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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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 (Korea Women' s Environmentàl Network) (02)723-7215 www. ecofem.net E-mail: kwen21 @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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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Ir.τ~ . ..{도Tr.'t'T팍~’~ -.'---..등

04~경01 새출 .~논 서I~훌

* 。여톨〈서애효.,껴톨여 。- 0 - (Korea Women' s Environmentàl Network)

2003년 5-6월(용권 14호) 격월 알앵 • 알행처 여성흰경연대 • 알행인 박영숙, 이혜경, 이싱영, 영진숙 • 알챙일 2003년 6월 4일

서울시 증로구 화동 97번지 2층 전화 (02)722-7944 ,723-없59 전승 ‘ (02)723-7215 흩페이지 www.ecofem.net E-mail: [email protected]

Page 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장'.Y..'얼배 65엘의 대창청, 그 끌의 흐!망을 lIt라.Y..며 선 영 |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간사

지난 3월 28일 전라북도 부안 해창갯벌에서 시작한 삼

보일배가 65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5월 31일 토요일 시청

앞 광장에서 행사를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네 분의 성직

자들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삼보일배만 약 300여분이

침여하시고 삼보일배를 하1는 분들의 일행 뒤로는 마음

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

습니다 해창갯벌에서 삼보일배를 시작하시는 네 분 성직

X쁨을 문규현 신부님, 수경 스님, 김경일 교무님, 이희

운 목사님의 모습을 변 이후로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마음에 옹이가 되어 남아있던 네 분의 모습이 가슴。l 뻐

근하도록 차오릅니다. 죄송하지만 잠깐 숨을 고르고 시작

해야겠습니다

삼보일배를 처음 시작하던 날, 전북 부안의 해창갯벌에

는 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더랬습니다 문규현 신

부님과 수경스님, 김경일교무님과 이희운목사님께서 새만

금갯벌과 온 세상의 생명평화를 위해 부안 해창갯벌에서

서울까지 장장 800리 길을 삼보일배로 떠나시는 날이었

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문규현신부님과 수경스님께서 부

안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를 하시겠다는 말씀을 접했을

때 저는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었습니다 물론 두 분께서

는 그전에도 새만금갯벌을 살리기 위해 삼보일배를 하신

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안에서 서울까지라니요 그것

은 저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일이였습니다 그러나 두 분의 의지는 너무나 확고했고 처읍에는 만류하던 사람들도 하

에 한 번 온몸을 땅에 던지어 자신을 낮추는 오체투지인

삼보일배로 네 분 성직자분이 앞서시고 많은 분들이 도보

로 뒤를 따랐습니다 삼보일배는 네 분 성직자분들만 하

신다는 것이 원칙이었기 때문에 뒤를 따르시는 분들은 그

저 마음을 같이 하고 걸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 마음이 통

했던 걸까요? 누가먼저랄것도없이 세 걸음걷고한번

절하는 대신 세 걸음 걷고 그 자리에 앉았다 일어나시는

분들, 세 걸음 걷고 깊이 머리를 숙이시는 분들 등 직접

삼보일배를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을 최대한 낮추는 모습으

로 삼보일배에 동참하시는 모습이 가슴에 절절하게 다가

왔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삼보

일배 현장에 다녀오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이 자

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네 분의 성직자들은 65일 동안의 긴 여정을 마치

고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분들에게

지금의 휴식은 진정한 휴식이 아닐 것입니다 새만금갯벌

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날마다 당신들의 생명을 아스팔트

길에 내던지며 온몸으로 광화문까지 왔지만 노무현정부

는 여전히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끊임없이 주문처럼 외

우는 ‘참여정부 가 오직 사람만이 참여하는 정부냐고 말

입니다 우리가 기대사는 자연의 뭇생명은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권리조차 주장하지 못하는 정부냐고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삼보일배의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한 번

나, 둘 부안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깊은 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 성직자분들이 시작하신

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구지하철참사가 삼보일배는 끝났지만 삼보일배로 다시 지펴진 새만금갯

일어났고 이라크전이 발발했습니다. 연일 대구의 아픔이 벌을 살리는 물결이 들불처럼 번지기를 고대해봅니다. 그

크게 보도되었고 이라크파병문제로 온 나라안이 들썩들썩 라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새만금갯벌을 살리는 사람이

하면서 새만금문제는 영영 묻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 되주시기를 바랍니다.

실, 이라크전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인 12년 전, 1991년부

터 새만금갯벌에는 새만금갯벌의 온 생명과 그 갯벌에 의

지하여 살아가는주민들의 삶에 대한폭격, 그것도한쪽의

이 글이 활자화되어 여러분께서 읽으실 즈음에는 새만

금방쩍공사 중단선언이 새만금갯벌과 그 갯벌의 온 생

명의 삶과 평화를 위해 싸운 모든 사람들 위에 울려퍼지

일벙적인 공격만이 감행되고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길 고대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여러분과 그 기쁨을 함께

어찌 됐든 삼보일배의 첫걸음이 떼어졌습니다 세 걸음 나누고 싶습니다 * 2 얘션e ’ tI(죠 14응 f..f'''~

Page 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문순흥선생넘쩌l

그;111 선생님댁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무실에 전화를 했더니 병

서마 악회돼어 십시는 중0121:고 하더군요. 투병 증01시란 소식을

듣고 오래전부Ej 벼르따 안E[l1딴 0[.쁨로 대l 전화번호를 누

르고많습마r.

결국 통화를 못뻐 이렇게 펀지를 씁니다. 전화를 끊으시던 그

SL정 다는 아니지만 이해할 껏 강습니다.

섣생닝을 뽑 많을 때1[ 생만납니다 물론 섣생님01 쓴 잭을

읽어본 정험이 있어 낯설음 딛은 건 없었습니다. 환경운동에 입문

5맨서 과써처럼 읽었던 잭들 중어l 선생님의 책l 햄 있었으

L미f요. 그 중 몇 띤l 잭을 봤는데 , 느끼!고 쁨 것만 느끼고 뻔

들이고 잎딴 껏만 쁘f들이면서 ‘글이 왜 떼 어려워 ?’ 밍 그랬

던 껏 같습니다 . 이해까 부족했던 저지요.

