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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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62008년 5∙6월 2008. 6. 21 하지 캔들나이트콘서트 함께해요! 기획 에코페미니즘을 말하다 에코라이프 화장을 하며 지구를 생각한다는 것 인터뷰 프리야의 지속가능한 농업, 지속가능한 문화공감 죽음의 밥상, 어느 날 그길에서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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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통권36호 2008년 5∙6월

2008. 6. 21 하지 캔들나이트콘서트 함께해요!

기획 에코페미니즘을말하다

에코라이프 화장을하며지구를생각한다는것

인터뷰 프리야의지속가능한농업, 지속가능한삶

문화공감 죽음의밥상, 어느날그길에서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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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슬로라이프메시지

농부이자철학자인야마오산세이의 을읽다문득‘시간’의개념에 해생각

하게되었다. 야마오의 에서, 몇해전원자시계(이름만들어도매우정확할것

같다. 이제는 나노시계의 발명을 기다려야 할까?)가 만들어지면서 본래 지구의

자전으로부터산출하던시간에미묘한차이를발견하게되었고, 그래서그차이

만큼‘윤초閏秒’로 덧붙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구의 자전이라는 자연적이고,

우주적인섭리를인간의손으로수정해도좋다는발상, 그기술주의가시간조차

지배하는사례라는것이다.

우리는끊임없이진보와진화를추구하면서자연뿐만아니라인간성을파괴하며

살고있다. 앞으로나아가는것만이최고의가치인양, 그길밖에없는것처럼돌

진한다. 그러나전진할수있는미래가있듯, 과거를향해흐르는시간도있으며

또한, 항상 지금이라고 일컫는 이 순간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위 진보하

고발전하면서얻은문명의이기를뒤로하고, 과거를향한삶의방식으로돌아간

다 해도 현재를 살아가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 우리가 내일을 향해

걸을수있는것처럼어제를 향해걸을수있다는게이농부철학자가정의하는

자연을향하는시간의개념이아닐까.

에너지를쓰면쓸수록시간은빠르게진행된다고한다. 우리인간이막 한자연

에너지를쓰면서지구의수명을빠르게단축시키고있다는얘기다. 방안에서뒹

굴뒹굴하면시간이참더디게간다고느끼듯이, 어린시절친구들과자연에서뛰

놀던 시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하루가 참으로 길고 알찼던 것 같다. 에너지를

적게 쓰는 것은 시간을 버는 길이기도 하겠다. 어제를 향하는 방법으로 느리게

살아보자. 그것은우리의삶을즐거운시간으로채워나가는일일것이다.

어제를향해자연을향해

천천히걷다

플러그를뽑고한박차천천히 캔들나이트콘서트기후변화에 처하는우리의자세, 슬로라이프

첫번째마당 어둠속의 화 (부스행사)

두번째마당 캔들아트

세번째마당 소등, 카운트다운

네번째마당 캔들나이트타임& 언플러그드라이브콘서트(조규찬, 이상은외)

프로그램

2008년 6월 21일(토) 저녁 6시~10시 남산 N서울타워 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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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 2008. 5∙6

발행일 2008년 5월 25일 발행처 (사)여성환경연 발행인박 숙, 이상화, 남미정, 명진숙, 심현정, 김수진

편집인강희 , 이라연 디자인일탈기획∙임정아02-2275-8447 주소서울시종로구신문로2가피어선빌딩808호

전화 02-722-7944 팩스 02-723-7215 이메일 [email protected] www.ecofem.or.kr

08

Contents

광우병소고기수입반 !

04 에코페미니즘을말하다 다시, 또생각하게되는살림

08 핫이슈 광우병소고기수입반 ,

촛불을밝히거나플랭을내걸거나!

12 풀뿌리의 힘 초록상상∙ 구여성환경연

14 에코라이프 화장을하면서지구를생각한다는것

16 인터뷰 프리야의지속가능한농업과삶

18 즐거운 안 충북괴산에서친환경적인삶을엿보다∙

텃밭으로지구온난화를늦추는법

22 문화공감 이책, 이 화

25 회원활동

26 활동스케치

28 회원을 만나다 및 피어선 808호 이야기

30 회원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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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을말하다

인도의생태주의환경운동가반다나시바에의해

‘에코페미니즘’이란말이생겨났다고합니다.

에코페미니즘. 직역하면‘생태여성주의’쯤될까요?

생태주의와여성주의의뜻이함께담긴이주의를제 로이해하기가

보통사람으로선여간어려운것이아닙니다.

그래서이에코페미니즘에 해조금이라도쉽게알고싶은마음에

이화여 한국여성연구원으로찾아갔습니다.

그리고여성학과교수이자한국여성연구원에계신

김정희선생님께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 에코페미니즘에

해얘기해주세요~”

다시, 또생각하게되는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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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세계생명문화포럼_경기2006’에서 발표했던, “살림과 여성생명운동”에서

다룬내용의일부인’살림의성스러움‘을지면이허용하는선에서수정∙보완해보고자

합니다. 나는 오늘, 또 다시 왜‘살림’을 말하게 되는 걸까요? ‘살림’이란 말이 주는 공

명, 이른바여성환경운동(나는이말을그다지좋아하지않습니다. ‘살림운동’혹은‘지

구살리기’는 어떨까요?)의 궁극적 준거도 뭇 생명을 살리는 데 있다는 생각, 한국의 에

코페미니스트는그세계관적, 과학적준거를어디에두고있든살림이란언어를처음발

화한어머니들의탯줄과연결되어있다고생각하기때문인거같습니다.

한국문화에서 살림은 가장 일반적으로는 가사노동을 일컫습니다. 이때 살림은 한자

어로‘家事�動’’이고 어로는‘domestic labour’입니다. 후자의두언어는살림이행

해지는장소만을표현하고있지만, 얼(마음, 정신)이없습니다. 오히려이언어들은무력

을 독점한 남성 전사라는 죽임의 계급과 더불어 생겨난 부계혈통 유지수단으로서의 가

구에가두어지게된여성의 패배를연상시킵니다. 가부장제이후여성이얼을빼앗기

고만들어진언어일겁니다.

우리 것에 한 망각을 모질게 훈련시킨 근 화의 여정에서 우리는‘살림’이‘죽임’

의반 말로서의살림이라는것을잊은채살아왔습니다. 먼동이터오르는새벽을느끼

며 정한수를 떠놓고 생명의 터인 자연∙우주와 교신하던 우리 어머니들은 비루한 일상

의살림에감추어진그속뜻을알았을거예요. 우리의망각에도불구하고, 살림은그말

자체로서‘생명을 살리는 일체의 활동’이라는 의미, ‘생명을 제 로 살게 해야 살림이

다’라는세계관을담고있기에, 그리고그말자체가경계없이너르고깊은에너지이기

에다시우리는살림의얼과뜻을기억해내고있습니다. 에모토마사루씨(『물은답을알

고 있다』의 저자)는 물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워한다, 분노’등등의 말을 쓴

종이를보여주고그 씨에따라달라지는물의결정체실험을했습니다. ‘살림’이란

로 이 실험을 한다면, 물은 분명히 찬란하게 아름다운 육각수 결정체를 보여줄 겁니다.

살림이란 말은웅장하고당당하며자비/사랑의 마음, 얼(魂, spirit)을느끼게 하는우주

생명력을담고있습니다. 우리가이‘살림’의마음을‘아하’하고알아차리게되는순간,

온갖장애의마음을뚫고아마도이언어를만들었을선조어머니들의시공을초월하는

기가우리에게공명됩니다.

이 엄청나고 심원한 얼을 담고 있는 살림은 언제쯤 발화되었을까요? 여성의 역사적

패배이전에, 인류가‘지배와종속또는억압’, ‘주인과노예’, 그리고이것의은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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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질서로서의‘남과여’, ‘문명과자연’과같은이분법적질서, 가부장제라는것을몰

랐을시 에인간/여성의투명한우주적혼연일체의 어머니의기백이살아있던태고

에 발화되었음은 분명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생각하는 인간(호모 사피엔스)이 지구

도처에서 등장하는 그 시기에 한국말을 처음쓴, 생각하는 인간의 한 부류와 함께 등장

하지않았을까조심스럽게추정해봅니다.

샤르뎅은인간은지성을갖춘인간이등장했을때부터인간이라고합니다. 시체매장

풍습이 있던 네안데르탈인은 분명히 지성의 불길을 보여줍니다. 네안데르탈인의 한 분

파이거나 네안데르탈인과 유사한 다른 후기구석기인의 후손인 호모사피엔스는 지성을

갖고 지구상에 등장합니다. ‘가정살림’, ‘지역살림’, ’나라살림’, ‘지구살림’이란 말이

다 됩니다. 여기에는 하나하나로 보면, 지겹도록 반복적인 빻고, 찌고, 말리고, 두드리

고, 달이고,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재우고, 치우고, 쓸고, 닦고하는구질구질하기조차

한하루하루의살림살이부터착취, 억압, 권력이배제된정치경제적관리와통치의의미

(요즘의 협치의 의미)까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새만금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여성

들은이일을갯살림이라고부릅니다. 여기서‘살림’은집바깥의일을지칭합니다. ‘나

라살림’이라고쓸때는국가의경제적경 을강조하는국가정치를의미합니다. 애초에

살림이가구에감금될운명의언어라면이런어법은가능하지않겠지요. 그러나우리가

이말을자연스럽게사용한다는것은애초에살림이가구안에갇힌말이아니었음을말

해줍니다. 경계를 고무줄처럼 늘 다 줄 다 할 수 있는 탄력성을 지니면서 지구적, 우

주적 얼을 지닌 이 언어는 너무나 지성적이고 성찰적이지 않습니까? 샤르뎅은 처음의

지성은 주로 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살림도 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한 그 일상에서 태어났지요. 아주 사소한 일상과 지성은 함께 하면서 태어났고, 살림

이란말의깊은성찰적내면세계와그것이지닌외적광 함의잠재성은처음지성의적

절한예가될듯싶습니다. 그러나살림의얼을깨치고서도그처음을발화하기까지는머

나먼여정이남아있었습니다. 인류의뇌로서의기본형은3백만년전에이미확고해졌

다고합니다. 말을할수있는뇌구조가3백만년전에만들어졌다는거지요. 그러나언

어는극히최근, 5만년전쯤에폭발적으로이루어진문명의진보와함께뒤늦게발명되

었다고추정됩니다. 몇백만년을일상의위태로운생존을지탱해가며숙성시키고숙성

시켜5만년전후의어떤시점에어머니들은“그래살림이야”를불현듯발화하지않았을

까요? 그얼은예수의얼, 부처의얼과일맥상통한그런얼이었던거같습니다. 이미3백

에코페미니즘을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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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전에생각하는존재로등장한인간인데, 왜부처이전의부처, 예수이전의예수가

없었을까요? 살림은그런수준의얼을말해줍니다.

