 wro만이 이경해 열사를 죽였는가. 제외한 모든 농축산물이 전면 개방되었다. 그나마 쌀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wro라는 애드발룬을 만들어 도 2004년 재협상을 통해 전면개방 할 수밖에 없다

띄워놓고 조종하는 초국적자본과 미국정부, wro의 고 정부 관계자들은 누누이 밝히고 있다.2001년 현

요구대로 이 땅의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신식민지 농 재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식량자급률은 31.1% 수준

정에 편송하는 우리정부와 개방론자들 이 땅의 반민 이다. 쌀을 제외하면 채 5%도 되지 않는다. 개방에

족이고반농업적인 언론, 그들은모두공범임을알아

야할것이다.

대한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이

수매제도와 모든 보조금이 폐지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농가부채는 약 300%나 증가했으나 소득은 약

세채화의 횟, 채무노얘, 여정이 1순위 65%정도만 증가하였다. 이러한 농가부채의 급증은

W’ro체제 출범이후 95년 김영삼 정부는 농어촌발 농민들의 농촌이탈로 농가인구는 십 년 새 절반으로

전종합대책으로 농업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정부는 줄었고 야반도주, 심지어는 자살하는 농민이 속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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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고 있다. 농가소득은 지난해 말 도시근로자의 73%수 화해 갔고 전세계 민중들은 가슴에 한국농민들을 깊

준에서 현재 69%로 급락했고 부채를 갚지 못해 자산

을 경매 처분 당한 농가가 IMF직후보다도 6.2배나

증가하였으며 월평균 2, 300여 농가가 자산을 경매

처분 당하고 있다. 개방의 틈을 타 외국의 초국적 기

이 새겼다. 다음날 멕시코의 신문과 방송은 한국농민

들의 투쟁보도로 꽉 갔고 칸문에 온 전세계 민중들은

‘꼬레아넘버원’을외쳤다.

각료회의 폐막식인 14일은 국제민중 행동의 날로

업들은 우리나라의 종자기업들을 거의 다 장악했으 민중들을 막는 바리케이드를 맛줄로 철거하는 투쟁

며, 그래도 한국정부는 농업구조조정을 계속하려하

고있다.

을 전개하였다. 이 모든 투쟁을 우리 농민들이 앞장

서서 진두지휘하였다. 그 날 정리 집회에서 WTO 5

WTO 때문에, 전 세계의 가족농은 파괴되어 자신 차 각료회의 무산소식이 들려.vt 전세계 민중들은

의 터전에서 쫓겨나고, 전세계 민중들은 식량과 자연 모두 하나가 되어 승리대회를 열었다. 전 세계 농민

자원을 빼앗겨 굶주리고, 에너지, 환경, 교육, 보건, 들은 하나가 되어 씨우고 함께 울고 춤추었다. 칸문

의료, 조상 대대로 물려 온 자신들만의 문화까지도 투쟁은 5차 각료회의를 무산시킴으로서 WTO에 큰

빼앗기고 있다. 그 과정에서 농촌가정은 붕괴되고 여 타격을 주었다. 그것은 전세계 민중의 승리였고 전세

성농민들은 거리로, 성매매로 내몰리며 세계화의 가 계 민중의 하나된 힘과 조직적인 연대투쟁으로 가능

장 일차적인 피해자가 되고 있다. 자신들의 배를 채 하였다.

우기 위해서는 전쟁까지도 불사하는 저들이 WTO와 칸문회의는 무산되었으나 WI‘0는 아직 살아있다.

한 뿌리인 것이다. 세계의 민중들은 WTO의 본질을 우리 농민들은 이 땅에서 개방농정을 철폐하고 ̂t주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고 WTO와의 투쟁에 나서고 농정을 세워 식량주권을 지키는 민족농업이 이루어

있다 질 때까지 싸울 것이다.

전세계 농민들의 연대와 투쟁은

승리하고었다

반세채화를 향한 여정연대률 위하여I

지난해 우리 여성들은 우리쌀지키기여성연대를 만

WTO 5차 각료회의를 맞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들어 우리농업지키기에 앞장서 왔다. 또 여성농민들

세계 민중들은 ‘세계는 상품이 아니다’ ; ‘또다른 세 과 도시여성들의 교류사업, 여성농활 등으로 서로를

계는 가능하다 라는 기치아래 (WTO 5차 각료회의 좀더 이해하고 연대의 끈을 더욱 견고하게 해가고 있

에 전면적으로 저항하는 지구적 투쟁을 형성하여 제2 다. 그러나 지금 우리 농촌은 세계화와 개방농정의

의 시애틀을 만들 것〉을 결의하였다. 우리농민들도 격랑으로 죽어가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우리에

노동자, 시민단체와 함께 한국민중투쟁단을 꾸리기 게 우리농업과 농촌을 사수하기 위해 남아있는 시간

로 하고 대규모 참가를 결의하였고 140여명이 참가 은 너무나 짧다. 이 땅의 일 만년 역사통안 생명을 낳

를 신청하여 우리나라의 추석날인 9월 10일은 국제 고 길러 온 여성들과 함께 해 옹 우리 농업을 지키기

농민 행동의 날로 전 세계에서 옹 일만여 농민들이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여성들이 손잡고 앞장 서 나설

WTO반대를 외치며 행진을 했다. 경찰의 바리케이드 때이다. 여성들의 따듯한 손길이 미칠 때 이 땅의 농

앞에서 상여를 앞세운 한국농민들은 최선두에서 가 업은 푸른 품을 열어 다시 숨쉬며 우리의 생명과 환

장 격렬해1 싸웠다. 이 과정에서 이경해 열λ까 산 경을 지켜 낼 것이다.Y

2003 가을호 통권 16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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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제폐지를 위안 시민의‘ 모임 운영위원 고은광운올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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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풍’efot *f다. 인터뷰정리 ’ 장이정수 ! 여성환경연대 사무국 간사

지난 10월 28일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민법 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 일인일적이라는 개인별 신분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었다. 반가운 소식이었지 등록제로 바뀌면 가뜩이나 이혼률이 높은 우리사회의

만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한나라당이 적극 반대하 ’ 가족이 해제된다는 것이다.

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국 ~ 이에 대해 그녀는 전세계에서 우리 나라를 제외한 어

회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호주제폐지를 위한 느 나라에도 호주제는 존재하지 않으나 가족과 가족제

시민의 모임 운영위원인 고은광순을 만났다. 도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호주제가 폐지된

일본이나 스위스보다도 한국의 이혼률이 높은 것은 호

숨겨진 여성의 역사와 존째를 인정해야 주제로 인한 가부장적 사고가 부부갈등을 조장하여 가 그녀는 우리 사회가 많은 희생을 통해 민주주의의 외 족을 더욱 해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적으로 이

연을 확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철저히 배제해왔 등인간이 없는 평등한 관계속에서만이 건강한 가족관계

다고 생각한다. 가 생긴다는 것이다.