그리고 여성한갱활동자를 핸r 여성판정연대의 프로그램에서

선생닝을 만났습니다. 여성이라는 자각은 있었지만 그 의미가 무

엇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껏인빼1 .1:벤 고민은 전혀 없었던

시절이었지요 . 그 후로 X판 조램 변6멘 껏 딛습니다. 여성과

뻗l 뻗, 여성웅심의 활램 주부모임 , 여성한경강좌 뚫 통해

끊임없이 여성이란 화두를 한성활맘 결협해고 고민했지요. 성

과1[ 크진 없션l만 O빠도 제 부촉한 여성성이 그 과정어써 조읍

단련된 껏01 0벤자 싶습니다 갤웰 육아, 시집살이 (?)를 통해서

도김러셨겠죠 ...

언선마 저매l 지급은 '1억이 잘 안 L판 O펀 토론을 시격l셨지요.

선생님의 발치때l 괜l 시비를 붙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발제내용

을 충분jjl Oljj쩨^I 못6써일 수도 있고, 저1 나쁨로는 딴지를 걸

고 일딴 내용이 있었던 껏도 빨f요. 그러나 중요한 껏은 그 후 나

는 여성으로서 한경운동을 5모 있고 또 여성의 특성을 ,)장 잘 드

러내는 한성운동을 뻗 껏이 , 그껏도 잘 5뜯 껏이 넘는 장λf를

하는 거다라는 밍응을 기R대l 되었다는 겁니다

단디뼈|께 보내는 면7'1

김종남 | 여성환경연대 살림꾼, 대전환경연합 사무처장

O씩도 그것이 O펀 껏이다 E쁜 명빡 답을 갖고 있지 행[^I

만 남성01 지배적인 햄 -사회운동 뻔써 여성으로서 찌l정체

성을 갖고 일띨 도모5판 껏01 A뾰운 즐꺼움으로 매f오는 한 샤

로엑 받뻔l 선생님은 큰 기여를 jj~ 셈입니다.

여전히 션반 밤}었습니다. 여성적 씩을 1씬 。l들의 움직

옆 펀협5때나 C납 부정적인 느낌으로 빠보는 남성동^I들

이 도처에 낄뼈있고 여성 스스로도 자기l정처냉을 드러내는 폐엔

쇠파 역흥k꺼Iq소 주치 혹은 '1피하는 정우까 많으니까요. 저매l도

현실과제를 인식6바 6엠뺨을 짧 때 여성적 접근01 처l화되지

않은 E썽01 종종 드러q곤 협니다.

한정연뺨l라는 조직의 특성 혹은 남성중심의 의사결정 구조 속

어써 일하는 특성이 있기도 jj[^1만 여성한정운동자로서의 정처I감

은 아직도 먼 일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도 01샘[^I요. 사람들은 ̂1-를 여성운동가로 인식하고 저

도 웬만한 A)안을 볼 때 여성의 입쟁l 먼저 들어오니 말입니다.

여성적 관접을 모르는 人Jò l 충전시켜 온 걸까요? 아니면 잊혀셨던

^f21를 되;잦은 갯일끼까1:않;요요

요즙옆은 새만급 삼보일배로 온L빠 뜨겁습니다. 성직자들의 비

폭력 저항운동。l 뽑 A)람들을 울.2 1고 햄의 대엽로 01끌고 있

습니다. 운동자들01 종교인의 뒤를 따르따 화들짝 놀라 C띔 전

선을 준비5바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껏이 시대의

요정이니까요.

모쪼록 하루빨리 뱉을 회복5써서 대l 그 뽑 눈망울을 보

고 싶습니다. 수줍은 탤 미소도 지어주시고 그 X빙 줄 모르는

학문적 열정으로 핸빨어머l 객려와 질E떨 대l 해주시밀요, 마

음속 깊이 선생님의 평안을 법니다

대전에서 김종남드럼

’ 지난번 자매에게 보낸 펀지를 받은 김종남살림꾼이 이번에는 투병중이신 문순흥선생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문순홍선생님은 여성환경연대 창립때부터 으뜸지기와 여성환경연대의 연구조사위원장 등을 맡으셔서 생태학의 주요담론을 연구, 보급하셨습니다

• ""'i. t!: ..... !동윷혐썩;t강M 、날~

20035.6월호 통권 14호 3

훌쫓

짧*짧

Page 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 선국여영농민회종언영 윤급슨 외장을 인니다.

1-'"감, ~τ!훌 엔.ii gl등 표A ’ 인터뷰정리 ’ 최은영 | 여성환경연대 국제협력담당

아주 바쁜 여성,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하 전여농)회장 여러 차례 전화 통화로 시간을 맞춘

끝에 드디어 만날 수 있었다. 만나기 바로 직전까지도

한.칠 FTAll 에 관련하여 농민입장 표명을 위한 기자

회견장에 ·있었다 한다 경북 성주에서 참외농사를 지

으며 동시에 농민운동까지 왕성하게 하느라지난주에

는 성주와 서울을 세 번이나 왔다갔다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는 서둘러 다시 성주에 돌볼 일이 있다며 일어

나는윤금순회장.

그녀의 삶은 투쟁의 연속이다. 현재 가장 그녀를 바

쁘게 하는 문제인 한.칠 FTA 건, 다가올 wroDDA

협상 반대투쟁, 내년에 있을 쌀 재협상 문제 등을 포함

한 농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들로 치열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00년 미국으로부터 오렌지 30만

톤을 수입한 후 바로 참외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진 사

례를 언급하며 한.칠 FTA의 악영향은 불 보듯 뻔한

일인데 정부의 입장은 이와 사뭇 달라 상황이 절박하

다고한다 당장눈앞에 보이는경제적 이익만을보는

이와 같은 정책은 농민의 생존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

는 것이다 한.칠 FTA:에 반대하는 6월10일에 있을 전

여농 대회에서 회장단은 삭발을 감행한다. 이러한 최

후의 방법을쓸수밖에 없는절박한상황인 것이다

윤금순회장을처음봤을때 마치 넓은대지를보는

듯 했다. 생존권을 위한 투쟁을 긴 시간 이끌어오면서

비장함을 저 아래 깊숙이 숨겨놓고 있는 듯 했다 조용

히 끓조리듯, 하지만 힘이 밀도있게 실리는 목소리로

한마디 한마디 성의있게 답변하는 모습이 대화에 점점

몰입하게 한다. 70년대 말, 환경문제는 패 남의 나

라 얘기에 불과했던 때, 한 걸음 앞서 대학에서 환경

공학을 전공한 여성 , 하지만 농민운동에 뜻을 두었고

농촌을 자신의 터로 삼을 결심을 했다. 결국 농민운동

으로 일관했고, 또한 전여농이 시작되기까지 그 시작

의 발판을 마련한 장본인이다 농민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고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지금 하루하루 농민을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여기저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것이다.