처음살림을발화한어머니들의말솜씨는이제청산유수가되감을『부도지』는말해줍

니다. 이 어머니들은 아름다운 율려의 음 속에서 여신들에 의해 인간이 창조되었고 그

인간들은지유(地乳)를먹고살았다는아름다운창세설화, 마고설화를말합니다. 구석

기 시 에부터 사냥을 시작하며 차츰 죽이는 일에 익숙해져간 남자들은 전쟁이 빈발하

게 되면서, 가부장제라는 죽임의 문명을 만들어내지요. 그리고 몸과 얼로 하는 것이 아

닌 철저하게 몸과 얼로부터 소외된 추상적인 형식적 정신으로만 수행되는 철학과 사상

을 만들어냅니다. 이 시기 여성과 비 엘리트 남성들은 이 철학과 사상의 지성을 연마하

기를금지당했지요. 그러나지성은내면적인것, 얼에족쇄를채울수는없었지요. 그래

서 여자들은 청산유수의 말솜씨로 구전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약간의 흔적만 있지만 지

혜의 스승이기도 했어요(이 부분은 따로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전 설화

는가부장제의강고한횡포에굴절되어살림의기백이약해진모습을더러담고있어도,

그래도살림의세계관을담고있는보고입니다. 어머니들의얼과만나려면, 구전설화를

읽어야한다는생각이요즘드는생각입니다. 그만남은우리가오늘여기서, 생태여성

시민으로살아가는데필요한지혜와상상력, 단단하고든든하나거칠지는않은힘을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철학의 수명은 이미 다하지 않았나요? 포스트모던 담론들

은기성의서구철학이철저한이분법에바탕을두고있어내재적으로위계적일수밖에

없음을이구동성으로말하고있지요.

‘살림’하고조용히말해보세요. 그말은‘우리는거 한생명의순환체계속에서순리

로살다가고자하는(그리고윤회를수용한다면’자기진화의끝에다다를때까지다시

돌아오고자하는‘) 우주생명력에바탕한생명입니다! 우리모두는내죽음이또다른생

명이 되는, 그러한 허무이기도 하면서 지고한 가치를 지닌 생명이며 삶입니다!’라는 기

도문이됩니다.

김정희 이화여 한국여성연구원연구교수이자여성환경연 살림꾼이신 김정희선생님.

에코페미니즘보다살림여성주의를, 여성환경연 보다여성살림연 를더좋아하세요.

이 을끝까지읽으셨다면여기서의살림을집안살림으로만국한지어 생각하는오류를 범하진않으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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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촛불을 밝히거나

플랭을 내걸거나!

광우병소고기수입반 ,

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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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한국은매해굵직한사건사고가꽤많이일어나는나라다. 하도많다보

니웬만큼크고중 한사고가아닌이상사람들은흘깃바라본후관심을휙거두어버

린다. 잊지않고계속기억한다는것자체가너무고통스럽기에무의식적으로우리의

뇌는망각의테이프를돌리고있는지도모르겠다.

작년 겨울, 태안에서 일어난‘기름유출사고’로 서해안이 기름으로 검게 뒤덮 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성금을 보태고 방제활동을 다녀왔다. 정부도 사고유발자들도 하

지못한일들을우리국민들이해냈다. 하지만관심은그리오래지속되지못했다. 아

직도현장에선고통을호소하고생태계의회복은더디이루어지고있지만바쁜일상에

치여태안의사고는이미먼일이되어버린지오래. 그리고올해초, 선과총선을거

치며쟁점으로떠올랐던‘한반도 운하’역시많은사람들이운하건설백지화에 해

공감하면서도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운하라는 것이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감이다소떨어지는주제 기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이번한미FTA의협상의최 난제‘소고기수입’이뜨거운감자로떠올랐

을때사람들은생각만이아닌행동으로분노와우려를표출하기시작했다. 협상이타

결될경우당장의생계문제가걸린축산농의물밑조작이있었던것도, 남들보다민감

하게 사안에 반응하는 시민운동가 환경운동가, 야당의 정치인들이라는 일개 무리에

의한선동이있었던것도아니다. 서해안이나 운하보다소고기는바로오늘저녁밥

상에서도마주칠수있는, 사람들의일상의문제 던것이다.

이번 일에 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건 의외로 어린 학생들이었다. 야간 자율학

습을빼먹고삼삼오오청계광장으로모인이들은촛불을밝히고피켓을들었다. 그들

의 집회는 이제껏 보아왔던 집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투쟁적이고 전투적인 느낌이

아니라함께춤추고노래하며그렇게어느새그들은집회를축제처럼즐기고있었다.

‘미국소고기’, ‘광우병소고기’수입에반 하는의견을따로이시간을쪼개어, 그

리고 특정장소에 모여 촛불집회(문화제)로 드러내는 방법이 아닌 일상 속에서 표출할

수있는또다른 안은없을까? 라고누군가가생각했던것같다. 그리고그는묵묵히

머릿속 생각을 현실에서 구체화시켰고, 그 결과를 지난 2008년 5월 15일자 한겨레신

문 일면에 난“우리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집을

담은사진과기사를통해보게되었다. 집집마다내건현수막은어린친구들의촛불집

회만큼이나새롭고발랄했다. 과천이라는곳자체가다른지역에비해 안적이고실

천적인것이야진작에알고있었지만, 이런자발적인행동과파장을보고있자니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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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모를부러움마저스물스물올라오는것이아닌가. 그러던중과천지역을넘어전국적

으로일파만파퍼지고있는광우병소고기반 플랭걸기를시작하신분이여성환경연

의전지역살림꾼이자현재여성환경연 회원이신이해정선생님(과천맑은내방

과후학교 표)라는사실을알게되었다.

전국각지에서주문이쇄도하고있어현수막원본파일만을전해주고있다는이해정

선생님. 며칠 전에 제작한 200부는 이 캠페인에 동의하는 지역의 가게에 나누어주거

나원하는주민들이손쉽게구할수있도록하실거란다. 국경일에마지못해거는태극

기가아닌자발적으로, 진정참여하는마음에서내건현수막이어서그런지더욱의미

가남달라보인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먼저 시작해줘서 고맙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제가 총

매기로했어요. 원본파일보내주세요”, “전임신5개월된엄마인데요, 촛불행사에나

가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기쁘네요”라는 반응과 함께

온오프라인을통해급속히퍼지고있는이운동. 그리고촛불집회.

이를 통해 제 로 검증되지 않은‘미국산 광우병 소고기’에 한 사람들의 불안과

염려를더늦기전에정부가받아들여, 한민국 다수국민이원하는제 로된소고

기재협상이이루어지길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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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거닐기먹거리-느림의밥상, 마음이담긴밥상

볼거리-느림과소리, 느림과몸짓

마당닫기 생명과평화를기원하는세계여성들의춤, 느릅나무댄스

느림의촛불을밝히는사람들

바깥마당 이야기가있는나눔장터 / 선물나눔 / 마음나눔

슬로까페 활동 상과사진으로보는여성환경연

핸드드립공정무역커피판매

모시는내 용

모든생명의평화로운공존을꿈꾸며바지런히걸어온아홉해.

풀꽃을닮은작은이웃들의미소,

이땅의작고여린생명들과나눈따뜻한교감,

작지만힘찬일상의변화들...

여성환경연 는그렇게조금씩조금씩

녹색세상을향해가고있습니다.

소중한마음을모으는자리,

오늘이있기까지애써주신고마운분들과함께하고싶습니다.

귀한발걸음으로오셔서격려해주십시오.

초여름의잔치, 느리게사는즐거움

여성환경연 창립9주년후원잔치

오시는길 1,3,5호선종로3가역6번출구에서도보 10분, 3호선안국역3번출구에서도보로5분소요.

창덕궁옆돌담길따라쭉올라오세요. �주차공간이없으므로가급적 중교통을이용하시기바랍니다.

● 일시및장소 2008년 6월 11일(수) 늦은 6시북촌은덕문화원과까페마고

● 참가비 5만원(회원) / 10만원(일반)

(후원계좌: 국민은행293801-01-133221 (사)여성환경연 )

● 문의여성환경연 시민참여팀02)722-7944, [email protected]

※ 후원의의미를담은티켓을 5만원권과 10만원권으로발행하고있습니다.

※현장에서구입가능하며사전에구입을희망하시는분은사무국으로연락주십시오.

