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겐 잡곡누구에겐 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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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r●bang 본지의 내용을 인용할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명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에서 컬러판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집필 고지연 이재생 우관식 정태욱 오인석 누구에겐 잡곡 누구에겐 생명 요약 고대에서 온 작은 거인 생명을 주는 곡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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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A 126호interr●bang

본지의 내용을 인용할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명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RDA Interrobang (126호)

인터넷(www.rda.go.kr)에서

컬러판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집필: 고지연(055-350-1267)

이재생, 우관식, 정태욱, 오인석

누구에겐 잡곡, 누구에겐 생명- 잊혀졌던 조, 기장 등 작은 잡곡의 귀환 -

2014. 6. 4. (제126호)

요약

Ⅰ. 고대에서 온 작은 거인 ·························1

Ⅱ. 생명을 주는 곡물 ···································7

Ⅲ. 시사점 ·····················································16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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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A Interrobang (No. 126)

Millet, the tree of life for the poor

Ko Jee-Yeon ․ Lee Jae-Saeng ․ Woo Koan-Sik ․ Jung Tae-Wook ․ Oh In-Seok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누구에겐 잡곡, 누구에겐 생명

RDA 인테러뱅 제126호 2014. 6. 4. 발간

고지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email protected]

이재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email protected]

우관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email protected]

정태욱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email protected]

오인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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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약 ≫

1. 고대에서 온 작은 거인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왔지만 점차 잊혀져왔던 곡물들이 최근 슈퍼푸드로

재인식되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밀렛류는 화본과에 속하는 곡물 중 알갱이가

작은 종류를 통틀어 말한다. 세계 생산량 기준으로는 진주조, 조, 기장, 손가락조가

메이저에 속하며,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중요한 식량이 되는 피,

코도, 포니오, 기니, 테프 등도 해당된다. 신석기시대부터 유라시아 대륙, 중국 북부

지역 등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밀렛은 다른 작물이 재배되기 힘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반건조지대에서 중요한 식량이 되어 왔다. 우리나라에는 신석기시대에 유입되어 삼국

시대부터 재배에 관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오곡밥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문화의 재료로 이용되어 온 중요한 곡물의 하나였다.

2. 생명을 주는 곡물

세계 밀렛류 생산과 소비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다. 전 세계 3,175만

ha에서 2,986만 톤(‘13)이 개도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소비량이 많은 상위

10개국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집중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건강 관련 이슈가

등장하면서 혼반용으로 소비가 늘고 있으며, 향후에도 시장에서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밀렛류의 가치는 작지만 균형 잡힌 영양을 꼽을 수 있으며,

특히 옥수수를 주식으로 할 때 생기는 펠라그라와 밀을 주식으로 할 때 생기는

셀리악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보다 큰 가치는 기아와 영양결핍의 문제를

가진 개발도상국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곡물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벼나 밀에

비해 고온에서도 성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물의 요구량도 적기 때문에 열대․아열대

지역에 최적인 작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고 생육기간이

짧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 외에도 녹비작물과 다양한 사료로 활용이 가능

하고, 이삭이 아름답고 독특한 느낌을 주어 꽃꽂이 소재나 경관조성용으로도 좋은

장점이 있다.

3. 시사점

향후 장기적인 농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경우에는 조, 기장과 같은 소면적

작물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속적으로

준비해야 할 통일 한국에서의 북한 식량난 해결과 국격을 높이는 개도국 원조를

위한 중요 아이템으로서 조, 기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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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고대에서 온 작은 거인

슈퍼푸드로 재조명 받는 고대작물

□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왔지만 점차 식생활에서 보기 힘들어지던

곡물들이 최근 슈퍼푸드로 재인식되면서 찾는 사람이 증가

○ 곡식 재배 민족들이 주로 재배한 곡식을 크게 밀렛, 쌀, 밀류로

구분하고 있으나, 그동안 밀렛은 주류에서 밀려난 상황

○ 생활 습관병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른 영양을 갖춘 고대작물

들이 새로운 슈퍼푸드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느는 추세

- 20세기 후반 이래 동물성 식품, 인스턴트식품, 정제식품 등이

비만, 당뇨, 아토피 등 새로운 생활습관병의 주범으로 취급

* ‘슈퍼푸드’는 활성산소들을 제거하고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웰빙식품으로, 지정하는 기관마다 종류가 조금씩 다름