우리나라사람들에게 。}쉬운점이 무엇이라고생각

하느냐는질문에 “지신의 뿌리를잊어가고있는것”이

라고 명쾌한 답변을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기반이 바로 무엇인가 농민의 땀이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뿌리는 모두 다 잊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만 급급한 세상 구조가 점점 농민들을 세상에서

몰아내고 있다. 자본주의가 농민의 삶을 점점 잠식하

고 있으며 농업이 우리의 /뿌리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있는제도적 장치가절실하다는 것이다

여성환경연대를 알게. 된지는 오래지 않았지만, 줄곧

관심을갖고 있었으며 , 여성환경연대와어떤 협력 관

계를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라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1)FTA란 Free Trade Agreement의 약자로 자유무역협정을 뜻한다 이 용어가 시사하는 것과 같이 나라와 나라간의 제반 무역장벽을 완화하거나 철폐하여 무 역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한 S댁간표는 지역간에 체결하는 특혜무역협정을 뜻한다

4 σ’‘t. ’ 씨호 따눈 (~".t

Page 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생존과 직결된 문제들이 눈앞에 놓여있어 환경문제 전 인터뷰를 승뜯 내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농민

반에 걸친 문제는 현실적으로 접근할 여유가 없지만, 문제는 곧 우리나라 식량주권과 관련된 ‘우리’ 의 문제

언젠가는 여성환경연대와 공통분모를 찾아 함께 하면 일진데, 이러한 절박함을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좋겠다는 생각이다 것이 말이다. 우리 나라의 농업이 무너지면 우리의 배

를 채우는 일이 결국 남의 손에 달리게 된디는 것을 생

끝으로 여성환경연대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내일 참외가 나가는

날이라며 오늘 얼른 내려가 부군과 함께 수확 작업을

“환경은 권력에 의해 파괴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해야 한다고 걸음을 재촉하는 뒷모습, 내일 농민의 생

러한 정치권력, 혹은 자본권력을 일반인에게 환원 존권을 지키기 위하여 다시 서울로 가야한다는 말에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자본의 지배 하에 핸지 패를들수가없었다.

놓인 사회 구조, 제국주의에 의한 제3세계의 잠식

입니다. 이러한 총체적인 구조를 변모시키기 위한 여러분, 우리 전여농의 앞으로의 뜨거운 투쟁에 관

투쟁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네요 심을 가져봅시다.Y

20035.6월호 통권 14호 5

Page 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김양희 | 여성환경연대 회원.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2002.9-2003.6. 미국 매렬랜드 대학여성학과 vtsiting scholar

작년 가을 학기부터 미 동부의 매릴랜드 대학에 와 심리학도로서 리더십 개발에 관심을 7}져 왔고, 제3

있는 나는 가까운 워싱턴 DC와 북부 버지니아 지역 섹터에 큰 기대를 안고 있는 내게 상당히 매력적인

의 풍부한교육, 문화자원을자주접해 왔다. 스미소 과정이어서 과감히 학비를 투자 하기로 하였다. 매

니언 산하의 16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역사와 전통 주제를 교수와 비영리 조직의 최고경영자, 또는 경영

을 자랑핸 대학들, 미국 초기 식민시절의 ’역사 유 컨설턴트가 두 세 명의 팀을 이루어서 실습을 포함한

적을 찾는 것은 주말의 주요 일정이 되었다. 그 중에 워크숍 형태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교육 방법 또한 상

서도 16세기 이후의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장하 당히 신선하였다. 그 동안 정책연구 업무 외에도 성

고 있는 국립여성미술관(National Museum of 인지 훈련이나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

Women in the Arts)에서 (우리에게는 ‘디너파티’ 행하면서 성인교육 방법론을 실험해 온 내게 이번 교

로 알려진) 페미니스트 미술가 쥬디 시카고의 40년 육은 내용 뿐 아니라 방법론의 측면에서도 좋은 배움

작품세계를 조명한 특별전을 본 것은 행운이었다. 의 기회였다.

이곳에 와서 내가 얻은 또 하나의 중요한 경험은 ‘ 미국에서 비영리 조직은 법적으로 연방정부의 세

비영리 조직 경영에 관한 교육이다. 워싱턴 DC는 미 금을 면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조직이다. 그 종

국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인 만큼 비영리 조직과 활동 류는 상당히 다양하여, 종교 및 자선 단체, 시민운동

가들이 결집해 있고, 그들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단체, 병원, 대학 및 연구기관, 미술관/박물관/오페

이 많이 있다 내가 침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최근 라단 등 문화、 예술 단체, 민간 재단 등이 포함된다.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수요에 부응하그찌 죠지타 미국 내 비영리 조직이 쩨하는 규모는 1998년 임

운 대학이 작년에 개설한 비영리 조직 경영에 관한 금을 받은 고용 인원이 미국 전체 노동력의 7%나 되

집중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비영리 조직에 속하는 다 고, 국가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6.7%나 될 정

양한 기구와 단체의 최고경영자와 고위급 관리자들 도이니 상당히 큰 셈이다.

이다. 교육 내용은 미국 비영리 부문의 역사, 리더십 영어로 비영리 조직을 ‘nonprofit organization 이

과 거버넌스, 조직의 변화 관리, 인적 자원 관리, 법 라고 써왔지만 벤처 투자를 포함뼈 사업성의 일을

률과 윤리적 이슈들, 사회 마케팅, 정보기술, 자원 및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궁극적으로는 이익을 추구

기금개발, 애드보커시, 재정 관리 등의 주제로구성 하는것이 아니지만공공의 목적을위하여 이익을내

되어, 일반 조직의 경영과정에서 포함하는 모든 것을 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최근에는 “not-for-profit

다루되 초점을 비영리 조직에 둔 것이다. 평소 사회 org뻐ization’이라고 ε1도 한다. “공공의 선을 위

6 쩌1.1." ’ ‘”죠 14응 f..fl l-f

Page 7: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해 사적 자원을 동원하는” 비영리 조직의 핵심 역 는것으로보인다.필자가이수하고있는과정이 바로

할은 서비스, 애드보커시 , 혁신과 실험, 도덕적/영적 이 NPO 경영과정 이다. 비영리 조직에 대한 풍부한

역할 등 네 가지라고 볼 수 있다. 운영상 가장 큰 특 연구 및 통계자료는 물론, 실제 경영에 도움되는 각종

정은 이사회의 거버넌스에 있기 때문에 이번 교육에 도구들을 축적하였고,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있는 미