“생물시간에 배웠잖아요. 모두 엄마 아빠에게 똑같이 그리고 가족의 개념도 큰 변화가 펼요하다. 개정안대

237ft씩의 염색체를 물려받죠. 10대 조상은 2의 10제곱 로라면 ‘부부, 그와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혈족 및 그 배

1024명 , 20대조상은 2의 20제곱, 104만 8576명의 유 우자, 부부와 생계를 같이하는 그 형제자매’ 로 규정하

전자를 물려받잖아요. 남자만 씨가 있다고 하는 건 명백 여 변해가는 한국사회의 가족현실을 대폭 수용하고 있

히 거짓이죠1" 다. 실제로 기존 호주제에서의 가족개념은 일생에 단 한

그녀는 이것이 결묘 우리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사실 번 결혼하고 그 결혼을 통해 자식을 낳고 절대 이혼이나

이 아니며 정체성은 한 사람의 조상 때문이 아닌 무수한 재혼을 하지 않는 형태의 결혼만을 정상이라 간주하고

조상들의 삶과 문화가 베어있는 내 자신과 이웃을 소중 나머지를 비정상이라고 규정하여 사회적 불이익을 주었

히 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속엔 물론 던 것이다.

숨겨진 반쪽의 역사, 여성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남생에대한환상을깨라 현실의 가족을 인정해야 활동을 하면서 그녀는 많은 남성에거l 증오의 대상이 보통 호주제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첫째 되었다. 게시판은 그녀에 대한 욕설로 거의 도배가 되곤

‘집안의 주인’ 이 사라져 콩가루 집안처럼 뒤죽박죽이 한다. 그러나 그녀는 벙긋 웃는다. 그들이 오히려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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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단다.

“그렇게 대응하는 남자들이 없었다면 남성들에 대해

환상을 가졌을 거예요. 이 사회가 저런 비합리적이고 유

치하기 짝이 없는남뜸을대량생산해왔어요

사회의 모든 지위를 남자들만이 차지하는 것이 당연

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남자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다

고 한다. 그래서 그들의 폭력과 야만성이 오히려 그녀에

게 에너지가 된다는 것이다. 그녀에겐 차별을 당연하다

고 말하는 남성보다, 차별은 부당하다고 말하는 여성들

이 더 잘할수 있다는확신이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

만 여성들이 새롭게 보인다는 것이다.

“ 그들은, 저무는 태양에 불과해요. 역사의 큰 물줄기

를 되돌릴 순 없는 거죠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부드러운 목

소리로들려준다. 마치 거대한산과같이 다정하고김었

다. 어디에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걸까.

부모성함께 쓰기운동의 의미

그녀는 여성환경연대 회원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하

고싶다고했다.

첫째는 건강을 위해서 먼저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달

라는 것이다. 잠을 7시간 이상 충분히 자고 술담배를 하

지 말고 ... 한의사로서의 고전적인처방전이다.

“싸우더라도 즐겁게 싸우기 바래요.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풀어가면 화는 생기지 않아요

그녀는 일을 할수록 열정이 더 커지는 걸 느낀다. 현

경씨의 아름다움이、 우리를구원할거야처럼 평화와정의

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낳고 기르는 여성이야말로 진정한 여신아니냐며 여성들

의 왜곡된 가족이기주의도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녀가 바라는 두 번째는 여성환경연대 회원들이 부

모성함께쓰기 운동에 동참해달라는 것이다.

부모성함께쓰기는 1997년 3,8 세계여성대회 때 그녀

를 비롯한 170명이 시작하여 지금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운동이다. 그녀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남자만 씨가

있다고 믿는 무식과의 싸웅이었다. 문제는 그 무식이 권

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권력을 해체해서 거짓말이 거짓

말로 드러나게 하기 위해 그리고 사라졌던 여성의 역사

와 삶과 이름을 복원하기 위한 대중운동차원에서 부모

성쓰기운동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다.

“ 비늘은 한 방향으로 누워있지요. 우리는 고추선 비

늘, 거스르는 비늘이 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아무 생각

없이 길들여져서 흘러갈 때 우리는 눈을 뜨고 잘못된 물

줄기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녀는 호주제 철폐가 곧 성평등을 이룰 것이라 생각

하진 않는다. 가야 할 길이 멀고 여성 스스로 차별을 인

식하고 없애려는 노력을 멈춰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일

년에 3만 명씩 골랴 죽이는 사회가 어찌 평등과 민주주

의를 말할 수 있냐며 안타까워했다.

큰의사의 길, 여성의 길 그녀는 최근에 국민통합개혁신당에도 참여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주류는 성인지적 관점이 없어요. 입법,

사법, 행정 어디든. 저는 여성들의 양적 증가가 중요하

다고 생각하고 제가 질적으로 높진 않지만, 자꾸 다녀서

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질병을 돌보되 사람을 돌보지 못하는 의사를 작은 의

사(小醫)라 하고, 사람을 돌보되 사회를 돌보지 못하는

의사를 보통의사(中醫), 질병과 사람, 사회를 고치는 의

사를 큰의사(大醫)라 한다. 고은광순은 큰의사의 길, 믿

음직한 여성의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었다.Y

2003 가을호 통권 16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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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J nJ - 핵에너지정책에서 친환경적인 대안에너지 정책으로 가는 길

손희정 | 부산환경운동연합 총무팀장

어머니를의삭발

7월 25일 아침, 며칠 전 전경들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부녀자,

할아버지, 아저씨들이 방패에 코가 깨어지고 머리가 터지는집회

현장을 목격한 부안군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7월 25일 또다

시 진행될 대규모 집회가 시작되는 아침 일찍 대책위로 전화가 걸

려왔다. 어머니들 10여명이오늘 집회에서 다함께 삭발을 하고

싶다는 전화였다. 대회는 그렇게 어머니들의 삭발로 그 집회의 대

단원을 내렀다. 어머니들은 삭발을 하며, 아이들어|게 쓴 편지를

원었다. 머리를 자르면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핵 폐기장 막을 수만 있다면 삭발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

이라도 하겠다며, 핵 없는 세상을 물려주겠다며 아이들의 손을 꼭

잡았다. 그 광경을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에도 다 같이 눈물이 흘

렀다. 나 또한 흐르는 눈물을 칩을 수 없었다.

논에 약도 치고 소 추사도 맞휘야 되는대 ...