※구입해주신티켓에 해소득공제용기부금 수증을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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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동북여성환경연 초록상상의사무처장정수샘의별칭까마귀. ̂ -̂

다음소식은초록상상회원분이들려주신다고하네요. 이곳(cafe.naver. com/ecomaul)에서더많은초록상상을 만나보세요~

동북여성환경연 초록상상

12

생태교육은 역시 먹는 게 최고야! 한 달에 한번 하는 초록

지구탐험 . 4월봄맞이프로그램으로작은풀꽃들을관찰

하고진달래화전을부쳐먹었다. 고학년들은수업에는안

중에도 없고 진달래꽃만 뜯으러 숲을 뛰어다니다가 떡 하

니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화전을 부치기 시작하는데… 동

생들은 안중에도 없다 ^̂ ; 아이들 집에서도 화전해달라고

졸라 서5월엔과감히송화다식에도전! 6월달엔봉화산

야간산행이다. 이번엔뭐먹을까?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역사공부를 하는 김완숙 회원이 놀러왔다. 우리동네의

문화유산을하나씩답사해서지역신문에실으면어떨까했더니당근좋다고동네의노는물을바꿔야한다

고한참수다를떨었다. 돌아간지세시간이지났을까. 회원카페로들어갔더니1년일정표와만남의장소까

지떡하니올라와있다. 아. 나보다성질급한회원이최소두명은된다. 용마산답사에이어망우산에서김

말봉, 박인환, 서동일, 오재 , 이중섭묘를찾았다. 한용운과방정환도있는데, 과연이무덤들속에서근

사의애환을다시조명할수있을까? 인생은외롭지도않고그저잡지의표지처럼통속하거늘…

아토피 조사결과 면동초 어린이 231명 면동초등학교에서아토피시범학교를본격적으로시작했다. 텃밭수

업이5월말시작되고5월초에는녹색병원이전교생을 상으로아토피조사를실시했다. 최신의경향은피

부건조증까지 아토피로 보고 있지만 이번조사에는 전체 2,400명 중 231명, 약 10%로 나왔다. 그런데 어느

학교나2학년의아토피가가장많은것으로조사되고있다. 왜일까??

희망무역, 마을에서시작하다 동네에서희망무역의역사와의미에 한프로그램이있었다. 회원들은젊은

서비의매력에푹빠졌다. 동티모르커피도마시고설탕도찍어먹고초콜릿도한쪽씩먹었다. 우리나라에도

해결할많은문제가있지만세계13위의경제지위로아시아를착취하고있다는자각과세계화의불평등에

해, 다른방식의무역도생각하는계기가되었다(고회원들이말했다).

여성문화발전을위해조조무료입장을… 권수경회장은여러가지일을물밑진행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

‘조조할인’이다.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 하에 한 달에 한번 조조 화를 선정해서 보는 건데, 원래

민주주의가험난한것이다. <우리생애최고의순간>을보자니까봤다는사람, 보자는사람의견이많아서미

국갔다오는황선애회원이돌아오는주에맞춰서보기로했다. 웬걸! 화가막을내렸다. 그다음달<바보>

를보기로하고문자돌렸다. 이런! 보기로한그날하필시간표가바뀌어조조가없어졌다…아무튼아직까

지한번도못봤다. 파이팅!

풀뿌리의��힘

초록이상상이다

초록지구탐험 의진달래화전요리교실

Page 1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물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이다. 우리 몸의 70%

를구성하며, 건강한삶의기본조건중하나다. 그러한우리가먹

는 이 물이‘ 운하’라는 불행을 직면하게 되었다. 21세기 최고

의화두인환경문제를극복하려고모두가노력하는시점에서우리는경제개발의가치에 려환경적으로건강

하고지속가능한삶을위협받고있다. 문득인류역사상큰비극중하나인제2차세계 전이가능했던것은인

간의식의문제와연결되어있음을여성의눈으로통찰한한나아렌트가떠오른다. 많은세월이흘 지만이명

박정부의 운하건설계획을접하고보니그녀가드러내고싶었던문제의식이여전히유효함을알수있었다.

하이데거의제자이자인간의조건을쓴한나아렌트는유 인학살의핵심책임자인아이히만이아르헨티나에

서이스라엘비 경찰에의해체포되어전범재판을받는다는것을알고예루살렘으로가약1년동안재판과정

을지켜보았다. 그녀가본아이히만은악의화신도, 괴물도아닌지극히평범한인간이었다. 다만자신의행동

이초래할결과에 해생각하지못했을뿐이었다. 그녀는일반적인사람들, 아무런의문없이믿고복종할준

비가되어있는이들이훨씬더위험할수있음을얘기한다.

운하를바라보는나의마음은착찹하다. 아직상당수의시민들이문제의심각성을인식하지못하고있

으며, 운하에 해핑크빛그림만그리는정부의얄팍한감언이설에강주변에서묵묵히삶의터전을가꾸

어온순박한사람들의마음은오르는땅값만큼이나부풀어져있다. 개발이익의수해자들인토목업자와건

설업자들의 종합선물세트가 될 운하로 인해 부푼 꿈만큼이나 되돌아올 엄청난 불행은 또 누가 짊어져야

할삶의몫이란말인가? 가해자는있는데책임자는없는환경재앙을무수히경험했다. 우리는 운하가이

제까지의 환경재앙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견할 수 있다.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굳이 없는

물길을 만들어 배가 산으로 가도록 하겠다는 것은 전혀 경제성이 없어 보인다. 혹 경제성이 높다한들 누가

수천년의세월을굽이돌아만들어진역사와자연의창조물인강의아름다운곡선을직선으로, 강속에살

아가는많은생명체들의삶터를포크레인의폭력아래로, 흘러야할강물을가두는만행을자행할권리를부

여받았단말인가? 인권을넘어지구상의모든생명체들과공존의삶을모색하는생명권으로인식의지평을

확 하는21세기시 정신에정면으로역행하는반문명적이며, 반생태적인 운하사업을계속무리하게추

진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UN이 지목한 생태계 회복의 제일선자들인 여성과 미래세 들, 그리고 지각 있는

시민들의강력한저항에부딪힐것이다.

우리는흔히강을생명의젓줄이라고한다. 아이에게젖을먹여키운엄마들은알것이다. 젖이막혀잘

흐르지않으면목을타고넘어오는심한젖몸살의고통을. 강물은우리에게이야기한다. 만약흐르는강을

막아버린다면, 우리몸의더큰몸인자연이겪게되는아픔은고스란히자연의일부로그속에서살아가고

있는우리들의몸으로전해질것이라고. 이제아토피로고생하는아이들, 때죽음을당한물고기들, 기름을

뒤집어 쓴 새들의 절규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들이 경험한 아픔의 깊이와 강도를 격은 후에나 깨닫게 될

까? 그어떤가치보다소중한생명의가치를…

구여성환경연

심현정 구여성환경연 표.

구의 회원들과함께다양한실천적인활동으로한반도운하백지화를위해힘쓰고계십니다. 13

풀뿌리의��힘

운하는생명의죽임이다

Page 1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14

일반화장품을비롯해 비누, 샴푸, 염색약, 파마약, 베이비오일, 치약, 데오도란트같은제

품에는‘방부제와항산화제∙계면활성제∙색소∙향료’등이들어있는데, 이중계면활성제는

물이가득찬분무기에몇방을떨어뜨린후멀쩡한모기에게쓱뿌리면모기가바로쓰러질

만큼 독한 성분이다. 그 독한 성분이 들어있는 폼클린징∙샴푸∙바디워시로 씻은 후 스킨∙

로션∙크림을 바르고 파운데이션∙마스카라 등으로 색조화장을 하면 피부막은 온종일 허물

어진다.

미백이나주름개선등을자랑하는화장품은첨가제가피부에잘스며들도록더많은계면

활성제를사용하기때문에피부막을팍팍녹인다. 계면활성제는이렇게피부를더빨리늙게

할뿐만아니라다른화학물질과쉽게반응해발암물질인‘니트로사민’이되기도한다. 니트

로사민이강에흘러들거나땅에묻혀강물과땅을오염시키는것은당연지사. 계면활성제외

에도 화장품에는 환경호르몬과 관련된 물질도 버젓이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2003년 향수∙

헤어무스∙스프레이∙두발염색제∙매니큐어 같은 24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100% 모두‘프

탈레이트’라는환경호르몬이들어있었다.

그래도우리들은“뭐이런것들쯤이야, 남들도다사용하고지금도끄떡없이아무문제없

이 사용하고, 또 신 쓸것도 없잖아”라고 말한다. 하지만‘아무렇지도 않아’라는 말은 정확

히는‘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이다.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속 유해화학물질은 오랜 시

간에걸쳐날마다몸속에쌓인다. 바로눈에보이는효과를주기위해서는화학물질이남용돼

야하고사람들은독한화장품에길들여져야한다. 이제부터라도내몸과환경을지키기위해

에코라이프를실천해보는어떨까?

‘화장을하면서지구를생각한다’는것은얼굴에지구본을그리거나지구별을닮은푸른색아이쉐도우를동

그랗게바르는것이아니다. 화장을하면서이화장품에뭐가들어있는지, 이화장품용기는어디에서와서

어디로가는지, 남은화장품들은땅속에서얼마만에썩는지, 실험실토끼는화장품실험으로얼마나괴로웠

을지등을생각해보는것이아닐까?

에코라이프

화장을하면서

지구를생각한다는것

Page 1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15

일시 5.28~6.25, 수요일늦은 7:30~9:30 장소

참가비 회원4만원, 비회원 5만원(재료비포함, 용기값미포함), 1회참가시 1만5천원

입금처 817201-04-021893(예금주여성환경연 )

참가문의 02-722-7944(환경건강팀금자)

5월 28일 | 화장을하면서나와지구를생각하기&클린징만들기

6월 4일 | 루이보스∙스킨, 로션만들기

6월 11일 | 자외선차단이되는메이크업베이스만들기

6월 18일 | 파우더와아이라이너만들기

6월 25일 | 헤어에센스만들기

천연재료를이용해농사짓는마음으로손수화장품을만들고

화장품의유해성에 해함께공부하는자리에관심있는분들의많은참여바랍니다.

핸드메이드 안화장품만들기워크숍초록살림터

프로그램

다쓴화장품용기나, 그밖에화장품을담을만한작은주스병같은유리용기를가져와서재사용하세요~

안가져오시면용기값 1,000원!