□ 고대작물은 현재 주곡류보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슈퍼곡물로 재조명되면서 점차 다양한 종류들이 소개

○ 그중 하나인 밀렛은 벼의 사촌으로 곡물 알갱이가 작은 종류를

통틀어 말하며, 조, 기장, 피, 진주조, 손가락조 등이 해당

○ 밀, 벼 등을 재배하기 힘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반건조 지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그 지역의 중요한 식량

진주조 조 기장 손가락조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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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렛류의 메이저 리그와 마이너 리그

□ 우리에게 친숙한 밀렛은 조와 기장이지만, 세계 생산량 기준으로는

진주조, 조, 기장, 손가락조가 메이저 밀렛에 해당

○ 진주조(Pearl millet)는 세계 밀렛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재배되며,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식용과 사료용으로 이용

○ 조(Foxtail millet)는 강아지풀과 비슷하게 생긴 작물로, 중국,

인도, 한국, 일본 및 유럽의 온대지역에서 널리 재배

* 조는 찰기가 많은 차조와 찰기가 적은 메조로 나누며, 지역에 따라

foxtail millet, Italian millet, Hungarian millet, German millet 등으로 불림

○ 기장(Common millet)은 중세 유럽의 주식으로 이용되었으며,

아시아, 미국 그리고 유럽 등 폭넓은 지역에서 재배

* 찰기장은 서(黍), 메기장은 직(稷)이라하며, 우리나라는 찰기장만을 생산

○ 손가락조(Finger millet)는 이삭의 모양이 손가락과 비슷한 모양

으로, 아프리카에서는 진주조 다음으로 중요한 작물

진주조 조 기장 손가락조

□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나라에 따라 중요한 식량이 되는 피,

코도, 포니오, 기니, 테프 등도 밀렛의 종류

○ 피(Barnyard millet)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고조선시대 오곡의

하나였으나, 1950년 이후 소비가 거의 없는 구황작물의 하나

○ 코도밀렛(Kodo millet)은 3,000년 전부터 인도에서 재배되었던

작물로 온대와 아열대, 열대 습지에서 널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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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니오(Fonio)는 아프리카에서 7,000년 전부터 재배되어온 고대

곡물로, 서부 아프리카 건조지대에서 식량 안정에 중요한 역할

* 연 강우량 200~500㎜의 건조지대에서도 재배 가능하고 척박한 땅에 잘

견딜 뿐만 아니라, 습한 지역에서도 적응성이 높음

○ 기니 밀렛(Guinea millet)은 서아프리카가 원산지이고 기니,

시에라리온 등에서 주로 재배

○ 테프(Teff)는 에티오피아 곡물생산량의 1/4을 차지하며 낱알이

가장 작지만 영양이 풍부하며, 에티오피아 빵인 인제라의 재료

* 알갱이 크기는 진주조(3~4㎜) > 기장 > 조, 손가락조, 피 > 테프 순이며,

테프의 알갱이 크기는 밀알의 1/150 정도로 작음

식용피 코도밀렛 포니오 기니 밀렛 테프

밀렛류의 기원과 이동

□ 밀렛은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로 신석기시대부터 유라시아 대륙,

중국 북부지역과 한반도에서 재배

○ (기장) 원산지는 석기시대 유라시아 대륙 전역과 만주지역으로

추정되며,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로 전파

- 기원전 8,300~6,700년경 중국의 초기 신석기 츠산문화 유적지에서

기장의 껍질 및 기장 재배와 관련된 석기가 발견(‘09, Lu, H 등)

* 고대농업은 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기장 ‘서(黍)’ 자의 아래에 있는

수(氺)자는 물 수(水)자의 옛 모습으로 기장이 고대작물임을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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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원산지는 신석기시대 중앙아시아 및 중동지역이며, 청동기

시대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으로 전파

- 코카서스 지방의 8천 년 전 유적에서 조 유물이 출토되었고,

7천여 년 전 중국 황화문명 무렵의 중요 곡물이었다고 전해짐

* 동양권은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4~5세기경 일본으로 전파

- 기원전 3,600년경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청동기문명 유적지에서

조의 씨앗이 발견(UNESCO EOLSS)