서는 이사회의 책임과 인적 구성 , 운영 등을 중요하 국의 현실을 보면서 , 우리나라에서도 이 분야의 연구

게 다루었다 이사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것만 보 개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 온 내게 이사회의 역할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이 프로그램 외에도나는가끔 DC에 있는정책연

CEO 및 매니지먼트의 역할과의 차이를 배울 수 있 구소의 ‘활동가들을 위한 사회 행동 및 리더십 학교

는 소중한 기회였다 (The Social Action and Leadership School for

미국의 비영 리 부문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Acti띠sts-SALSA)’ 에 참가하여 skills training을 받

최근 경기 침체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줄고 개인 았다. 이 역시 비영리 조직으로, 현장의 활동가들을

기부도 줄면서 재정적 어려움이 닥치고 있기 때문에 위해서 분기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녁 시간에 제

자원 및 기금 개발, 애드보커시, 사회 마케팅을 통한 공하고 있다. 이곳의 프로그램은 지구촌의 다양한 시

보다전문적이고효과적인 경영이 요구되고 있다. 따 민운동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라서, 이번 교육에서는 이런 주제들을 진지하게 다루 경찰과 부딪히지 않고 시위를 조직하는 방법, 우편물

었다. 아울러, 요즘 Nature Conservancy 를 둘러 을 이용한 기금 모금, 기금 신청을 위한 프로포잘 작

싼 윤리적 비판이 연일 워싱턴포스트지 에 게재되고 성 , 자원활동가 모집과 활용, 프로그램 및 행사의 기

있듯이, 재정 규모가 비대한 일부 비영리 조직의 파 획과 평가, 워크숍을 재미있게 진행승}는 기술, 조직

행적인 운영 사례도 늘고 있어 윤리적 이슈들도 중요 의 갈등 해소, 회계 등 아주 실무적인 내용을 다룬다.

하게 다루었다. (환경단체이니 만큼 조금 더 언급하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여러 나라에서 온, 환경,

면, 지난 52년 동안 이 단체는 자연환경과 생물다양 에이즈, 빈곤, 폭력, 주택,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젊

성을 보존하기 위해 땅을 사들이면서 자산이 무려 3 은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과연 시민운동 부문이 국제

조 달러나 되는 부자단체로 성장하였는데, 최근 기업 적으로 개인의 커리어 경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과의 유착, 비과학적인 투자, 비도덕적인 자금 운용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요즘 미국의 생각 있는 젊은

으로 비난을 받아 왔다.) 이들은 대학 시절부터 시민운동 단체에서 자원활동

비영리 조직은 사회에서의 그 역할과 비중이 커지 을 할 뿐 아니라 졸업 후에도 제3 섹터에서 커리어를

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특성 상 많은 관계집 시작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또한, 오랜 동안 정부 부

단(stakeholders)에 대한 책임성 (accountab피ty)을 문에서 일을 하다가 커리어의 후반부에 비영리 부문

중시해야만 한다. 따라서, 높은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에 들어와서 봉사하고자 등}는 경력 인재들도 많이 보

요구받고있는데 비해 , 이 분빼 관리자들은사회봉 았다. 물론 보수는 민간기업보다 낮지만그래도 분

사에 대한 동기는 높으나 조직 운영에 대한 훈련이 부 명 이 부문이 하나의 직업 분야로 자리매김을 한 것

족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부문이 지속적 이다.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지 자기가 하는 일을 더

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연구도 일천하고 교육훈련도 전문적으로 잘 할 수 있을 때 당연히 그 효과와 보람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성공회대 이 더 크게 마련이다. 특히 , 시민운동단체를 포함한

학교 시민사회단체학과에서 시민사회지도자 양성 및 비영리 조직의 경우에는 궁극적인 존재 가치가 사회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석사과정을 개설하 적 변화를 위한 영향력에 있음을 고려할 때 그 책임

였다. 이 과정에 일반선택 과목의 하나로 NOO 실무 성과효괴성을극대화하기 위한연구와교육훈련이

과목이 있고, 여기에서 NOO!NPO 경영을 일부 다루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y

2003 5.6월호 통권 14호 7

Page 8: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h만쪽에 h만쪽에배l

“7.-1. • • • 누구μ,뇨? ”

이진우 | 환경정의시민연대 간사

“어π뻐|게 얼굴맥이 맑아챔다는 말보다 끼분 좋은 말이 또 입을까요?"

이름조차기억하기 힘든 ‘엔프라니 화이트’ 머시갱이 하는화장품광고카피다 무슨화

장품인가하고 옆자리에 있는 활동가에게 물어보니 뭐 얼굴에 바르는 크림 같은 거란다. 그

리고서 마구파우더니, 스킨이니, 로션이니 하는것들에 대한설명과바르는순서를말해

주는 데 차라리 내가 고대문지를 해독하는 게 더 편하겠단 생각이 든다. 때튼 답답해하

고 있는 활동가의 얘기를 뒤로하고 광고 가피를 대충 추려본즉슨 얼굴에 그 머시갱이를 바

르면 얼굴색이 맑아진다는 건데, 이쯤 되면 길거리에서 ‘얼굴이 참 맑다, 도에 관심 있으

시냐’ 고 묻는 사람들의 멘트가 더 나아 보인다.

아름다움을추구묶인류의 염원은굳이 설명하지 않아도모두알고있을테니 말이다.

비록 미의 기준이 시대마다 변천해왔고, 급기야 이젠 전통적인 미의 정의마저 다양하게 파

괴되는 형편이지만 그것도 모두 아름다움을 향한 인류의 목적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으

니 말 다했다. 그에 관한 다양한 얘기들을 다 했으면 좋으련만 글 쓰는 이 , 조금 무식하니

화장품 얘기나 계속하는 것이 어떠하실지

이건 알고 계신가? 하늘님이 태초에 화장품을 창조챔 때 그 목적을 두 찌로 두었다

는 것 하나는 ‘자기표현’ 이고, 하나는 ‘자기보호 였던 것이다. 전자는 말할 것도 없이 현

재 진행형이고, 후자는 자연으로부터의 자기보호수준을 벗어나 이제는 공격적 성향까지

담아서 ‘변장’ 이라는 말로 화끈하게 바뀐 바 있다고 여자친구도 없는 이진우간사 부득불

우긴다 허면, 지금은 ‘자기표현’ 만 남았나? 것두 아니다 오히려 ‘자기보호 가 더 심해졌

다 안하고 싶어도 남들 하니까 한다는 여성들이 있다. 안 하면 거석하다며 생뚱맞은 표정

으루다가

8 얘서e ’ t".죠 따운 ~."ιg

Page 9: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다행히 우리 여성활동가들은 화장을 거의 안 하는 편이지만, 무슨 행사 있을 땐 무자비

하게 달라진다. 무섭다. 조금 과장을 섞자면 “못 보던 사람이 자꾸 말을 건다

얼마 전에 조출하지만 조금 분위기 있는 행사가 하나 있었는데 , 많은 여성들 화장이다.