화장품속유해물질거부하는에코라이프를위한체크리스트��가급적화장품을적게사용하고그종류는간소화한다�색소∙향료가진한것은가급적이용하지않는다�매니큐어∙페디큐어같은손톱과발톱화장은줄인다�머리염색, 특히짙은색의머리염색은최소화한다�제품의구성물질에 해화장품회사에물어본다�화장품기능혹은광고보다성분을살피고안전한제품을고른다�신생아와유아에게는파우더를쓰지않는다�샴푸나린스, 트리트먼트 신비누와식초또는구연산을쓴다�각질제거에스크럽 신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쓴다�인공향수 신천연에센스오일로만든향수를쓴다�화장품과비누, 팩을손수만들어쓴다�합성세제 신EM 효소발효액∙소다∙식초∙구연산을두루쓴다

Page 1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인터뷰

16

프리야의

지속가능한농업과삶

●지속가능한 농업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인도 봄베

이살리기위원회’에서일하게된계기는?

어려서부터 자연에 관심이 많았다. 학입학 후 전

공을 선택해야 했을 때 주위에선 의학이나 공학을

권유했지만 농업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그 자체로

도 지속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 내

가 공부하는 농업이 자연 그 로를 살리는 것이 아

닌,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즉 내가 원하는 공

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때 잡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운동을 하고 있는‘인도 봄베이 살

리기 위원회’를 알게 되었고 공부를 끝낸 후 함께

일하기시작했다.

●뭄바이의 위생과 지속가능한 농법에 해 얘기하자

면?

유기농법을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있어야 하고,

동시에 유기농 재배농민과 판매시장이 있어야 한

다. 이런 운동에서는 도시민과 농민을 동시에 교육

시키는 게 필요하다. 환경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각각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농법과, 물,

에너지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결국 그

모든 것들은 그건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와 연결되

어 있는, 따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인

식이필요하다.

●이번국제포럼에서느낀점은?

사람들이 무얼 생산하고 소비하는지에 한 인식을

깨워주는 포럼이었다. 내가 소비하는 물건이 많은

단계를 거쳐서 내 앞에 오는 상품이며 그 각각의

단계마다 공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걸 깨

닫게 해주었다.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환

경문제, 기타 여러 문제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의 미래세 와도 연결되어 있는 문제라는 생각

이 들었다. 이번 포럼에서 주체측의 포커스는 오가

닉코튼이었다. 살충제와 농약의 1/4이 사용되는 농

업의 주범이 면화재배에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주

제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포럼 참가자들의 발제도

좋았다. 하지만 토론시간에 주제가 너무 공정무역

에초점맞추어진점이아쉽다.

●지속가능한사회를위협하는GMO에 해서...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는 GMO 농산물이 많은 장점

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연은 자연 그 내부에

면역체와 생물다양성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질서가

있다. 너무 작은 이득 때문에 그것을 파괴하려는 것

Page 17: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은 옳지 않다. 그 이득을 얻는 것도 소수의 기업들

에게돌아가양극화를심화시킬뿐이다.

●로컬푸드운동에 해어떻게생각하는지?

로컬푸드는 신선하며 푸드 마일리지가 낮아 에너지

면으로 봐도 긍정적이다. 화학적 과정을 거치는 패

스트푸드에 반 하는 슬로푸드, 결국 환경문제와도

연결된다. 또한 세계화에 항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수도있다.

●일주일간 머문 한국,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

은?

매우 어린 학생들이 정치적 이슈와 환경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 하는 모습이

매우인상적이었다.

●한국과인도어떤부분이닮은꼴인가?

한국과 인도는 매우 자연친화적이고 생태적인 문화

와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런데 두 나라 모두 짧은 기

간 동안 서구문명에 의해 좋은 전통과 문화를 많이

잃었다. 서구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너무 쉽게 소비하고 버리는 문화를 많

이, 그리고 쉽게 흡수했다. 패스트푸드점이 널려있

고, 일회용품을 너무 쉽게 쓰고 버리는 것이 아쉬

웠다. 우리가 환경을 보호∙보존했을 때만이 자연

이우리에게주는다양성을충분히누릴수있다.

●프리야, 여성환경연 에게당부한마디만!

예로부터 동양은 태양이 뜨는 곳이다. 우리가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적인 삶에 한 메시지를 뜨는 해

처럼 세상에 전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힘

합쳐서성공하길!

2008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열린 국제포럼‘GMO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 오가닉코튼과 희망무

역’의발제자로한국에온프리야살비(Priya Salvi).

작은 얼굴에 작은 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세상에 한 그녀

의생각을듣다보니프리야는참큰사람으로다가왔습니다.

포럼도 페스티벌도 끝난 5월의 평일 오후, 한국과 인도라는

지리적 차이를 떠나 지구별에 함께 사는 존재로서 가질 수

밖에 없는 공통의 고민과 그에 한 안에 관해 프리야에

게물어보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안국동의 밥집과 인사동의 찻집에서 이

루어졌습니다. 조미료 입장금지가 큼지막하니 표시된

이 식당(계동마나님)은 채식주의자인 프리야 뿐만 아

니라 여성환경연 회원들과도 함께 나누고픈 곳이었

습니다. 함께하는 내내 웃는 얼굴 보여준 프리야와 통

역자로서 두 나라의 언어장벽을 무너뜨려 준 서비샘

모두고마워요! ̂ -̂통역서비/정리라연

17

Page 18: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18

봄의절정이시작되던5월첫금요일. 어릴적, 소풍가는날을손

꼽아기다리다당일아침이되었을때느꼈던바로그마음을떠올리며

다락골찾아가는길을나섰습니다. 무수히많은나들이와여행, 일상의

일들로 이런저런‘시골’을 오갔었지만 이번 길이 유달리 기다려졌던

건이유가있습니다. 그건지난달부터듣고있는여성환경연 의‘제1

기 통합환경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무언가를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이

조금씩열려가고있었기때문이지요.

그동안나름 로자연을사랑하고, 환경의중요성에 해고민하고,

건강에도신경쓰며살아온줄로착각(!)을

했었더랬습니다. 사실이런저런행사때마

다 여성환경연 의 메일링을 받아보면서

도, ‘아,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

나...’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통합환

경교사 양성과정’에 한 메일이 커다랗

게눈에띄었고그날로등록, 지금열심히

강의를듣고있습니다.

환경과 건강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 어

떻게 돌봐야 하는지가 이토록 절실하고

필요한것이었음을왜이제껏몰랐는지...

아는만큼 보이는 법, 막 눈을 뜬 셈이니

충북괴산에서친환경적인삶을엿보다

즐거운 안 1

“다락골에서봄의왈츠를!”

Page 19: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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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골로 단숨에 날아갔습니다. 계절의 여왕인 5

월의첫금요일치곤다소따가운햇살속에‘아하,

이래서‘다락골’이라고 하는구나’싶게끔 하는 하

늘 아래, 산 아래 착하게 자리잡은 다락골 정선희

선생님 에도착했습니다. 다른일행보다먼저아

이와도착하니두내외분께서처음보는우리를마

치이제껏알고지낸사람마냥편히반겨주십니다.

시원한 지하수를 바가지로 퍼 목을 축이고, 막

뒷산과 밭에서 캐온 나물들을 씻으며 자연이 주는

강한생명력을온몸으로느꼈습니다. 잠시후일행

들이 모두 도착. 아직은 강의를 함께 들은 지 그리

오래지 않아 조금은 서먹하지만 다락골 안주인이

신‘삼순이’님(인터넷카페 화명이십니다!)의넉

넉하고 깊은 마음이 담긴 초록빛 싱그런 점심보양

식을함께차리고나누고, 설거지하며차츰차츰서

로건네는말과미소에익숙해져갔습니다.

다락골 바깥주인께서 들려주신‘엄나무 이야기’

가참기억에남습니다. 앞마당입구언저리비탈길

에서자라고있는녀석이지요. “엄나무, 이녀석, 요

모조모쓸모도많고좋은데강한가시가하도많아

일하다가자꾸찔려요. 그래서하루는‘얘, 너는다

른건다좋은데, 가시가너무많지않냐? 가시가조

금덜하면참좋을텐데...”라고이야기를건네셨답

니다. 정말로이야기를요. 그랬더니얼마안가그녀

석의 도깨비방망이 뿔 같던 가시가 거짓말처럼 확

줄어들었답니다! 우리아이, 또함께왔던아이들과

함께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날 어른들을 따라왔던

여섯 명의 아이들은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자연을

친구삼아신나게놀았습니다.

다락골에서는 쌀과 다른 곡식, 멸치, 곤충, 그리

고사랑을먹으며크는닭들은그림에서나볼수있

아직은강의를함께들은지그리오래지않아

조금은서먹하지만다락골안주인이신‘삼순이’님

(인터넷카페 화명이십니다!)의넉넉하고

깊은마음이담긴초록빛싱그런점심보양식을

함께차리고나누고, 설거지하며

차츰차츰서로건네는말과미소에

익숙해져갔습니다.

Page 20: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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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안1

고수진 2008 제1기 통합환경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여성환경연

와 인연을 맺은 고수진님. 그녀의 필명은 나일강이 만수위가 되었

을 때 볼 수 있는 깊고 푸른 강물 빛이라는 뜻의‘나일블루

(nileblue)’랍니다.

는 예쁜 깃털을 자랑하며, 널찍하고 공기 좋은 쾌적

한 닭장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한 바람 술술 통하는

‘다락골의 표상징’인화장실에서는아무냄새도나

지 않습니다. 원래 로 살면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

을, 자연은 그렇게 살아있는 존재임을 잊고 살았던

모양입니다.

이외수선생님의어느책에서읽었던부분을떠올

려봅니다.

‘물, 공기, 햇빛. 지천에 널려 있다. 무한정이다…

(중략) 가장 가치있는 것들이 공짜라니, 어쩐지 미안

하지 않은가.’너무 가치 있어, 감히 값조차 매길 수

없는존재들에게온마음으로감사하는두분의모습

처럼 그저 소박하게, 자연스럽게 일깨워주신 다락골

의두분, 그리고그곳에갈수있는기회를빚어준여

성환경연 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따뜻하고소박한시간함께한우리동기분들

께도.