나는 그 집회를 마지막으로 8일간의 파견근무를 마치고 부안

을 떠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집행부들이 모두

수배자의 신분으로 바뀌어 발이 묵이고, 벌써 몇 명이 구속되늠

등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순박하게 농사짓던 사람들이 생활

이 핵 없는 세상에 살고싶다는 생각만으로 하루아침에 구속자가

되고 수배자가 되어버린 농삿꾼 아저씨 의 “논에 약도 치고 소도

예방주사 맞춰야 되는데” 하시며 , 한숨위는 그 모습을 지우기 힘

들다,

수배자의 몸으로 이 싸움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고민하

는 집행부들의 모습, 전경들의 방패에 휘둘려 넙어지는 문규현신

부님의 모슴, 집회 골까지 선두를 지키시고 전경들을 몸으로 함께

막으시는 김인경교무님의 모습, 오래 키운 소 판돈을 몽땅 대책위

에 맡기신 한 아주머니의 가슴아픈 사연, 아픈몸으로 갚은 밥을

달려 새벽녘에 집회유인물에 넣을 그림을 전달해주신 만화가 선

생님의 모습, 매일같이 병원 묻을 닫고, 상점 문을 닫고 거리로 나

오시는 부요댄민들의 모습모습들이 눈앞을 막고 요빠까움으로 그

힘든 싸움 앞에 서있는 그분들의 모습이 내 빌길을 붙잡았다.

우리는이킬수있다.

시간은 그렇게 흘렀다. 독단적으로 핵폐기장 유치신청으로 부

~댄민을 하루아침에 흔란과 고통으로 몰아넣은 김종규 부요댄수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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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주민들에게 몰매를 맞는 보도가 전국을 휩쓸며, 또 한번 부안

군민들의 정당한 요구들이 왜곡되는 등의 많은 일들에도 불구하

;고, 부묘댄민들은 굴하지 않았다 3개월째 매일 밤마다 계속되는

춧불시위와 40여일동안의 아이들 등교거부 그리고 “우리의 삼보

일배 고행은 부안에서 출발하여 전주로 향할 것이지만, 이 세상의

모든 곳 모든 만물과 열린 마음으로 생명의 대화를 나누며 핵없는

세상의 언어를 침묵으로 써나갈 것입니다 ” 며 진행된 10일간의

전북도청까지의 삼보일배 등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내가 다시 부요떨 찾은 것은 한달 뒤였다. 부안 성당은 사람들

로 시필시필, 웅성웅성 무엇인가 살아 움직이는 듯 했다. 밖 마당

에서는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선전물을 제작하고 있었고, 방

마다 어머니들이 모임을 하고 있었다. 바로 아이들의 등교거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와 학교를 안가는 동안 아이들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의 논의를 한창 하고 있었다. 한편 부엌에서는 대책위

를 위해 매일같이 밥 당번을 하고 계신 어머니들이 분주하게 저녁

을준비하고있었다.

그날 밤 춧불시위를 마치고, 부산으로 향하는 내 발길은 처음

의 그것과는 달랐다. “우리는 이길 수 있다. 부요댄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렇게 싸운다면 분명히 이길 것이다”라는 확신으로

내 가슴이 벅쳤다. 함께 간 울산 고리원전5,6호기 추가건설 반대

대책위 어르신들의 가슴도 함께 콩닥콩닥 거렸을 것이라 나는 믿

는다. 그 이후 우리는 부산에서 울산에서 매주 수요일에 “부안핵

폐기장 반대와 고리원전 추가건설 반대”의 수요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핵에너지 정책은 바뀔 것이다. 부안에서 시작된 작은 춧불

이 그렇게 우리의 에너지 정책을 죽음의 핵에너지에서 대안 에너 -

지 정책으로 바궐 것이라 나는 믿는다. Y

Page 7: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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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미 l 여성환경연대 살림꾼/환경운동연합 벌레먹은 사과팀장

언젠가조용한오전의 인사동거리를걷다가한갤

러리에서 보았던 대학생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녀

는그우아한갤러리 바닥에 책을깔고앉아서 하염없

이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내가 다른 상점에서 제

법 구경을 하고 나왔을 때에도 그녀는 여전히 같은 자

세로 무엇을 보고 있었고, 한 한 시간쯤 되었을까 그

늘어나 버린 팔은 여전히 와서 안기라는 듯 자식들을

부르고있었다.

화려한 자아성취는 아니더라도, 세련된 유한마담

은 아닐지라도 온 가슴과 팔로 자식과 삶을 부등켜안

고 굵어져 버린 메마른 어머니가 있었다.

렇게 하염없는 보기를 마치고 만촉스러운 얼굴로 씩 엿I강에| 해하여 ...

씩하게 걸어 나와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윤석남 개인전을 보면서 나는 가슴이 아왔다. 붉은

나에게 여전히 그림은 어렵다. 현학적이고 깊이 있 감을 머리에 이고서 살아온 여인. 그녀인들 녹의홍상

눈 명을 할 수도 없다. 그저 그날의 여대생처럼 정서 (綠衣紅劃의 열망이 없으며, 곱고 하얀 손에 화려한

적인 울림, 그리고 그것이 주는 공감과 만족감 .. 그것 반지를 끼고 싶은 소망이 없었을까? 그러나 뾰쪽한

을 이야기하는 것이 나의 전부일 것이다. 침과 같은 아픈 현실을 응시하며, 비린내 나는 생선을

팔아자식의 몸과맘을 덮힐 생각에 팔이 늘어나도록,

버/tz~흔 에베니 젖가슴이 말라붙도록 그렇게 뛰어다니고 살아옹 것은 윤석남 개인전 “늘어나다” 에는 메마른 어머니가 아닐까?

있었다. 여성의 열망에도 소외가 있다. 욕망 앞에서 마음을

그곳에는 나무의 어머니가 일상스런 표정을 짓고 있 접는 우리의 어머니, 내적금기로 똘똘 뭉친 어머니의

다. 그녀는 화려하지도 예쁘지도 않았다. 나무퉁결 같 열망을 작가는 말하파 한다. 거친 어미의 머리 위에

은 피부는 고된 인생살이의 찬바람을 담고 있었으며 오롯이 앉아있는 붉은 감! 그리고 하늘을 향해 날아갈

그녀의 일상스런표정은관객은마치 내가아니라자 듯그네를타고있는듯한어머니들 ... 낮은삶의바닥

기라는듯인생을관조하는듯한오만함도느껴졌다. 을온몸으로지어가며 한번도현실에서 발을펠수 없

뭔가 잘못하면 혼낼 듯한 큰 눈을 하고서, 뭔가 만 었던 어머니들에게 윤석남은 g갑시다 ... 까짓것 한번

족스러운 일을 하면 슬엿 웃어줄 것 같은 입매를 보면 가봅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 소란스럽게 웃지 않아도 깃털 같은 포근함이 없어 윤석남 개인전을 보고 머리가 너무 아왔다. 청색증