아니, 변장이다. 좋은 행사õ}는데 , 왜 자기보호를 하나. 누군가는 또 분위기가 옷차림을 정

한다고 변명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거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기왕이면 다홍

치마’ 아닌가 싶다 'SEX 는 인정하되, 불합리한 'GENDER 는 인정 못한다던 그 많은

활동가들다어디갔던가 .. .. .. “나혼자만그러면 ... 껴란말은하지 n씨길 누군가는시작

해야 디들 변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 그것이 ‘운동’ 을 하고 있는 활통가들의 몫이란 것도 확연한걸

화장하는 걸 단순히 그 이유로만 몰아간다면 글 쓰는 사람 진짜 나쁜 놈이다. 무식한 놈

이거나. 하지만, 분위기가 만든다는 건 조금 의뭉스럽다. 그건 예의가 아니고, 옛 사회의

미망에 흘린 거라고까지 큰 소리 한 번 쳐본다 그게 의도적이건 아니건, 그건 여성 자신이

파괴하고자 승}는 성 역할 존속의 여지를 남겨두는 치명적인 실수가 되진 않을까 생각해보

면 어떨까? 애꽃은 풀싶 건드려서 뱀들에게 공박 받을 이유는 없다. 괜히 얼굴 맑아 보이

는 변장하고 와서 ’이거 저건 제가 못해요’ 하지 마시라. 당신들의 그늘이 협소해진다. 나

페미니스트 축엔 끼지도 못하지만, 그 정도는 알 수 있겠다.

프랑스의 화가쿠르베는이렇게 말했다.

“남영은 멀리 보πl만, 여영은 깊께 본다"

둘 다 명예롭다. 그러니 여성동지들이여, 화장하지 마라. 난 당신들이 운동할 때 보여준

“인식 깊음”만내 안에 남기고싶다 * !!!빽이가 보는 반쪽이 - 남성활동가들이 보는 여성활동가란 주제의 이 글은 원고정탁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말을 꺼내기가 무섭 겐 C떨 어떤 화를 입으려고 (’) 그런 글을 쓰겠냐는 것이다 어렵사리 원고 청탁을 수락한 고정근 간사가 의욕적으로 여러 여성 활동가와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기대도 컸다 그런데 원고마감일에 들어온 원고는 필자도 주제도 바뀌어 있었다 소 문을 추적한 결과 성역할을 주제로 한 여러 사례를 중 여성들이 무거운 짐 지는 것을 기피한다는 고정근 간사의 주장에 대해 여 성활동가의 강력한 항의에 부딪쳐 글을 마무리짓지 못한 채 결혼식을 위해 휴가를 떠났다는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괴로움에 시 달렸을 고정근 간사의 결흔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어려운 글을 떠맡은 이진우 간사에게 감사드린다 (편집자 주)

20035.6월호 통권 14.:2:.9

Page 10: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옆~성으| 눈ξ 훌 밴 는 그램

폭i¥~~응r P계1-J 전우경 | 여성환경연대 회원/꿈지모

당민은 언쩌l 어디에서 펀히 위는't?

당민은 언쩌l 어느 곳에서 당민의 몸과

소통하는까?

몇 년 전 광주와 서울에서 한 여성 사진작가의

사진전이 열렸다. 게으름 탓에 어찌어찌하다가 서

울 전시 마지막 날 급하게 찾아가서 만난 그녀의

사진들. 다시 광주로 내려가야 하는 탓에 예정시간

보다 일찍 내리는 사진들을 이쉬운 마음으로 기웃

거렸던 적이 있었다. 그 덕에 구하게 된 박화야씨

의사진에세이집

나는 요즘도 가끔씩 그녀의 사진집 〈목욕하는

여자〉를 넘기며 쉽을 구하곤

한다.

그녀들은매우잘배열, 전시된 ‘보여지는몸’ 들로재현된다.

(앵그르의 〈터키탕>>

대 화가의 그림이던 광고나 영화에서나 여성의

몸은 늘상 ‘(남성에게) 보여지고’ ‘(남성을) 욕망

하뇨 ‘(남성의 욕망을) 도발하는’ 방식으로 재현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세상에서 그녀의 사진

이 주는신선감은더할나위 없이 도발적이다

작가의 말그대로

목욕탕 안에서 벗었음의 익명성은

비슷한 상태라는 ‘평범함’ 이 개입되면서

긴장을풀어주고,

여기에는 ‘이상적인’ 관람자인 남성의 시선도

예정된유혹도없었다

앵그르의 터키탕(사진 2)에서

여성들이 재현되는 방식은 남성

의 시선으로 그려진 여성의 폼

이 어떠한가를 여실히 드러낸

다 목욕탕에서조차도 편히 쉬

지 못하는 슬픈 운명의 여자들.

이 그림 속의 그녀들은매우잘

배열, 전시된 ‘보여지는 몸’ 들이

다 오로지 관람자=남성을 위

하여 . 그림 안에서나 밖에서나

여성은 있되 없는 존재들이다

박화야씨가 소재로 삼은 대상

은 목욕탕 안에서 만난 알몸의

여자들이었다. 그런데 사진에

찍힌 여지들의 몽은 흔히 세상

이 여성들의 몽을 그려내는 방

식과는 사뭇 달랐다. 굳이 평론

가의 말을 빌리자면, 박화야의

앵글은 ‘여성의 눈으로 여성의

몸을 보고 재현하는 것이 기왕

의 남성 중심의 시선이 재현하

는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 를 오

롯이드러낸다.

벗었음의 익명성은 비슷한 상태라는 평범 함 이 개입되면서 긴장을 풀어준다(박화야 씨의 人}진 〈목욕하는 여재 중에서)

그리고 영화에서 또는 광고사

진에서 숱하게 만나는 여성의 .JLS P 2..

10 짜서e ’ ."1. ... ,응 (~II-!

Page 1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관람자 = 남성의 시각으

로, 또는카메라 = 관람자 = 남성이라는 이중적 시선의 대 ‘

상이 되는 여성의 몸들 .. 그

속에서 교묘하게 예정된 유혹

들그몽들은같은몸을가진

이들에게 이렇게 말을 건다.