뜨끈뜨끈한

지구에

초록빛수건을

텃밭으로지구온난화를늦추는법

즐거운 안 2

Page 2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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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삶이 가속화되면서 지구의 시간

도가속화된것일까?

4월은꽃내음을담뿍즐길새도없이꽃이피

고 지더니, 5월도 안되어 나무는 초록옷을 입

고, 우리들은여름옷을입고있다. 아마올해기

후변화를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그에 해 공

감했을것이라고생각한다.

지구 온난화! 이제는 낯설지도 않고,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이 뜨듯한 단어! 체 지구

온난화가 무엇이기에 우리 생활의 속도를 가속

화시키는 것일까? 아직 우리에게 피부로 느껴

지지 않는 지구온난화는 이미 알래스카 사람들

이냉장고, 에어컨을구입하고해변에서선탠을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켰고, 우리 용필오빠가

불 던‘킬리만자로의 표범’은 킬리만자로의

눈은 급속히 녹아 식수로 사라져버렸다. 지구

온난화는 이렇게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생

물다양성을파괴하기시작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의 가속을 막기 위해‘탄

소배출’을줄여야한다. 흔히알고있는 중교

통 이용하기, 걷기, 전기사용 줄이기 외에 더욱

효과적으로탄소를줄일수있는방법은무엇일

까? 산업사회 이후 가속화된 우리의 인생은 즐

거운불편을실천할틈도많지않기때문에‘생

산’을 통해 탄소절감을 꿈꾸는 것도 나쁘지 않

을것같다.

집에서 화초를 기르며 탄소를 절감하는 것

도좋지만, 좀 더생산적인‘텃밭’만들기는 어

떨까?

학교에텃밭을만들어아이들과함께텃밭수

업을 진행하거나, 주민들이 함께 가꿔볼 수 있

을 것이고, 마당 남는 공간에 꽃과 함께 쌈채소

나 토마토 등을 심고, 마당이 없는 경우는 옥상

한켠에텃밭을만들수있을것이다. 어떻게해

도 장소가 나지 않는 경우엔 딸기나 생선을 포

장했던스티로폼박스로작은텃밭을가꾸는것

은 어떨까? 박스도 재활용하고 박스에 식물을

심는 행동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지

킬수있다는것. 생각만해도짜릿하다.

스티로폼 상자 바닥에 물빠짐 구멍을 뚫고,

신지 못하는 스타킹이나 헌 모기장 등을 깔아

흙빠짐을 방지한다. 그리고 거름과 흙을 잘 석

어모종이나씨앗이잘자랄수있는환경을만

들어준 뒤 작물을 가꾸어보자. 5월은 고추, 토

마토, 오이, 호박, 가지, 고구마를심을적기다.

우리가 만든 텃밭은 직접 기른 싱싱한 채소

와 함께, 우리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여 일상을

푸르게 푸르게 만들어주고 뜨끈뜨끈한 지구를

식혀줄시원한초록빛수건이될것이다.

즐거운 안2

이자희 생태팀의 새내기활동가, 별칭인‘칡’으로 불리는 걸

더 좋아해요. 그녀가 여성신문에 썼던 이 좋아 재활용하

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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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소고기에서(누 아 미안, 널 고

기라고 부르다니) 지구온난화를 만드는 메탄가

스의 1/3이 나오고 동물사료를 만들기 위해

GM곡물이 재배되어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열

우림은 잘려나가고 수질오염은 엄청나고 소

고기만 적게 먹어도 전세계 굶주리는 사람들

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블라블라블라. 웬만

한 채식 관련 책은 다 읽어서 육식에 해 A4

20장쯤은 참고문헌 없이 줄줄 써내려갈 것 같

은데도 나는 7년 동안 채식을 세 번쯤 뒤엎었

다. 어찌된 것이 고기냄새가 후각을 타고 내려

오면 온몸이 환장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

아, 고기가 먹고 싶어. 인간의 욕망이 진정성

을이기는순간이란이런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해한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

가 여전히 고기를 먹는 것도, 채식에 100% 동

의하는 내가 애인과 함께 고깃집에 들어앉아

있는 것도(전 애꿎은 된장국만 축낸답니다), 충

분히 따뜻하고 인간적인 우리가 나치가 유태인

에게 했던 것보다 더 잔악무도한 공장식 축산

업에서 나온 고기를 먹는 것도 말이다. 올해 세

계문학상(세계문학사에서 주는 상) 당선소설인

‘스타일’의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뚱뚱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얘기라

면,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으로는 납득하지 못

하겠다. 나라면 키가 작으면 하이힐을 신고, 피

부에 자신이 없으면 화장을 하라는 빅토리아

배컴의 말에 기꺼이 한 표 던지겠다.”아아, 옳

으신 말 . 이 을 쓴 피터 싱어처럼 윤리학자

도 아닌데 윤리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밥을

먹는것은스스로에게가혹한일이아닌가.

진정성 있는‘어른’이 되었다는 기분을

주는 이 책, 참으로 기특하다. 허나 허구한

날 동물의 시체를 먹고사는 인간들이 400

쪽이 넘는 도덕적인 책을 읽고 개과천선할

수있을지는잘모르겠다.

그러니까, 진정성의 문제는 늘 재미가

없고불편하다는것이다.

『죽음의밥상』by 피터싱어, 짐메이슨

서평금자

Page 2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23

그러나, 그래서 우리가 인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으면서 윤리가 무엇인지 고

민씩이나 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존재. 사람에

게 상처받고‘타인의 눈물은 물과 다름없다’

는 러시아 속담을 곱씹으면서도 타인의 고통

에 가슴 미어지는쌈박한 동물. 그래서 우리는

이성과 도덕을 가진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아

닐까.

『죽음의 밥상』은 여기에 박차를 가한다. 과

연 얼마나 인도적이어야 충분히 인도적인 식

사를 하는 것일까. 인도적으로 키워진 동물의

살코기와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구입

하는‘양심적 잡식주의자’와, 생선과 유제품

까지도 아예 먹지 않는 100%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의 차이는? 유기농 수입농산물과

비유기농 지역농산물을 먹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친환경적일까? 문어나 오징어 같은 연체

동물은 고통을 얼마만큼 느낄까? 동물세포를

실험실에서 키워 만든 배양고기(비동물성 고

기)가 나온다면 죄책감 없이 고기를 먹어도

될까? 등등. 이 많은 질문들에 한 답이 쏙

쏙 들어오는 것은 저자 피터 싱어와 짐 메이

슨이 책상머리에 앉아 책을 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즐겨먹고 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가족과(우리 집의 모습?),

양심적 잡식주의자의 가족과, 아이 둘을 비건

으로 키우는 가족을 졸졸 따라다니며 책을 썼

다. 심지어 지구에서 가장 윤리적이며 싼 식사

를 하는‘쓰레기통 다이버’들과 쓰레기통에서

따끈하게 건져온 재료로 음식을 해먹는다. 이

처럼 저자들은 세 가족의 밥상에 올라온 식품

회사들과 농장을 일일이 연결해서 방문하고

인터뷰하면서 우리가 선거일이 아니라 날마다

“마트에서 투표하는”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준

다. 그리고 국에서 풀어놓고 기른 닭의 달걀

이 닭장 달걀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는 현실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이 시장에서 가능하다는 것

을증명한다.

오늘 저녁, 한 끼라도 진정성이 욕망을 이기

는밥상을마주하기를.

이책,이 화

문화공감

Page 2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24

야생동물 교통사고를 칭하는 단어인 로드킬(Road kill)에 해

이 화는 차분히, 무거운 입을 뗀다. 단 한 번도 시속 130km를 육

박하는 속도를 지녀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야생동물들은

도로위에서 처참히 사고를 당한다.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빠름을

지향한다. 사람의 속도로는 그 빠름을 좇아갈 수 없어 문명의 힘을 빌려

도로를 만들고 다시 그 위에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고철덩어리에 몸을 싣는

다. 두 발로 걸을 땐 찬찬히 살펴 볼 수 있었던 양 옆의 산과 이름 모를 들풀들을 시속

200km로 흘려보내고, 터전을 잃은 야생의 생명들 위로 선명한 바퀴자국을 남긴다. 차가

운 아스팔트 위에 널브러진 그들의 몸뚱이는 10만km의 도로에서 바람결의 먼지가 되어

흩날린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목숨을 지켜줄 그 어떤 보호장치도, 죽음을 비해 들어놓

은 생명보험도 없다. 단지 태어나고 자라온 터전을 밟고 싶고 지나고 싶을 뿐, 인간들처

럼 좀 더 빠르게 시간을 거스르려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마음 놓고 그

길을 걸을 수 없다. 20m도 되지 않는 도로 한 복판을 건너기까지 두꺼비는 수 천 번의

바퀴를 피해야 하고, 흙이 아닌 살갗이 까지는 딱딱한 아스팔트 위를 온몸을 휘청이며

건너야 하는 뱀들은 또 얼마나 무수한 핏자국을 흩뿌릴까. 야생의 고라니와 멧토끼, 삵에

게 비춰 는 한 밤의 헤드라이트 불빛은 그들의 눈을 멀게 한다. 인간에게는 너무나 편

리하고 고마운 존재이지만, 그들에겐 역시나 치명적인 무서움일 뿐이다. 우리는 도로위

에서 일어나는 인간들의 수많은 교통사고를 질타한다. 하지만 야생의 그들이 교통사고로

사라져가는 현실에는 좀처럼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날로 늘어가는 자동차와 도로의

현실 속에 점점 더 생존을 위협받는 그들의 삶은 과연

누가 배려할 것인가? 인간의 자랑거리인 88고속도로

위에서 차에 치여 쓰러져 숨을 헐떡이던 야생 삵 88(팔

팔)이는 결국 완치된 후 자신이 다쳤던 그 자리에서 불

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는 도로에서 다시금 차에 치어

생을 마감한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 조상들이 살았고 자

신이 태어나 자라왔던 터전에서 격리되어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다 한들 그들은 본능적으로 살아가야 할 곳을 감지하고 다시 그곳으

로 되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인간의 손은 이미 안전하지 못하다. 그 어떤 이유로

도 인위적인 것은 결국‘자연스러움’을 빼앗는다. ‘어느 날 그 길에서’와 동시에

상 했던 황윤 감독의‘작별’역시 우리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즐기는 동물원

안에서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바라보기’에 익숙한 인간들에게 바라봐지는 동

물들의 눈빛은 과연 행복할까? 화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의 눈가가 시큰거리

고 있었다. 하지만사람들은그들의삶을동정하며눈물을훔치고돌아선후, 다

시 익숙하게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에 몸을 싣고 제각기 흩어져 버린다. 나는

오늘도 수많은 야생의 친구들이 헤드라이트 불빛에도 멀지 않는 튼튼한 눈과,

자동차보다더빠른속도를갖기를마음속으로나마빌어본다.