도 늘 옆에 있어주는 커다란 나무 같은 어미를 보았 에 걸린 듯한 상처 입은 어미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다. 나무의 어미는 안으면 반찬 냄새 생선의 비린내 “너 스스로 어미를 여자로 보고 있느얘’며 여전히 신

도 날 것 같고 그러면서도 스르르 잠이 들게 하는 어 산스런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어미의 등골

떤 포근한 냄새를 풍길 것 같았다. 말라붙은 젖가슴과 을 빼먹는 또 하나의 착취자인 철없는 딸인 나를 ...•

2003 가을호 통권 16호 7

Page 8: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훌훌폼폐, 두 번째 국제여성환경단체

European Women' s 1ρbby Ú는 각 유럽연합 국가 별

women' s lobby와 그 외 유럽 비정부 여성 단체들이 그 회

원들이며 그들의 조정(c∞rdinating) 단체이다. 또한 유럽

연합 15개국 내에 30007H 이상의 회원 협회들이 분포되어

있다. 각 국가별 women’ s lobby가 의미하는 것은, 예를

들어 스웨멘의 경우 ‘'Swedish Women' s 1ρbby’ 가 있고,

이 단체는 European Women' s Lobby의 회원단체이다.

각 국가별로 스웨댄의 경우와 같은 이런 단체들이 각 하나

씩 있다. 유럽 전체 및 회원국의 양성평등을 이루고, 유럽

연합 차원에서 정책결정자와 여성단체 간의 연결고리 역할

을 수행하는 것을목표로 하고 있다.

필자가 2002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에

참가하였다가 우연히 Swedish Womem’ s 1ρbby와 인터

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European Women' s 1ρbby는 다

가올 유럽연합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 당선자의 비율

50%를 달성하기위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2003

년의 목표로 삼고있다고 하였다.2004년 6월에, 회원국 개

수 25개의 유럽연합의 최초의 유럽연합국회의원 선거가 있

다. 지난 선거들을 치루면서 유럽연합 국회 내 여성의원의

대표성은 꾸준히 향상되어 왔다. 그리고 오늘날, 여성 국회

1) www.womenlobby.org

2) www.apwld.org •

의원의 수는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인 결과는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국가 정당들과

의 조치가 2004년 선거를 앞둔 지금 매우 필요하며 결국

한 걸음 더 진보하고 유럽 국회 내의 균형민주주의(parity

democracyl, 즉 동등한 남녀 대표성을 달성하게 되는 것

이다.

그 밖에도, 유럽연합 기본권 헌장에 젠더 논의를 통합시

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유럽연합 기본권 헌장의

채택에 있어 유럽의 인권에 대한 논의가 그 논의의 핵심에

있다. 같은 맥락에서 젠더를 이에 통합동}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 하겠다 이 헌장에 젠더 부분이 통합된다면 여성인권

보호 및 실제 이행에 있어 진보의 발판이 될 것이다.

세계화와 여성에 대한 논의도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다.

WTO가 농업부문 논의에서 여성의 요구를 고려하고 있는

지, 국제 무역 정책들이 인권 및 성명등 부문을 반영하게

하기 위해 유럽 차원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여 성의

고용과 그들의 작업 조건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입장 문서

를 European Women' s Lobby 의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있다.

3) 협의지위를 가지는 NGO는 경제사회이사회의 공개 회의에 잡관인과 하부기관을 보낼 수 있으며, 이사회 안건과 관련한 성명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 또한, 상호적 관심사에 관하여 유엔사무관과 협의할 수도 있다

8 "'-IIot.’ ‘”죠 따응 μJl.t

\

Page 9: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APECOI 부시 대통령의 반테러 전쟁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발판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하여, APECol 반민중의 경제적 음모 (Anti-People Economic Conspiracy)' 라

비판하며 시위하는모습 (2003년 10월 19일)

APWLD2)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협의지위

(consultative StatuS)3)를 부여 받은 비정부 단체로서 여

성으로 하여금 ‘법’ 을 명등, 정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 변화

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985년 제3차 여성, 법, 및 개발에 관한 세계 여성 포렴을

시작으로 1988년까지 열렸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 법

률가, 사회학자, 활동가들의 회담을 거치면서 차츰 구체화

되었다. 이 여성들은 ‘법’ 이 자원, 권리, 심지어 여성의 몸

에 대한 국가의 통제의 도구가 됨을 인식하였으며, 법은 우

리 사회의 정치적, 사회경제학적 변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힘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1988년

APWLD를 발족하였으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사무

국을 세웠다. 그 후 1997년 태국의 치앙마이로 사무국을 이

전하였다.

이 단체는 ‘법제’ 를 가장 중요한 공략지점으로 삼고, 법

에 의한 통제는 결국 법제의 개편에 의해 타파될 수 있는

것이며, 따라서 법, 인권에 대한 지식의 습득이 여성의 세

력화의 관건이라 믿고 있다.

APWLD는 6개의 주제별 task force (특별 전문위원회)

가 있어 특정 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프로그램 기획

등을 위한 협의의 메커니즘으로 고안되었다. 다음과 같은

Labour and Migration (노동 및 이주) / Rural and

Indigenous Women (농촌 및 토착 여성) / Violence

Against Women(여성에 대한 폭력) / Women and the

Environment (여성과 환경) / Women' s Human Rights

(여성인권) / Women' s Participation In Political

Processes (여성의 정치참여)

task force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그 밖의 조직적 구성 요소들이 많이 있으나, 실질적

인 추진체들로서의 역할을 하는 task force만을 소개하고

자 한다. 작년 8월 말에 농촌 및 토착 여성에 관한 task

force가 여는 워크숍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 국의 해당 NGO의 대표들이 참가한 기운데 세계화

에 따른 식량주권 (Food Sovereignty)의 위협의 실상을 공

유하고 이에 대항하기 위한 연대를 형성하는 장면을 목격

하였다. 매우 열띤 토의, 토론이 전개되었으며, 세계화의

과정에 따른 식량기반의 붕괴의 과정에 대한 지식의 습득

을 위한 강연도 있었으며, 장시간에 걸쳐 행동계획을 상세

하게 하나하나 고안하여 내는가 하며, 결국에는 하나의

action으로서 쌀 개방 반대를 위한 서명캠페인이 계획되어

각 나라별로 서명 캠페인을홍보, 확대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들의 열의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특히 듣고 보았던

내용은 바로 생명에 대한 위협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얘기하는 분위기는 매우 절박하고 비장하였다.