섹시해지라고. 남성을 욕망

하고남성을도발하라고.

그러나

이천원짜리 대중목욕탕을

찾는 나는 언제 어디서 편히 쉬는가?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의 영흔과 만나고 있는 가? (박회뻐|의 ̂I진 〈목욕하는 여자〉 중에서)

쌀순이모, 구찌이모, 전대이

모,공간이모,

철이이모, 다화이모, 낚시이모, 우순이모 ..

러시아출신의 ‘춤추는숙녀들’인 ‘디걸’들은

그냥편안히

그곳에서 그네들의 고단한삶을잠시 내려놓는다.

그래서 광주 시내의 한 대중 목욕탕은 그 순간만

큼은 그녀들에게 해방의 공간이자 자유의 공간이

다. 그 곳에서 그이들은 스스로의 몸을 닦고, 다른

이의 몸을 씻어 주기도 한다. 이 때만큼은 그 공간

은 성소가 된다 오롯이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집

중하며 자신의 욕망을 보듬고, 그리고 스스로를 정

화하는 곳 그들의 도구로, 또는 그들의 필요에 부

응하기 위해 부단히 움직였던 사지들을 오직 스스

로의 집중의 대상으로 전환시켜주는 분리의 공간 ..

여기엔누구의 눈길이 끼여들여지가없다.

오직 ‘나’ 만이 있는 공간

그래서나또한

스스로를, 그리고내 삶을

있는그대로사랑하고싶게 만드는사진들 -

그래서 내 마음은 이 사진집의 제목을 〈예배드리

는 여자〉로 기억하라는 권고를 받곤 한다.

작가는 같은 여성을 촬영하면서 좋을 수 있었던

것은 ‘여성간에 한 올 한 올 엮어져 가는 연대감’

이었다고 고백한다. 여자들끼리 함께 목욕탕을 가

라고 권고하던 한 여성운동가의 글이 생각난다. 그

러면 우리들의 몸이 얼마나 다양하며 , 제각각 얼마

나 아름다운지 .. 또 얼마나 축복 받을 만한지를 느

껴볼수있다고하던글,

카메라의 앵글과 대상과의 거리감이 전혀 느껴

지지 않는,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채 자연

스럽게 드러나는 사진 속의 여성들을 훔쳐보다 보

면 내게는 또 다른 욕망이 무럭무럭 자라난다.

목욕탕 안의 여7-1들。l 이제는 보다 더 너른 공간

에서 오롯이 지신을 느끼고 긍정하며 원할 때는 언

제든쉽 할수 있기를 .. 그것은때로는목욕탕을넘

어선 물리적 공간을 필요로 할 것이며, 또는 자신

속에 들어와 주인 노릇을 하던 목소리들을 흘러 보

내고 온전히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그럼으

로써 치유되어 스스로를 지유롭게 하는 너른 마음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기도 할게다

목욕이던 제례이던 온전히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

는 의식을 행하는 일. 그것은 지유의 길이기도 하

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볼 차례이다 y

20035.6월호 통권 14호 11

Page 1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끊뚱쓸 l궐1-1관걷E 흩A

“챈 여톨분 비료까 나함으니---” l

제목을 알수 없는 트로트 음악과 함께 흘러나오

는 이장님 목소리를 듣고서야 이사를 왔구나 실감

하였다 넉 달 동안 분당과 여주를 오르내려서 그

런지 첫날밤에는 이사를 왔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화려한 신도시에서 시골로

삶의 터전을 옮겼으니 감개무량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슨특별한느낌이 들법도하건만, 펴 빨리 정

리나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굴뚝같았다 비 오

는 날 팔 시루떡을 해서 집집마다 돌리는 ‘일로 주

민 신고식을 마치고 나서야 비로소 ‘이사를 했구

냐하는느낌이 온몸에 전해졌다.

이상영 |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

이 올 때는 진창에 발이 빠져 곤란을 겪거나, 버스

가다니지 않아 30분은족히 되는눈쌓인 길을걸

어서 온다던지 등등 말이다. 게다가 가는 곳마다

내 집 마냥텃밭을일구어 매일 오이며, 배추며 , 고

추를 손주처럼 돌보시다가 정든 곳을 떠날 때 시어

른들의 심정은 또 어떠했으랴 그 때마다 이사 그

만다니리라결심을해보지만가족의 요구를모두

수용하다보니 번번이 없었던 일로 되어 버렸다.

헌데 우리 부부가 이사 결심을 굳힐 수 있었던

것은 고맙게도(?)큰 딸애였다. 당시 큰 애가 중학

교 3학년이었는데 운동한다는 핑계로 학교문제에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한 사이 어느새 고등학교 입학

을 앞두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학교 공

우리가 이사하기로 맘먹은 것은 작년 10월 무렵 부에 전혀 간섭하지 않고 한 달에 한 번 책 사주는

이었다. 우리 가족은 아파트를 싫어하는 우리 부부 것 이외에는 학원은 물론이요 학습지도 시키지 않

와 대가족으로 인해 그 때까지 서울 근교의 소위 아 성적이 별로였던 터였다.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전원주택을 전전하던 터였다. 우리 집을 한 번이라 대학입시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는데 그 때까지 ‘행

도 왔던 사람들은 전원주택에 사니 얼마나 좋겠냐 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라고 했던 개똥철학은 어디

는 퉁 애들이 불편할텐데 참 대단하다는 퉁 감격

(?)하지만, 사실 전원주택에 사는 것이 남들이 보

는 것처럼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전

세기간이 끝날 때 새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것이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닐 뿐만 아니라, 정들만 하

면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고, 집과 학교간 거리가

머니 또래 친구들과 자유롭게 교제하는 데에도 어

려움을 겪어야 하는 애들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가고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음악이다 미술이

다 무슨 특기교육을 시킨 것도 아니요 이대로 가다

가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실과 이상사이에

서 나는갈등하기 시작했다.