페달

이책,이 화

문화공감

“나랑도로건너숲속옹달샘에

함께가지않을래?”

- 어느날그길에서

Page 2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25

생태안내자후속모임

생태안내자선생님들은요즘후속모임을갖는 신여성환경연

와함께현장에서활동하신답니다!

초등학교에서 매주 아이들과 함께하는 텃밭수업, 격월로 진행되

는 행복한 발견(지난 4월 26일에는 파릇파릇 새싹들과 봄꽃들이

한창인 창경궁에서 생태체험교육이 열렸답니다.) 그리고 여성환

경연 가 야심차게 준비한‘여름 청소년을 위한 숲속 비전캠프’

준비로 바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더 많은 활동모습은 여성환경

연 홈페이지를방문해주세요!

회원활동

환경건강관리사후속모임-아토피모니터링팀

환경건강관리사2∙3기선생님들께서교육으로바쁜나날을보내

고 계세요. 3~5월에는 초등학교 4곳에서 어린이 먹거리 교육과

색소실험을 하면서 어린이들과 만났습니다. 또한 지역축제에서

‘에코라이프로건강을지켜요’라는부스를통해친환경용품만들

기워크샵을진행하기도했어요. 6월에는아토피어린이들과학부

모를 상으로 교육도 하고 정기적으로 생활을 상담하는 모니터

링을할예정입니다.

화장품강사모임-핸드메이드화장품워크샵진행

‘화장을하면서지구를생각한다는것’이라는워크샵이4월25일

부터5월23일까지 매주금요일 오전10:30-12:30분에열리고 있

습니다. 6명정도의적은인원이지만똘똘뭉쳐생활속유해물질

이야기도나누고화장품도알차게만들면서후속모임을준비하고

있어요. 5월28~6월25일사이매주수요일저녁7:30-9:30에는

또다른화장품워크샵이진행되니관심가져주세요! 6월에는화

장품강사들만의심화워크샵도꾸려질예정입니다.

Page 2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가족생태체험프로그램‘행복한발견’

- 1회“창경궁에서놀자”

2008년 첫 번 째‘행복한 발견’이 창경궁에서 열렸습니다.

철쭉목걸이 만들기, 곤충 눈 되어 걸어보기, 땅에 자연을 이

용한 그림그리기, 은행알과 메타세콰이어 목걸이 만들기에

이어 친절하고 꼼꼼한 창경궁의 문화재와 생태안내까지 풀코

스로이어졌습니다. 다음‘행복한발견’은돌아오는놀토인6

월 28일홍릉에서진행됩니다. 많이많이함께해주세요~

2008년 4월 26일오전 10시, 창경궁

‘우리를슬프게하는기름들’

장고도현장조사

태안, 보령 등 서해안에 검은 재앙이 덮친 지 130여

일,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기름이 제거되고 환경이 복

구되는 속도보다 빨리 우리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가

고 있는 이번 사고를 잊지 않고, 5월 31일‘바다의

날’에 있을 제6차 방제활동 현장답사를 위해 충남

보령 장고도 현장조사를 다녀왔습니다. 깨끗해진 서

해안을 보여주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앞으로도 지속

적인 방제활동과 제 로 된 주민보상, 생태계 복구가

이뤄져야함을다시한번느꼈습니다.

2008년 4월 12일, 보령장고도

26

활동스케치

2008 세계공정무역의날한국페스티발

여성환경연 주관으로 공정무역사업을 하는 여러 단

체와 기업들과 함께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

발을 열었습니다. 햇살 좋은 봄날 덕수궁을 따라 이어

진 각종 부스와 보드전, 행사장 중앙에서 30분 간격으

로 계속됐던 공연 등으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했습

니다. 이날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무역을

알게되고관심가지게되었길기 해봅니다.

2008년 5월 10일. 시청옆덕수궁돌담길

느낌표황평우선생님과떠난우리강역사와문화답사

운하가 건설될 경우 수몰될 강 인근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프

로그램(운하백지화국민행동 기획)을 지난 3월 29일 여성환경연

주관으로다녀왔습니다. 느낌표황평우선생님과함께양평신륵사

월루, 암사동 선사 유적지를 방문. 운하로 인해 오랜 역사가

서린 신륵사와 월루, 암사동의 선사주거지에서 볼 수 있었던 구

석기유물들이사라질걸생각하니가슴이답답했습니다.

2008년 3월 29일, 양평신륵사

Page 27: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2008 세계공정무역의날기념

국제포럼‘오가닉코튼과희망무역’

2008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GMO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

회를 만들어가는 - 오가닉 코튼과 희망무역’이란 주제로 국제포

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도의 GMO-FREE 의류운동

및 안농업운동을 펼치고 있는 현지 활동가를 비롯하여 김은진

원광 법 교수와, 심문희 정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이

미 (주)페어트레이드코리아 표이사의 이야기를 듣고 지속가능

한 사회를 위한 공정무역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농업에 해 함께

고민하고토론하는자리 습니다.

2008년 5월 9일늦은2시~6시, 조계사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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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 박 숙으뜸지기2008 교보환경상수상

9년 전 여성환경연 를 처음 만든 분이시자 현재 여성환경연 70 으뜸

지기( 표)신 박 숙 선생님께서 그동안의 환경운동에 한 공로를 인정받

아 원경선 환경정의 이사장, 노융희 서울 명예교수, 김재일 시민모임 두

레 회장님과 함께‘제10회 교보환경문화상 특별상’을 받으셨습니다. ‘지구

의 날’이기에 더욱 뜻 깊은 수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거의 평생을 환경

과여성운동에바치신박 숙선생님의수상, 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2008년 4월 22일늦은7시, 광화문세종문화회관세종홀

4. 22 지구의날, 슬로까페와에코부스

봄날을 뛰어넘어 여름 같던 일요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08 지구의 날 축제가 열렸습니다.

여성환경연 는 이날‘강을 살리는 천연 치약만들

기’와 생태미술체험인‘은행알 목걸이 만들기’에

코부스를 비롯하여 핸드드립 커피와 네팔 유기농

차, 생협에서 사와 직접 우린 오미자차를 판매하는

‘슬로까페 slow cafe’를 진행했습니다. 지구의 날

인만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음료를 스텐

컵, 도자기컵에, 개인컵을 가져오신 분들께 할인된

가격에드렸습니다. :)

2008년 4월 20일, 시청앞서울광장

운하백지화를위한천만서명운동

광우병도 그렇고 FTA도 그렇고 국민들 다수

가 하지 말라고 아무리 외치고 촛불을 밝혀도

정부는묵묵부답입니다. 운하에관해서도역시

같은 반응. 그래서 한반도 운하건설의 부당성과

불필요함에 공감하는 수많은 분노와 걱정의 목

소리를 전해야지 않을까 싶어 여성환경연 활

동가들이 운하백지화에 동의하는 시민들의 서명

을 받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날 약 한 시

간 동안 500명이 넘는 분들로부터 서명 받는데

성공. 천만을향해여러분도동참해주세요!

2008년 5월 15일, 광화문시청별관앞

Page 28: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이 사람들이 저와 무슨 관계가 있냐구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신소연’이라는 사람 이곳저곳을 끊임없이

손보고 있는 스승들이랍니다. 흙과 바람, 맑은 물과 향

기롭고 믿음직한 꽃과 나무들 그리고 진정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 스승들은 오랫동안 나의 생각을 이곳으

로 향하게 하려 애썼고 이제야 나는 그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늘 그리운 자연, 그래서 한 3년 전부터 꾸준

히 도보여행 모임을 만들어 이어가고 있답니다. 자연

과 가까이 있다 보니 더 적극적인 방법에서 자연적으

로 사는 방법은 없을까, 세상에 유익한 존재로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 천연화장

품을 알게 되었죠. 직장을 과감히 버리고 열심히 배웠

고 제품을 만들고 봉사도 하고, 사용자들의 후기를 들으며 보람도 느끼고 큰

사명감도 얻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화장품 하나만 바꿔도 이렇게 건강해지는

데, 사람들의 전체적인 삶을 친환경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을 줄

수있다면얼마나더건강해질까.. 하는생각을하게되었답니다.