위 두 단체를 선택한 이유는, 필자가 물론 많은 여성환

경단체를 알고있지는 않지만 그간 알아왔던 NGO들 중에

는 소위 선진국형(?)과 개발도상국(?)형이 있었고, 이들이

다루는 문제의 영역은 상이하며, 전 세계적 연대도 펼요한

일이겠지만; 지역별 연대가 더욱 강화되어 지역에 맞는 문

제로 더욱 심화 강화된 논의와 행동이 수반되어야 하지 않

는가 하는생각이 들어, 이 둘을 대비시키고자 합이었으

나, 사실, 본 글에서는 지변의 부족으로 그것을 김이있게

드러내지 못했으나 회원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

란다 y

2003 가을호 통권 16호 9

Page 10: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Z:II종젝 .,~*J써|셔 1캘돼젝 .,~*J 훌

여진구 | 서울의제실천협의회 회장

대결쩍 구도만으로는 문체 해걸 어려워

시민운동을 하는 여성 활동가들을 특별히 지목해서 하는 건

아니지만 여성과 일하면서 힘들었던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

니다. 제일 어려운 부분은 지나친 성대결 의식으로 보편적 사

업수행을 어렵게 하는 경우이다 사업의 목팝↓ 목적에 접근

하는 과정에서 성차별과 관계없이 부과되는 문제임에도 성대

1 결로 몰아갈 때는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대결적 구도는

감정의 대립으로 이어져 일을 크게 그르치거나 본질로부터

‘ 더욱 멀어지고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게도 한다.

여성인져| 양성프로그램 필요

이러한 배경은 “여성뼈”이2f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하

는 사회전반의 성차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여성의 문제를

보다 주체적으로 접근하고 풀어가려는 노력의 부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대응적인 문제접근방식과 해결방

식으로는 창조적인 문제해결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대

결적 구도의 부각보다는 긍정적으로 01루고자 하는 평화와

평등의 파트너십의 모습을 통해 상호협력의 구도를 먼저 제

시하는 방법이 더욱 타당휠 것이다.

스스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지만 사회적으로 여성 스스로

위치를 얻으려는 자구적 노력과 인재 gL성에서도 게을리 하

지 말아야 한다. 저절로 얻어지는 지위는 없을 것이다. 단체

내에서나 사회 전반에서도 동일하다. 그동안의 여건이 불리

했다면 이제 스스로 그 조건들을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을 E를

어 가는 창조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원회 구성의 인선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대표적인 문제는

여성할당제 30%를 확보하기 위해 명단을 찾아보지만 적절하

게 추천할 인재풀이 없다는 것이다. 여성 스스로의 견제와 터

부도 한 몫을 하지만 여성인재 g썽프로그램이나 적극적 참

여와훈련의 과정이 아쉽다.

육아후원프로그램사례

필자가 속한 단체에서 육아문제로 장기휴직의 위기에 봉착

한 여성중견활동가가 있었다. 스스로 육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조건에 처해 휴직을 전제로 면담하던 차에 단체 역량

으로 육아에 필요한 전체비용을 보전해줄 방법이 없음을 스

스로 판단한 것이다. 실무책임을 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 조건

10 .,..".t-’ ‘”호 빠응 ”’‘g

을 성숙시키지 못한 자책도 없지 않았으나 먼저는 여성 활동

가 스스로 조건을 E될지 않는 자세에 문제를 지적했던 경험

이 있다. 필자가 제안한 것은 [육아후원 프로그램l으로 활동중

단위기의 상황을 회원과 이에 공감하여 후원하는 일반인들을

모집해 월 일정액을 후원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단체에서 보

전해주는 형식을 취해 휴직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

든사례다.

여성의 지도자가 아닌 우리 ~회의 지도자로

종국에는 여성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단체를 떼어 버리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차별 없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차별

없는 모형을 E를어 그 가치의 소중함과 합리성을 창조하는

것에서비롯될것이다

끝으로그동안환경단체에서 일하는동안느꼈던 여성 활동

가들의 주된 부정적 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눈물로 호소하는 경향이 많다.

2 감정적인 오해로 쉽게 화해하지 않는다.

3, 전처|보다는 개인의 상황에 우선한다.

4,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두려워효H각.

5, 쉽게 단정하고 평가한다.

6 사업의 변화가 단조롭다. 7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려 하지 않는다.

8, 판단과 발언에서 편협성 노출이 심하다.

9, 조건을 묘를기 보다는 주어진 조건에 익숙하다.

긍정적인 측면이 보다 많음을 부인하고 싶지 않다 위의 사

례를 여성에게만 적용하는 것도 합리적이지는 못하다. 개인적

펀차가 분명함을 부인할 수 없다.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솔직

한 느낌을 풀어 달라는 요청에 땀 흘리며 나름의 용기를 내어

쓴 글임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경흥썽이라는

단서를 달아문제를 지적하고자 함이며 여성의 지도자가 아니

라 우리사회의 지도자의 모습으로우뚝 서기를 기대효κf, y

* 윈짙~ 후 - 날로 판심흩 받고 있는 반쪽이 이야기, 이번앤 여진구 서율의쩨 셜천협의회장님이 맡아 여러번의 앙셜임물에 용기톨 내어

보내주셨습니다. 이굴이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으로 일히지 않고 생 산적인 토혼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

Page 1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때에께보내는면~I

환경연합 교육센Et 사무국장 추선헥넙떼

안녕하세요 . 이미애 입니다.

찬바람이 들어오는 곳이 없나하면서 문을 닫는 껴l절이 왔

습니다 . 며칠 전에\온 비로 E팩· 얄앨해 꼈습니다 . 겨울로 들

어까는 김목이라 추위가 느껴집니다 .

~i-음 환경운동연합과 인연이 된 껏은 “어l코까이드”라는

이릎도 생소한 강좌를 들으면서였지요.

그때는 20년 앤n 하는 공부라 즐꺼웠고 공부 할 때만픔

은 가정주부라는 별l도 벗어 버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I급 센뼈도 내 인생에 있어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생만합

니다.

에표가이드 교육을 마치면서 이[뾰 공부를 멈출 껏인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왜l 운헌궁에서 ~þ는 프로그램을

해f 만들면서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콧을 찾아 나름대로 공

부를 했습니다 .

그리고 환정운동연햄l 자원봉사를 일주일에 뻔씩 6맨

종 교원!타 주선희 부장님이 뺨 법자고 했을 때 지급도

그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t “생태교육관 교육”을 해 보겠냐고 하번서 “선생님이라면

잘 할 수 있어요"2딩. 용'1를 불어 넣어 주었던 센tOI 냉1

다. 그때는 잘할 수 있을까 ~]는 걱정 때문에 교육을‘ 융1:고 나

면 따김치가 되어 집에 ']:곤 했던 '1억이 납니다 . 지급의 자

E뻐l 서기까지는 생태교육관 교육이 발포iól 된 켓이지요.