흔들리던 내가 평소 소신대로 애들을 키우자고

마음을 먹게 된 것은 고등학교 배치고사 두 달 전

이었다 나는 분당 역시 추첨제 적용지역이어서 당 ι

연히 원하는 인근지역의 학교에 가는 줄 알고 있었

이 아니다. 또 밤 늦게 올 때는 인적이 드물어 집에 다. 어느 날 배치고사 떨어지면 용인에 있는 학교

도착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고, 눈비가 많 로 가야 한다면서 딸애가 학원이라도 다녀야겠다

12 σ’‘1e ’ ‘”죠 짜눈 u ,I-t

Page 1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고 심각한 얼굴로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공

부를 안했어도 그렇지 무슨 외고나 과학고를 가는

것도 아니고 설마 추첨제인데 떨어 질까봐 걱정을

하다니. 애 보는앞에서 내색은안했지만속으로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급한 마음에 우선 애가 원하는 대로 학원에 보내

주었는데, 며칠동안 밤 11시에 오더니만 급기야는

감기에 걸리고 입술이 부르터서 꼴이 말이 아니었

다. 공부도 하던 놈이나 하는 것이지 갑자기 안하

던 짓을 하니까 붐이 놀란 모양이라고 하면서 일주

일 만에 수학과목을 취소하였다. 다른 애들은 토요

일, 일요일도 없이 전 과목을 수강한다는데, 겨우

영어 한 과목만을 수강하는데도 힘이 들어 했다

이 짓(?)을 3년 동안 어떻게 시키나 생각하니 도저

히 안돼겠다 싶었다 고등학생 엄마 노릇이 X댄

없었다는 게 더 솔직한 표현일까?

‘그래, 흔들리지 말자. 책 한권 읽을시간도없

이 공부해서 서울대가면 뭐해. 그렇게 한다고 서울

대 다 가는 것도 아니고.’ 라고 합리화를 하고서는

영어 역시 딱 한달 수강하고 포기하였다. 다행히

집안 유전인친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국어와 사회과목은 곧잘 하는 편이어서 나머지 과

목을시간이 나는대로내가직접 가르쳤다

하여튼 딸애도 나도 겉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조

금은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다행히 인문계

응시자가 입학 정원보다 적어서 무조건 합격하게

됐다고 어느 날 회색이 만연한 얼굴로 딸애가 말하

는 것이 아닌가. 이 때부터 입시 긴장도 덜하고 어

찌 보면 내신에서 유리한(?) 시골학교에 다니는 것

에 대해 딸애와의 진지한 대화가 한동안 이어졌다.

다행히 애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길래 대안학교

몇 군데를 알아보았더니 내신과 면접으로 전형을

하여 원한다고 아무나 입학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

다. 제도교육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대안을

찾으려해도 이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안학교조차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

해서야 말이 되는가 승}는 수 없이 우리는 이 참에

애를 데리고 전 가족이 시골로 이사하는 것으로 결

론을 내렸다. 다른 사람들과는 반대되는 선택을 한

것이다

“무슨 연고가 있으신지 , 왜 분당 살다가 시골로

핫어요?’ 우리가 이사를 온 후 누구에게나 첫 번

만나면 듣는 얘기다. 연고는 없고 그냥 집구하러

돌아다니다가 마을이 마음에 들어서 정했노라고

말하면 열이면 아홉은 놀라는 눈치다. 매일 출퇴근

하지야 않지만 남편이나 나나 가끔은 서울에 가야

하고, 집값 등 지역을 정하는 것이 문제였다. 무엇

보다도 말이 전원이지 개발될 대로 개발된 곳은 원

치 않았다. 어느 날 인터넷에서 몇 가지 정보를 갖

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지금 집이 있는 마을에

도착했는데 마을 입구에 있는 정미소를 본 순간 마

치 고향처럼 포근한 느낌이 들길래 더 보고 말고

할것도없이 바로결정을해버렸다.

고등학생이면 남들은 시골 살다가도 서울로 오

는데 왜 내려가느냐는 소리를 뒤로 하고 이삿짐 싸

랴, 학교 알아보랴, 집수리하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이제 이사한지 석 달이 되었다. 다행히 애

들이 그럭저럭 적응을 잘하고 있고, 특히 작은 애

는 초등학교 6학년인데 학교생활이 너무 재미있어

서 앞으로 학교 다닐 기간이 8개월 밖에 남지 않은

것을 애석해 (?)하고 있다.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교육 때문에 직장 때문에

이유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은 무엇에 더 가치를

두고 있느냐하는 문제이며, 우리 인생에는 색깔이

다를 뿐 헤쳐나가야 할 문제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고 생각한다. 오로지 선택은 자신들의 몫이다. 틱

낫한스님의 책, “힘”에도있지 않은가. 삶을바꾸

는힘은내 안에 있다고

’ 이상영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는 지난 2월에 경기도 여주로 이사하여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시도하고 있으며, 다음호에 외룡리일기 2가 계속

실랄 예정입니다 ([email protected])

Page 1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여성환경연대형l보쩌@보

1, 불교와 페미 니즘 강좌 4, 1000인 선언대획 김정희연구조사위원장과 함께하는 불교와 페미니 최근 이어지는 환경현안에 대한 참여정부와 환경

즘 강좌가 이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반야심경 강독 부의 각성과 친환경정책을 촉구하는 1000인 선언대

과 영성, 수련, 생태, 불교와 페미니즘의 관계 등에 、회를 4월 28일 11시에 흥사단강당에서 가졌습니다

대한 토론 등 10회 강좌가 있었습니다. 선언문에 동참한 1163명의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방치되고 있는 새만금, 핵폐기장, 경인운하, 경유차,

2, 여생생태안내타 2ìl 교육 댐을 포함한 물관리 등에 대한 환경단체의 의견을 전 여성생태안내자 2기 교육이 열렸습니다 작년에 달하고 강력한 시정과 개혁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어 약 30여명이 여성들이 참여하여 21세기와 생

태교육, 도시생태계에 대한 이해, 산, 아파트, 하천,

에서의 현장학습및 생태교육방법론등의 강좌로진

행되고있습니다.

5,경유하공대위훨통 경유차는 유해 배출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환경

오염의 주범’ 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반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이런 경유

차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에서 경유 승용 허용

3, 1 회 랩문웰권|포렴 문제를 우선 추진핸 것은 국민 건강을 볼모로 잡 살림꾼들의 여성환경운동 이론의 점검과 토론을 는 공해정책이다 여성환경연대는 경유차문제해결

위한 월례포럼이 5월 13일에 가졌습니다 전진상교 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하여 에너지 가격체

육관에서 주요섭(동학에서의 생명사상과 여성) , 김 계 개편안 고시 ,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

정희 (역사속의 에코페미니즘과 우리의 ,여성운동불 법’ 의 연내 제정 , 2005년 경유승용차 생산/판매 쿼

교를 중심으로)의 강연과 환경환경운동에 관한 열 터제 실시, 매연후처리장치의 의무장착 방안 마련 띤 토론을 가졌습니다.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고 있

습니다.

14 얘션에 "".죠 따응 ”’l!