여성환경연 에 미약하나마 정기후원을 하던 차여서, 일찌감치 통합환경강사

강좌를 알게 되어 수업을 듣고 보니 그전에는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의 유해

성에 해 열변을 토하던 나 지만, 이제 그런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워지더군

요. 당장 플라스틱 그릇들과 장난감을 내다버리고, 자동차 신 자전거나 도보

로 이동하라고‘요구’하는 환경운동의 현실이, 유해한 환경에서도 어떠한 안

도 모르고 살고 있는 현 인들에게 스트레스와 겁만 주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 때문에 말이죠. 조금 늦게 가더라도 진정성 있는 변화만이 우리가

함께 갈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커피한잔을 사 먹더라도

공정무역으로 수입된 커피인지 살펴보는 생각의 실천, 이러한 개개인들의‘작

은 실천’만으로도 인류를 위한‘큰 실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

들이 깊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바구니에

달아놓고 장 볼 때 마다 쓰는 유해물질 리스트도 만들어 나눠주고, 요즘엔 밤

이고 낮이고 생각이 놀 때가 없습니다. 내 귀한 친구인 남편과 함께 환경공동

체를 준비하고 있고, 환경과 천연제품에 한 공부와, 부지런히 앞서가신 분들

을 만나 화를 나누고, 이렇게 모여지고 있는 나의 에너지가 지적 허 심이

아닌, 120% 연소되어 올곧게 쓰여질 방도를 모색중이랍니다. ‘생각하는 로

살지 못하면, 사는 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평생의 지표로 삼았던 스콧니

어링. 절 정신 줄 놓지 말고, 매 순간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움직이는 생명

체로하루하루를살아갈수있다면더욱행복해질것같습니다.

회원을만나다

여성환경연 는 여성만 가입할 수 있

는 거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이름을 액면 그 로 받아들인다면 그

런 오해가 가능할테죠. 하지만 아시다

시피 여성환경연 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작고 소박한 일

상에 한, 지속가능한 삶에 한 공

감만 있다면요. 그런 여성환경연 를

닮은회원한분을만나보았습니다.

28

빨간머리앤, 홍신자,

스콧니어링과

헬렌니어링,

소로우, 허클베리핀,

법정, 레이첼칼슨,

달라이라마…

신수연 회원

http://www.cyworld.com/wjade4

Page 29: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29

태안 현장에서 산모 및 유

아 건강조사를 진행했던 서미

원샘이 7월부터 환경건강팀의

반상근 활동가로 여성환경연

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3일 천안과 서울을

오가는, 활동가 역사상 최장

거리통근자네요.

AI로 인해 수많은 가금류들이

살처분당하는 살벌한 상황을

알 턱 없는 비둘기 한 마리가

회의실 창 아래에서 쑥쑥 커

가고 있어요. 그들의 둥지에

독약을 살포하는 날이 오지

않으면 좋으련만. 그 녀석도

걱정되고, 사무국 식구들의

건강도걱정이되네요.

지난 달 신입활동가로 생태팀

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페달샘

이 안생활팀으로 옮겼습니

다. 희망무역 캠페인을 비롯

하여 특유의 문화적 감수성을

살린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같습니다. :)

희망무역 캠페인을 진행했던

안생활팀의 서비샘이 여성

환경연 를 떠나 UNEP(유엔

환경계획)에서 일하게 되었습

니다. 어디서든 서비답게, 또

서비를 넘어서는 멋진 모습

기 할게요!

혹시 보그지 5월호에 나온 여성환경

연 활동가들을 보셨나요? 보그가

5월, 환경의 달을 맞아 진행한 캠페

인 중 하나에 참여했답니다. 란제리

룩, 짙은 색조화장, 하이힐이라는 반

환경적인 컨셉아래 촛불을 밝혔습니

다. 촬 은 재밌었지만 작고 소박한

우리의 컨셉을 지켜내지 못한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어요. ~_~/

피어선808호이야기

Page 30: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30

가세진 10,000 강 원 5,000 강경희 10,000 강광규 10,000 강문희 5,000 강미애 5,000 강미자 10,000 강민정 5,000 강세희 10,000 강수민5,000 강수정 10,000 강수현 10,000 강은경 5,000 강정희 5,000 강종님 10,000 강진희 5,000 강향숙 10,000 강현실 5,000 강혜정 5,000강희 10,000 고수진 10,000 고은주 5,000 고정갑희 10,000 고혜경 10,000 곽금순 5,000 곽명순 5,000 곽순정 10,000 곽정심 5,000 곽현10,000 곽현희 5,000 구도완 5,000 구명숙 5,000 구정혜 5,000 구지 10,000 권기태 10,000 권명애 5,000 권미 5,000 권미혁 5,000권숙교 10,000 권순실 10,000 권애경 10,000 권오분 5,000 권옥선 5,000 권자 10,000 권태미 10,000 권호장 10,000 금미나/유희상5,000 김경옥 5,000 김경자 5,000 김광일 10,000 김금남 10,000 김나 5,000 김낙중 3,000 김난숙 5,000 김남일 5,000 김도혜 10,000김동숙 10,000 김동현 5,000 김득주 5,000 김리현 10,000 김묵순 5,000 김문 10,000 김문주 10,000 김미경 5,000 김미선 10,000 김미숙10,000 김미화 10,000 김민자 10,000 김민지 5,000 김보연 5,000 김보연 10,000 김상례 5,000 김상옥 10,000 김석순 5,000 김선미10,000 김선미 10,000 김선아 5,000 김선 5,000 김선희 5,000 김세진 10,000 김소연 10,000 김수정 5,000 김수정 10,000 김수중10,000 김수진 10,000 김수희 5,000 김순옥 5,000 김순정 5,000 김시철 10,000 김아 5,000 김양희 20,000 김연순 10,000 김 경 5,000김 란 10,000 김 민 10,000 김 숙/이명수 10,000 김 옥 5,000 김우경 5,000 김윤희 5,000 김은경 5,000 김은령 5,000 김은민 10,000김은선 10,000 김은주 10,000 김은주 5,000 김은주 5,000 김은혜 5,000 김은희 10,000 김이정 10,000 김이혜연 10,000 김인숙 5,000 김인숙/박태주 10,000 김인순 5,000 김인호 10,000 김자현 10,000 김재현 5,000 김점희 5,000 김정미/임성기 5,000 김정수 5,000 김정하 10,000김정훈 10,000 김정희 10,000 김제남 10,000 김조유경 10,000 김주 10,000 김지석 5,000 김지선 10,000 김지향 10,000 김지혜 10,000김진미/이산하 5,000 김진상 5,000 김진화 3,000 김차정숙 5,000 김창현 5,000 김철역 20,000 김태규 10,000 김현경 10,000 김현숙10,000 김현주 10,000 김형렬 10,000 김혜 5,000 김혜 10,000 김혜정 10,000 김혜진 10,000 김혜진 3,000 김효진 5,000 김희경10,000 김희명 10,000 김희정 5,000 김희진 10,000 나정숙 10,000 남궁민희 10,000 남부원 5,000 남성원 50,000 남 희 10,000 남주은5,000 노경실 5,000 노윤덕 10,000 노지숙 5,000 노혜경 10,000 노희숙/이태훈 5,000 도경구 10,000 류은화 10,000 마이금 5,000 명진숙10,000 목소희 5,000 문수민 5,000 문승식 10,000 문정아 5,000 문정하 10,000 민여경 10,000 박길임 10,000 박남순 5,000 박남은 5,000박미경 10,000 박미정 5,000 박상희 5,000 박선미 3,000 박선숙 10,000 박선 /박옥자 10,000 박성녀 5,000 박성문 5,000 박성완 5,000박연주 5,000 박연희 5,000 박 란 5,000 박 숙 10,000 박 주 5,000 박옥기 10,000 박윤희 10,000 박은경 5,000 박은 5,000 박은주5,000 박은진 10,000 박이옥분 5,000 박재신/서 만 5,000 박재휘 5,000 박정금(민들레) 10,000 박정란 5,000 박정옥 10,000 박정임10,000 박정자 5,000 박정현 5,000 박제선 10,000 박지선 10,000 박지현 10,000 박진숙 5,000 박진형 10,000 박차옥경 10,000 박충섭5,000 박태현 10,000 박필순 5,000 박현 10,000 박현정 5,000 박현주 5,000 박혜선 5,000 박혜숙 5,000 박혜 5,000 박홍배 5,000박화원 5,000 박효진 10,000 박효진 10,000 배장은 10,000 배정희 10,000 배효원 5,000 백현남 10,000 변택주(성기빈) 10,000 변혜원5,000 서명희 10,000 서미원 10,000 서비 10,000 서상미 10,000 서왕진 5,000 서은선 10,000 서은애 5,000 서종빈 10,000 선성아 5,000성수경 5,000 성현정 10,000 손미옥 5,000 손봉희 10,000 손 희 10,000 손지은 10,000 손호익 10,000 손희정 5,000 송금숙 5,000 송명숙10,000 송미숙 10,000 송 숙/조민 10,000 송은숙 10,000 송은희 5,000 송의정 5,000 송지연 10,000 신경혜 10,000 신경희 10,000 신명희10,000 신미숙 5,000 신소연 10,000 신소 5,000 신재순 5,000 신정아 5,000 신종수 5,000 신필식 10,000 신현숙 5,000 신화정 5,000심상옥 10,000 심선옥 10,000 심수은 10,000 심연옥 10,000 안광수 10,000 안덕훈 10,000 안정선 30,000 안정희 5,000 안지혜 5,000안진 5,000 안현경 5,000 안혜원 10,000 양승룡 10,000 양은숙 5,000 양은아 10,000 양장일 10,000 양재민 3,000 양지안 5,000 양지연10,000 양진선 10,000 양진주 10,000 양현주 5,000 엄 은 10,000 여민주 5,000 여혜원 5,000 오규식 10,000 오미숙 10,000 오선예5,000 오성규 5,000 오 애 5,000 오정진 10,000 오진경 10,000 오충현 10,000 우성란 10,000 우지수/김수복 5,000 원성화 10,000 유경희10,000 유 련 10,000 유문향 5,000 유미호 10,000 유미화 10,000 유선옥 5,000 유성미 5,000 유소림 10,000 유순주 10,000 유정 5,000유형정 10,000 유혜 /박종권 10,000 윤미경 10,000 윤병옥 5,000 윤복순(전 구) 5,000 윤선혜 5,000 윤소윤 3,000 윤소정 10,000 윤신원5,000 윤연숙 10,000 윤 란 10,000 윤 미 10,000 윤 호 10,000 윤오복 10,000 윤정숙 10,000 윤종순/김익수 5,000 윤주옥 5,000 윤지현5,000 윤현경 10,000 윤희진 10,000 이강오 5,000 이경란 10,000 이경은 10,000 이경희 5,000 이경희 5,000 이귀순 5,000 이기춘 10,000이길자 5,000 이 훈 10,000 이데레사 10,000 이도연 10,000 이라연 10,000 이명희 5,000 이명희 10,000 이미경 5,000 이미숙 10,000이미숙 10,000 이미애(추장민) 10,000 이미연 10,000 이미 10,000 이미화 5,000 이보은 10,000 이상숙 5,000 이상희 5,000 이선임5,000 이소민 10,000 이소연 5,000 이소 10,000 이수정 10,000 이수정 10,000 이숙연 5,000 이승언 10,000 이시경 10,000 이안소 /박진교 10,000 이애경 10,000 이연옥 5,000 이 남 10,000 이오이 5,000 이옥경 20,000 이옥자 5,000 이옥희 5,000 이우선 5,000 이우5,000 이윤숙 3,000 이은주 5,000 이은희 10,000 이은희 5,000 이자희 10,000 이재연 10,000 이정미 10,000 이정수 10,000 이정아 5,000이정아 5,000 이정아 5,000 이종근 10,000 이종훈 10,000 이주난 5,000 이지언 10,000 이지연 10,000 이지 10,000 이지 3,000 이지은5,000 이진희 10,000 이찬희 10,000 이창숙 5,000 이태열 10,000 이한립 5,000 이해정 10,000 이현경 10,000 이현희 10,000 이혜정10,000 이희옥 5,000 이희정 5,000 인재근 10,000 임미정 5,000 임석란 5,000 임수 10,000 임수정 10,000 임수진 10,000 임양희 5,000임윤해 10,000 임은경 5,000 임재련 10,000 임지홍 10,000 임태희 3,000 임현화 10,000 임형숙 10,000 자연의벗(이지은) 50,000 장김현주5,000 장명진/김태 10,000 장문선 10,000 장미정 5,000 장상미 10,000 장상희 10,000 장우주 20,000 장은주 5,000 장정화/박문서10,000 장현희 10,000 장흔성 5,000 전경선 10,000 전미란 10,000 전송하 10,000 전 남 10,000 전우경 3,000 전전 10,000 전혜숙 5,000정가야 10,000 정갑순 10,000 정경아 5,000 정금나 10,000 정난희 10,000 정덕향 10,000 정미경 10,000 정미 5,000 정미옥 5,000 정선5,000 정성희 5,000 정수현 10,000 정 선 5,000 정 화 5,000 정원미 5,000 정은 20,000 정은경 30,000 정은숙 5,000 정은 10,000정은지 5,000 정재숙/임제홍 10,000 정정숙 10,000 정정희 10,000 정지 10,000 정최경희 10,000 정해랑(김선정) 5,000 정혜숙 10,000정희정 10,000 조기숙 10,000 조문택 5,000 조수남 10,000 조승희 10,000 조 미 3,000 조 주 10,000 조용기 10,000 조윤정(커피스트)30,000 조은경 10,000 조정미 10,000 조주희 10,000 조향미 10,000 조혜란 5,000 조혜 10,000 주현정 3,000 지오숙 3,000 진경희10,000 진위향 10,000 차명희 5,000 차희원 30,000 채민정 10,000 채은순/김형근 10,000 천지연 10,000 최경호 10,000 최동 10,000최동혜/유진아 5,000 최문성미 10,000 최미숙 10,000 최민/김윤 5,000 최민정 5,000 최봉선 10,000 최분이 10,000 최선 5,000 최성애10,000 최소 10,000 최순석 10,000 최순 10,000 최 숙 5,000 최윤정 5,000 최윤하 10,000 최은숙 5,000 최은숙 10,000 최은5,000 최은정 5,000 최재숙 10,000 최재희 10,000 최정미 5,000 최정은 5,000 최정은 10,000 최철환 10,000 최현진 10,000 최혜경 5,000최효숙 10,000 탁경미 10,000 피귀분 10,000 하선주 10,000 하시연 5,000 하은희 50,000 하정아 10,000 한길순 5,000 한소연 10,000한승희 5,000 한혜 10,000 한화진 5,000 한희숙 10,000 함정희 10,000 함진숙 10,000 허경희 10,000 허금란/신양우 10,000 허라금10,000 허선주 5,000 허 주 10,000 허원 5,000 허윤정 10,000 홍성훈 5,000 홍세미 5,000 홍수진 5,000 홍은화 5,000 홍전 3,000홍혜란 10,000 황승식 10,000 황 단 5,000 황은주 10,000 황정임 10,000 황호섭 3,000