요사ÓI ~쪽 어끼삐 지주 량~ ^'펠 ^1~JliI 합니다 . 생각

을 뼈니 짧 'I~샌l 너무 많은 갯을 배우려고 욕심을 낸

껏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E써 전전히 전전히 하려고 하는데

그매l 그렇게 맘처럼 쉽지자 않네요.

이희옥 | 여성환경연대 회원/부천시민연합 운영위원

주섣희넘 。κ1. '1쁨이 엄마, 또 이근행씨의 0배 이렇게

불리는 이릅01 뺑l요 주부는 십년을 ~H도 그 ̂1'2 1자 별로

변~l'^1 않고 무게만 더 커진다는 느핍입니다 . 그래서 그런지

지급의 ̂ 1'21자 만간이 버겁게 느껴져 벗어나고 싶은 생막이

듭니다 .

저어대l는 꿈이 빠 있습니다, 2010년에는 한옥하나를 ̂ I

어 Z펙 센타를 해l' ']질 생각입니다. 뒤어l는 산이 있고 앞

어l는 작은 1빨물01 ‘ 흐르고 작은 냄 받을 일꾀 짧{써 지

진 ̂ l'람들의 섬터를 만드는 제 제 닝f램입니다.

저의 뭄이 이루어지는 그때 주선희님을 저엠 첫번째 손넘

으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

꿈.0 1 있으니 저는 행복합니다. 목표까 있기에 시멘 소증

함요^뻔을 뻗하고 ‘ 。rnl는 마쁨 LH 뿜l 모두 녹아

있습니다.

주선희넙의 꿈은 무엇인가요? 그 꿈을 이루'1 햄H <>떤

노력을 하는지 서력 이삐l자 필요 할 껏 같은데 시만을

내 주서l요 . 아주 낀 시깐을요 .

‘내 건강은 L빠 지킨다’ 잊지마시고 행복한 시맨l 많이

오'1를 법니다 .

너무나 오랜보때 써 보는 펀지라 손이 떨렸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미애 드림

’ 이미에님은 여성환경연대 여성생태안내자 1기 회장이면서 환경연 합의 에코가이드, 부천시민연합 활동가 등 지역에서 생태교육지도

자로 성장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2003 가을호 통권 16호 11

Page 1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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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전국연수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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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여서화?킥여tH ~케콧O체추 혜i~ 。、,; ð ‘ 、t ‘., .., ‘., ----r-

박영혹 |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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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갱인의 눈부신 성장이 돋보여 선언문은@환경운동의탈가부장화@여성단체의환

지난 8월 28일에서 31일까지 3박4일 동안 제주도 경운동 지평의 확대 @주민자치의 관점에서 여성환

에서 개최된 '2003 여성환경연대 전국연수회’ 에서 경인들의 정치적 주체 형성 @풀뿌리운동 확대 @국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있 내외의 연대강화의 통로가 되기도 하는 지방의제21

어서 큰행운이었다. 2000년도에 전국각지에서 각 의 여성의 역할강화등을포괄적으로담고 있다.

자 외롭게 분투하던 여성환경인들이 처음으로 한자 2000년 제주선언 이후 여성 환경운동의 활동평

리에 모여 서로의 문제를 토로하며 동역자임을 확인 가와 과제모색을 하는 〈집중마당〉에서는 환창운동

했던 짜릿한 감통과는 또 다른 감흥을 경험했다. 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여는 말에 이어 우리나라 여

연수회의 초반부인 이틀 동안 집중마당 이야기마 성환경운동의 활통현황과 과제 그리고 세계 여성환

당, 그리고 공유마당에서 누가 특별한 지도자라고 할 경운동의 흐름에 관한 발제가 있었으며 작은 주제

수 없을 만큼 50여 명의 전 참가자들이 능동적으로 로서 환경단체의 여성 활동 그리고 여성단체의 환

엮어낸 대화의 장을통해 우리 모두는우리들자신이 경운동에 대한 비판과 고민들이 현장감 있게 제시

크게 성장하였다는 사실을 공감하면서 새 힘이 솟아 되었다.

나는 것을 감지했다. 부문별 평가와 과제 모색을 위한 〈이야기마당〉에

최근 새만금 살리기, 천성산 지키기 등의 환경보 서는 여성환경운동가들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며 지

전을 위한 목숨을 건 종교지도자들의 맘보일배’ 행 난 3년 동안 형성된 지역 환경포렴을 중심으로 여성

진이나 단식투쟁 그리고 수만 군중의 춧불시위에 냉 환경운통을 평가하고 풀뿌리 여성운동의 성공사례

’ 담한 참여정부의 환경정책 집행을 보면서 참담해 하 로 과천 녹색가게 이야기를 틀으며 열띤 토론이 이

고 있는환경인들에게 이 나라방방곡곡에서 여성환 어졌다.

경인들이 각자 선 자리에서 환경지킴이의 역할을 흔 둘째 날의 〈주제별 집중마당〉에서는 환경운동에

들림 없이 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큰 힘이 서의 여성 리더십 문제와 과제 오띨기에 관한 분임

되었다. 토의가 있었고 이번 연수회의 특별코너였던 ‘환경,

여성, 평화’ 라는 주제의 〈공유마당〉은 국제적으로

여성환갱운동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 모색 나 국내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는 전쟁문제

이번 연수회는 <2000 제주 선언문〉을 잣대로 지 를 환경적, 여성적 관점에서 조명해보며 한반도의

난 3년간의 활동을 평가히는 한편 향후 여성환경운 평화문제를 재삼 깊이 있게 논의해볼 수 있는 계기

동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제주 가 되어 의미가 갚었다.

12 σ4‘1.' ‘”죠 14응 M''"f

Page 1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 국내의 연대!장의 강화 높이 1영가 로그램의 소중함 역시 평가의 대상에서 빠질 수 없을

제주선언문에서 명시하고 있는 사안들이 3년이라 것이다. 금년도에는 나눔의 그물망’ ‘공동체 놀이마

는 길지 않은 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를 기대 당’ ‘보살펌의 그물망’ ‘상생의 그물망’ 등의 주제로

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이라 참가자들의 창의성을 자극하며 상호간의 친교를 보 、

는 점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었다. 다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모두가 새로

특히 국내외의 연대망 강빼 있어 장족의 발전을 이 운힘을얻을수있었다.