~ 톨

Page 1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6,}."만금뱃벌을뱉j끼 위한납보얼배 8, <^'속까능한벌젠과여성〉제|짝 여성환경연대는 5월 17일 이상영 상임으뜸지기 리우+10을 위한 한국여성환경위원회 WSSD 참

와 명진숙으뜸지기 , 김상희 전으뜸지기와 김정희 , 관기가 제작되었습니다. 주제별 보고와 단체인터뷰,

유은옥살림꾼과회원들이 참여하여 새만금갯벌공 선언문과성명서, 행사일정과해외 단체 인터뷰등

사 중지를 위한 삼보일배에 동참하였습니다. 이 실려 있습니다.

7, 여성이 만드는 명화캠퍼|엔

5.24 평화와군축을위한세계 여성의 날기념행

사가 5월 24일(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있었

습니다 사전행사로는어린이들의 무기와화분을교

환해주고, 공동그림판 제작과 평화감수성 체크리스

트 나눠주기 등이 있었습니다. 이어 본행사에서는

평화의 공연과 반전평화 퍼포먼스. 평화 선언 뒤 비

누방울 날리며 평화를 기원하였습니다

훨훨I 여성환정연애 창립 4주년후원잔치

초여를 밤의 찬치 자연/사람/음식

- 여는마당

- 열린마당

- 나누는마당

여는사랑들 : 여생환갱연대

여는 날 ‘ 2003년 6월 23일(웰 늦은 6시 -8시

잔치마당 : 고윤보션 전 매통령 고래

창7)-비 :5만원(회원 2만웬

2003 5.6월호 통권 14호

Page 1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14호 (소식지, 2003)

생명을짧l는 여성으l 삶,그시작올 여성환-헝련E

여성환경연대 창립4주년 후원잔치

초여름 밤의잔치 자연·사랑·음식

여는 사람들 여성환경연대

여는 닐 2003년 6월 23일(월)

늦은 6.1.1-8시

잔치 마당 故 움보선 前 대륭헝 고택

문의 여성환경연대 02-],강-7944

흩 l 빠 l 톨 L삐흩^l

‘CMS로 회비를 내주신 분들 최순영 10,αm

강희영 10,αm 문진미 20,αm 이명희 3,αn 최재숙 13,αxl

김동엽 5,000 박 경 3,αxl 서을재 5,000 추경숙 10,αxl

김미경 5,αxl 박순옥 5,αxl 이보은 10;αm 한화진 5,αm

김미숙 5,αm 믿영숙 10,αxl 이성미 10,αxl 허경흐110,αn

김미화 10,αxl 박인례 3,αx) Ol~영 10,αm 허라금 10,αm

김소연 10,αm 빅빔성아 5,αm 이윤숙 3,αm 홍혜란 10,αm

김수진 3,αm 박정현 3,αxl 이정수 10,αm 곽명순 5,αm

김연순 10,αn 번혜원 5,αxl 이해정 3,αm 김인순 5,αm

김영주 3,αm 서왕진 5,αxl 이혜경 30,αxl 최은축 5,αm

김은혀1 5,αm 손성흐1 3,αn 임재련 5,000 정혜원 5,000

김인경 3,αxl 송금숙 3,αxl ε벼|정 3,αm 남부원 5,αm

김정린 30,αn 심헌정 10,αxl 장지영 5,αn 오용선 5,αm

김정희 5,αxl 안재헌 3,αxl 전우경 3,αm 김경자 5,αxl

김현미 5,αxl 안정선 30,αxl 조영미 3,αx) " 김재현 5,αm

김현주 10,αxl 유 련 10,αxl 조정미 10,αn 황호섭 3,이xl

김혜정 10,αn 유성흐1 3,αm 조혀|경 5,αm 김명희 5,αm

김희정 5,αm 유은옥 10,αm 조혜영 5,αxl 김효선 3,αxl

남미정 10,αxl 윤주옥 3,αm 진경희 10,000 최은영 3,αxl

명진숙 20,αxl 이경란 5,αm 진위향 10,αn 안분순 5,αm

붙들껴l

박현주 5,αm

임형숙 10,αm

구도완 5,αm

안정흐1 3,αm

권혜원 5,αm

최정은 5,αm

김동숙 3,αxl

김미자 5,αxl

박증권 5,αxl

구정혜 5,αxl

이은주 5,αm

이지헌 3,αxl

김미현 3,αm

박화원 3,αxl

염정인 3,αn

추소연 3,αxl

오유신 5,αm

민여경 5,αxl

흥미정 3,αm

김낙중 3,αxl

새로 가입하시는 회원과 CMS 납입신정을 하

시는 분들께는 갑샤의 뜻으로 〈여성이 새로 짜

는 서방) (여성환경연대 꽁i , 빅병률출판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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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를4니다.

이명희 5,αm

이인영 5,αn

이미숙 5,αm

이유진 3,αxl

임은경 5,αn

주현정 3,αm

김진화 3,αxl

정춘자 3,αxl

김은흐1 3,αn

유미화 10,αm

김수희 5,αm

이미영 10,αm

권명애 5,αm

정석찬 5,αm

박성문 5,αm

이수정 3,αn

정은경 30,αxl

문승식 10,αm

이현경 3,αn

윤수정 3,여n

지오숙 3,αxl

김인경 3,αxl

임주현 3,αxl

L엠숙 3,αm

박선미 3,αm

정현수 5,αxl

김은희 15,αxl

백운경 3,000

최남돌 5,αxl

곽은경 5,αxl

정박은자 3,αm

서은선 5,αm

g응일 10,αm

이오이 3,αm

임태흐1 3,αm

신획정 3,αxl

장희선 3,αm

박경옥 5,αp

임복영 5,αm

이명혜 10,αxl

이행자10,αm 손뇨F규 5,αm

서은애 5,αm

박지혜 3,αm

정경아 5,αm

김은숙 5,000 김연지 3,αm

이서영 5,αxl

이윤호 3,000 이귀순 5,αm

이수영 3,αn

선성아 3,αm

이현하 5,αn

임희자 5,αm

강진흐1 5 ,αm

주영미 5,αm

정경란 5,αxl

뺑흐1 3,αm

김석순 3,αm

윤인미 2,000 ~정 3,αm

송인주 10,αxl

‘회비 신필균 200,000 김형태 3,000 박미자 5,000 이명숙 20,000 최윤희 30,000 이주희 10,000 김종남 120,000

‘후원금 문순흥 200,000

법부법인효별

50.000 오충현 100,000

‘4월 CMS 987.340

‘ 5월 CMS 985,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