회원목록 550명힘을주는참여

여성환경연 는작고소박한일상으로부터 녹색의 안을 실천하는사람들과 함께합니다.

Page 3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31

고혜정 10,000 권수현 10,000 박 진 10,000 이은정 10,000 이진선 10,000 최승국 10,000 정 란 10,000 최진숙 10,000 이 미

10,000 이정민 10,000

신입회원 10명 (2008년 3월~5월)

안로사 5,000 안현아 10,000 전계진 10,000 조 옥 5,000

초록상상신입회원4명 (2008년 3월~5월)

고광모김상희김종남남미정박은경송재식이목훈

최세연장필화이상화

평생회원 월별CMS 총액현황

3월 5,445,220원 / 5월 5,838,400원

김형태 5,000 윤용미 10,000 법무법인한결 50,000

계좌입금회원

강미선 5,000 구주희 5,000 권수경/민정기 10,000 김경희 5,000 김구철 10,000 김 심 5,000 김 환 5,000 김미 10,000 김소현

5,000 김숙경 5,000 김 희 5,000 김 희 10,000 김완숙 10,000 김은정 10,000 김은정 5,000 김인정 5,000 김주연 5,000 김진희

10,000 김창숙 5,000 박은주 5,000 박종숙 5,000 백경심 5,000 백운자 5,000 백정화 10,000 변규란 5,000 서경희 5,000 서지연

5,000 서현선 5,000 송정희 5,000 신경옥/고 환 10,000 신연옥 5,000 심상미 5,000 심상희 5,000 안가연 5,000 안혜경 5,000

양미련 5,000 양승진 5,000 양용주 10,000 오순희 5,000 오 록 5,000 유경미 5,000 윤옥주 5,000 윤창순 5,000 이동숙 5,000

이미애 10,000 이미정/최용현 5,000 이병주 5,000 이선 /김승환 10,000 이성자 10,000 이유정 10,000 이은 5,000 이지아

5,000 이지 10,000 이현 10,000 임호근 10,000 장이정수/양승일 10,000 장지연 5,000 장지인/남미정 10,000 전수경 10,000

전신미 5,000 전효송 10,000 정순화 5,000 정 희 5,000 정혜정 10,000 제갈경란 10,000 조명 5,000 조향숙 5,000 진희옥 5,000

최명희 5,000 최문주 5,000 최수진 10,000 최재경 5,000 최정숙 10,000 최진규 10,000 홍도미 5,000 홍진녀 5,000 황상연 5,000

황선애 10,000

초록상상79명

강 진 10,000 권기주 10,000 권성미 10,000 권정수 10,000 권호정 10,000 김건희 10,000 김기보 3,000 김민정 10,000 김정화

10,000 김지희 10,000 김진원 10,000 남미정 10,000 민남희 10,000 박가 20,000 박경민 10,000 박나 10,000 박미 10,000

박보배 10,000 박수정 10,000 백운주 10,000 설연희 10,000 신명진 20,000 심은지 10,000 심현정 10,000 여명선 10,000 오용석

5,000 윤은하 10,000 은지 10,000 이경선 10,000 이 식 10,000 이명희 10,000 이미 5,000 이연주 10,000 이인순 10,000

이정란 10,000 이정선 10,000 이정아 10,000 이정은 10,000 이지연 50,000 이혜경 10,000 임소연 10,000 임은숙 10,000 임효진

10,000 장미희 10,000 장선자 10,000 전수정 10,000 정박은자 3,000 정현미 10,000 정현수 5,000 주해숙 10,000 최남돌 5,000

최지혜 10,000 황다원 10,000 황혜정 10,000

구여성환경연 54명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의 정성이 큰

힘이 됩니다. 누락되었거나 이사 등으로 주소와 연락처가 바뀌

신 회원이 있으시면 여성환경연 시민참여팀(02-722-7944)

으로 연락주시기바랍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817201-04-021893 예금주 (사)여성환경연

권수현 10,000 권 현 10,000 김복순 10,000 김인숙 10,000 문지 10,000 박국주 10,000 백은주 10,000 신점숙 10,000 이선련

10,000 이연정 10,000 이혜경 10,000 임희정 10,000 장숙정 10,000 정은정 10,000 조 지 10,000 최 윤 10,000 편동현 10,000

구여성환경연 신입회원 17명 (2008년 3월~5월)

Page 3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6호 (소식지, 2008)

주소 구광역시동구검사동 1005-4 녹색살림3층

전화053.982.5459 홈페이지www.dgecofem.or.kr

주소서울시중랑구상봉1동 19-22 2층

전화02.493.7944 홈페이지 cafe.naver.com/ecomaul

서울동북여성환경연 ‘초록상상’

구여성환경연

주소 (110-761) 서울시종로구신문로2가피어선빌딩808호

전화02.722.7944 팩스 02.723.7215

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www.ecofem.or.kr

으뜸지기 박 숙, 이상화, 남미정, 명진숙, 심현정, 김수진

풀뿌리위원장 남미정

안생활위원장 장우주

시민참여위원장 이혜경

생태위원장 나정숙

환경건강위원장 하은희

서울동북여성환경연 ‘초록상상’사무국장 장이정수

구여성환경연 표 심현정

사무처강희 , 고정금숙, 김세진, 김혜진, 박은진, 박진형, 서비, 이라연,

이미애, 이보은, 이안소 , 이자희

여성환경연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