룩했다. 국내적으로는 외톨이로 활동하던 여성환경인 향후의 과제로 제기된 것은 제주도선언의 내용을

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물망이 형성되어 담 보다 심도 있게 발전시키자는 것과 지난 3년 동안 유

론을 확산하고 과제를 개발하기 위한 지역환경포럼들 일하게 시도해보지 못한 〈여성환경기금〉의 조성을

이 구성되었고 참여정부의 지방분권화 정책에 따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민자치의 주역으로서의 이번 연수회에서 얻은 뭇밖의 소득은 제주 해녀들

정치세력화로 발돋웅하게 된 것은 밝은 전망을 가지 의 독특한 공동체적 삶의 지혜를 통해 여성으로서 주

게 하며 2004년 총선에 대비한 여성의 참여문제가 관 체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여성환경

심을가져야할새로운과제로부각되었다. 인으로서의 지도력 문제는 어떻게 보。바 하는지, 그

국제적으로 보았을 때 통북아여성환경포럼의 결성 리고 연대한 여성의 힘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과 WSSD 여성환경위원회 활동을 통해 세계 여성환 수 있는지 등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운 것이다.3박4

경인과의 교류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은 앞으 일간의 일정 중 하루를 할애하여 한라산 느끼기와 제

로의 우리나라 여성환경운동의 역량강햄l 도움이 될 주 해녀 이야기 듣기, 그리고 제주 여신 기행 프로그

뿐만 아니라 평회문제에 있어서도 국제적인 연대를 램을 진행한 것은 한국여성재단의 ‘짧은 여행 긴 호

통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것으로 볼 흡’ 이라는 여성활통가들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

수있겠다. 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제주해녀들이 일궈낸 기족간의 남다른 남녀평등과

지도력 강화를 위한 선후배간의 !캔호렁제도 일생동안 자식에게도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확보해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진 부 낸 노동경제력, 엄격한 규율에 의해 운영되는 공통체

분은 지역사회에서 환경운동을 이꿀어 가는데 필요 생활에서 얻어낸 연대의 힘을 통해 전송된 특별한 문

한 지도력의 문제였다. 전문성을 키우는 일은 중앙기 화로 제주도를 여신의 나라로 만든 제주 해녀의 삶에

구의 몫으로 돌아갔으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 서 우리는 우리나라의 여성운동의 모형에 접근하는

는 것은 역시 각자의 실질적인 경험을통해서 축적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

것을 통역자간에 서로 나누는 것으로 이룰 수 있다고 2004년에 창립 5주년을 맞이하는 여성환경연대가

결론을 내린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제안된 방안이 지속적으로 제주선언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선배들로 쿠성된 멘토링 기구를 마련해서 지문에 응 하지 않을 때 이 나라의 시민운동과 여성운동의 새로

하도록한다는것이었다. 운 지평을 넓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여성환경연대가 1999년 창립된 이래 해마다 가져 지역사회와 지구사회의 환경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옹 연수회에서 참가자들이 머리로만이 아닌 가슴으 있을 것이다.2004년 연수회에서는 여성환경인들이

로, 그리고 몸으로 무엇인가를 체험하게 하는 문화프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게 될지 기대가 크다.Y

2003 가을호 통권 16호 13

Page 1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l@똘를필탤훌E뀔톨.

나눔과 보살핍의 그물망을 짜는 여성환경인의 다짚

지난 2000년 11월, 이곳 제주도에서 전국 여성운동가 50여명이 모여

여성환경운동가로서 경험과 상처를 서로 어루만져 주었다. 그리고 생명

파괴의 현~멸 나눔과 보살핍이라는 여성적 원리로 치유하며 여성과 남

성,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며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확인하며 ?

우리 모두 가슴띨리는 희망에 벅차했었다 3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다

시 그 당시 함께 웃고 울며 희망을 이야기했던 그네들과 그리고 이후 여

성환경운동에서 새로운 만남을 가졌던 이들이 모였다

우리는 만났다, 그리고 그 만남은 3년 전의 그 떨림의 기억을 되살아나

게 했다, 그 때 만났던 그 얼굴들을 다시 보며 나 흔자가 아니었음을, 그

리고 서로의 얼굴에서 너와 내가 아닌 우리를 본다 우리는 이야기를 나

여성환경연대 2003년 선언문

우리는 지난 2C뻐년 제주도 선언문을 통해 풀뿌리 여성환경운동의 활

성화를 위한 지원과 연대 강화, 여성단체의 환경운동 지평 확대를 위한

여건 창출 및 조성, 환경단체 여성활동가의 성 정체성 강화 및 주체적으

로 활동할 수 있는 구조 마련, 여성생협운동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이 선언문을 토대로 지난 3년 동안 여성환경인들은 개인적으로, 각자,

조직, 여성환경연대 차원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구체적으로 1) 대

전, 대구 지역에서 지역여성환경포럼 구성, 생태지도자 S썽교육 진행 등

지역차원에서 여성환경운동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2) 환

경단체의 활동가를 위한 성인지 교육을 통해 환경단체의 가부장적 문화

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산시켰다. 3) 여성환경운동가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지도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4) WS8D를 위한

효댁여성환경위원회 구성 및 참가, 동북아여성환경포럼을 조직하여 국

제적 환경 이슈에 대한 공감 및 연대를 강화하였다 5) 여성단체의 활동

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여성환경운동의 지평을 확대하였다 에 문화프

로그램 개발, 여성문화원삽개최 등을통해 생명과 평등의 관점에선 운동

문화를 질밸하는데 기여하였다 끼 생협인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대안운

동으로서의 생협운동의 가능성을 확장시컸다 8)2002년 지자체 선거를

위한 북색자치포럼을 진행하고 여성후보를 발굴, 지원 당선시켜 여성환

경인의 정치세력화를 꾀하였다 9) 지방의제21 여성의제 발굴 및 모임 구

성 등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여성의 관점이 반영되

도록 하였다이 제2짜여성발전기본계획에 환경부문이 포함되는 등 정 、

14 .,...,‘1.' ‘”죠 찌응 ”’‘g

누었다. 전국에서 나와 너가 아닌 우리가 살아서 움직이고 있음을확인하

며 외로움을 떨쳐버리고, 선배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운동은 오늘

을 거쳐 내일까지도 이어져야 힘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깨달았다 여성환경운동이 대사회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은 우리가 보지 않았고, 듣지 않고, 나누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여성적 가치에 대해 우리들 스스

로도 얼마나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그토록 비판하던 기존

의 사회가치와 운동문화에서 우리조차도 자유롭지 못했음에 반성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여성환경운동의 성과와 과제를 차

분한 마음으로 정리하는 한편 나눔과 보살핍의 그물망을 짜기 위해 아래

와같이선언문을채택한다.

책에 여성환경운동의 내용을 제도화하였다 특히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

지 못했던 여성환경인과 그 활동에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면서, 풀뿌리 여

성환경운동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동시에 소모임별, 이슈멸, 지역별로

이루어진 여성환경인들간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주고받

을 수 있었던 것은 여성환경운동의 가장 기본적이며 궁극적인 성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는 WS8D 이후 환경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반연 국내적으로는 잡여 정부의 개발위주의 정책 기조로

인한 환경파괴가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톡히 최근에는 “국민

소득 2묘멸 시대 조기 달성”을 내걸며 환경파괴 뿐만 아니라 인권 복지,

교육등 반생태적이고 비인간적인 사회로몰아가고 있다

이에 우리는 여성환경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더욱 자각하며 그동

안의 성과를 이어받아다음과 같이 실천하고자 한다,

하나, 2뼈년 제주도 선언문 강1셔|기 , 지탱가능한 평등사회를 향한 여성

환경인의 다짐〉율 토대로진행했던 각종 운동율 발전시킨다.

。 풀뿌리 여성환경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과 연대를 강화한다.

。 여성단체의 환경운동의 지평 확대를 위한 여건을창출, 조성한다

。 환경단체 여성활동가들이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고, 주체적으

로활동할수 있는구조를 마련한다.

。 여성환경운동에서 생협운동의 중요성을재인식하고 지역에서의 생

협운동을강화한다

하나, 2003년 제주도 워크빼|서 제기된 of래의 활동율적극쩍으로 실천

한다.

。 우리는 여성환경운동의 담론을 더욱구체화하고확산시킨다

。 우리는 여성환경인의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을 확인하며, 다gt한 활

동을모색한다.

。 우리는 여성환경운동의 이슈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힘있

는운동을진행한다.

。 우리는 여성환경인의 리더쉽을위한 지원활동을강화효H각.

。 우리는 여성환경인으로서 평화운동에 적극 참여한다.

하나 참여정부의 친환경쩍 정책 기조률 이필기 위해 여성환경인은 적극

적인활동을펼친다.

2003년 8월 31 일

여성환경훨동가 전국연수 참가자 일동

Page 1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여생환경연다l

찮'2003낸젠국연수 살림을 위한 나눔과 보살펌의 그물망이란 주제로 여성

환경활동가 전국연수룰 8월 28일부터 3박 4일간 제주도

에서 가졌습니다. 전국의 여성활통가 50여명이 참석하여

여성환경운동의 현황과 방향제시를 위한 열띤 토론과 제

주문화탐방이 있었습니다.

l냥

9월 19일 금요일 여성개발원에서 〈생협운동과 여성리

더쉽〉원삽을 가졌습니다. 윤정숙(한국민우회 공동대표)의

〈여성의 눈으로 본 생협〉과 이기호(명화포럼 실행위원장)

의 〈생협을 통한 여성리더쉽의 형성과 구조만들기〉 강연

에 이어 국내 각 생협의 소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

번 원삽엔 수도권사업연합과 한국여성민우회 생협, 한살

림 및 한국생협 연합회의 여성지도자 40여명이 참여하여

한국생협의 미래와 여성의 리더쉽 향상을 위한 공동의 과

제를모색했습니다.

이라크파병반디{훨통

여성환경연대는 참여정부의 이라크따병에 캉력히 반대 ’

하며 파병반대를 위한 여성 1000인 선언을 비롯해 10월 11

일과 25일 대학로에서 열린 이라크따병반대 1, 2차 국민행

동 에참여하였습니다.

4짧f폐포렵

여성환경운동의 담론개발을 위한 월례포럼 네 번째가 10

월 14일 오후 7시 성프란시스코 강당에서 윤금순(전국여성

농민회총연합 회장)을 모시고 진행되었습니다. wro와 한

국여 성농민의 현실, 칸문대회의 자세한 육성을 통해 농민

과 여성의 연대를모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냉명의 숲펴l스티벌

10월 18일-19일 이틀동안 월드컵공원 명화마당에서 열

린 생명의 숲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나

뭇잎그리기와 가을엽서보내기 등요로 홍보작업을 진행했

습니다.

6)여생생태안내자 교육 벌습 맺 수료섹

지난 5월부터 실시한 여성생태안대자 2기 교육을 마쳤

습니다. 전체 14강과 보충 2강 이후 참가자가 지역별로 프

로그램을 준비, 발표한 후 10월 25일 강화도에서 1박으로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모두 22명이 수료증을 받았으며 2기

모임 회장으로 이은주님이 선출되었습니다. 여성생태안내

자모임은 이후 지속적인 교육과 지도자 양성, 지역 프로그

램 개발을 위한 여성생태문화센터를 설립하여 활동할 계획

입니다.

흉여생환정연대 샤판법인 퉁록 여성환경연대가 9월 30일자로 환경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여성들의 모임으로서 여

성환경의제(정책)에 대한 연구, 여성환경인의 지도력 개발,

국내외 여성환경인의 연대를 설립목적으로 등록하였습니

다. ( 등록번호 110121-0037434 )

Page 1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6호 (소식지, 2003)

- 생명을응뭔l는 여성으| 삶,그시작을 여성환렴얻E

3. 지방의체21과 여성 획삽

1 )일 시 : 2003. 11. 13(목) '" 14(금)

2)장 소 : 대전 대칠회관

3)대 상 : 지방의제21에 관심 있는

여성환경활동가, 전문가 및 공무원

4)참 가 비 : 20,000 (회원 15,000)

5)워크삽1 : 지방의제21의 여성관점 세우기

기조발제 : 녹색거버넌스와 지방자치, 그리고 여성

발제 1 : 지방의저121 이해와 여성의 효뼈현황

발저12 : 앙성평등 관점에서 본 서울의제21

위크삽2: 여성참여 사례발표

1.여성분과 설립과 사업성과 및 한계

2.자치단체별 여성의제 현황 발표

3.NGO활동가로서 지방의제21에 참여하는 이유

4.공무원으로서의 지방의제21에서 NGO와 일하기

모둠별 대화/나의 몸 치유하기/젠더트레이닝

/한밭역사문화예술기행

-동춘당-송용억 (17c 여성시인 호연재김씨)가옥

- 남간정사-숭현서원-수운교 천단)

내 안

1. 위민넷환경지킴이

여성부에서는 위민넷(www.women-net. net)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지킴이(운영 : 여성환경연대)

의 정회원에 가입하시는 분께 성미산의 잘린 나무

로 만든 목걸이와 도시락, 위민넷 뱃지를 선물로

드립니다. 더불어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으

로 행사 사진이나 원고에 대해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민넷 환경지킴이의

공지사항을 참고하시고 여성환경연대 회원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합니다.

2,지역여성건강학교 여성건강을 위한 미(me)미(美)미(味)환경학교

장 소 : 진주 평거동 진주문고(북까퍼1)

시 간 : 오전 10시 30분 - 12시

연락처 : 진주여성민우회 (055-743-0410)

환경, 여성, 건강을P예기하다

(화) 생명공학과 여성의 몸

(목) 식생활 문화와 여성, 가족건강

(화) 환경오염과 사회적 약자의 환경권

(목) 친환경생활용품만들기 (황토염색)

(화) 다이어트와 여성건강

(목) 여성이 만드는 살림의 친환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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