< 밀렛류의 원산지 >

□ 한반도의 조, 기장 재배는 신석기시대로 거슬러가며 요녕지역에서

흘러들어와 근세까지 중요한 위치를 점했던 곡물

○ 조와 기장의 씨앗이 부산 동삼동 패총 1호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3,360년경의 것으로 보고

○ 재배에 대한 기록은 신라본기와 백제본기에 여러 번 나오며, 왕의

상(償)이나 국가의 세금 대용으로도 이용

○ 고려시대 문헌인 ‘해동역사’에는 차조가 오곡 중 가장 많다고

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조, 기장 농사법을 다룬 고문헌이 다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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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식문화 속의 작은 잡곡들

□ 조, 기장 등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오곡(五穀)에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작물

○ 오곡의 개념은 삼국시대부터 존재하였으며,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는 하였으나 조, 기장이 빠지는 경우는 없었음

- 조선의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벼, 보리, 콩, 피, 기장이라 했으며,

현재는 찹쌀, 차수수, 검은콩, 차조, 팥인 경우가 많음

- 특히 기장은 중국에서도 오곡의 하나로 인정받아 ‘육부경종법’

에서 ‘오곡의 신을 기장신(稷神)이라 한다’고 기록될 정도

□ 오곡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 , 기장을 이용하는 식문화가 발달

○ (제주도) 전통적으로 ‘흐린차조(청차조)’를 이용한 오메기떡과

오메기주, 좁쌀약주, 고소리술이 발달

- 오메기떡은 오메기술의 원료가 되는 떡으로, 차조를 익반죽하여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 고물 등에 묻혀먹었음

- 오메기떡을 으깨어 발효시키면 술이 되는데, 여기서 얻은 청주는

좁쌀약주, 나머지는 막걸리 비슷한 오메기술이 됨

* 오메기주를 ‘고소리’라는 증류장치를 증류한 술이 고소리술로 원료에서

오는 독특한 맛과 향이 있으며, ‘모향주’, ‘사모주’라고도 불림

조와 기장 등의 잡곡과 생활민속

- 사직대제(중요무형문화재 111호):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곡식을 주관하는

직신(稷神)에게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 현재는 개천절에 행해짐-

- 떡: 10월 안택과 아이 백일 등에 잡곡으로 떡을 하여 나눠 먹으며, 황해도의

차조로 만든 노치, 강원도의 메조 식혜, 전남의 메조로 만든 찰엿 등도 독특

- 조바심: 조를 타작한다는 뜻으로, 타작이 생각만큼 쉽지 않으므로 조급해지고

초조해지기 쉬워 이를 빗대어 ‘조바심’ 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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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도) 청운의 꿈을 품고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이 주막에서

간단히 허기를 채울 때 먹었던 것은 바로 ‘묵조밥’

- 경북 문경 외의 지역에선 맛보기 힘든 음식으로, 도토리묵을

채 썰어 갖은 채소를 얹은 뒤 조밥에 비벼 먹는 음식

- 입안에서 씹힐 때 묵과 채소, 그리고 차진 조밥의 조화가 일품인

전통 음식

○ (평안도) 좁쌀로 만든 ‘꼬장떡’과 찰수수와 메조가 만나서 향기로운

배꽃향이 나는 ‘문배주’도 함께 즐김

- 꼬장떡은 차조가루를 반죽하여 가랑잎에 싸서 쪄내는 떡으로,

둥글게 빚어 끓는 물에 삶아낸 후 콩고물이나 팥고물을 묻힘

- 문배주는 우리나라 토종 돌배인 문배꽃 향기가 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술로 기능보유자(이기춘)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온 가양주

○ (함경도) 좁쌀과 가자미, 고춧가루 등 양념이 어우러지는 발효

음식인 ‘가자미 식해’가 만들어짐

- 곡식(食)과 생선(어육으로 담근 젓갈 해(醢))이 만나 시큼하면서도

곰삭은 맛을 내는 훌륭한 밥반찬

- 여기에 들어가는 좁쌀은 반드시 차조가 아닌 메조를 쓰는 것이

포인트

* 차조는 찰기가 있어 발효과정에서 풀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탱탱한

좁쌀의 느낌을 즐기기 위해서 메조를 사용

새재 묵조밥 꼬장떡 가자미 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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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생명을 주는 곡물

세계 밀렛류의 생산과 소비

□ 전 세계 3,175만 ha에서 2,986만 톤이 개도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최대 생산국은 인도(’13, FAO)

○ 인도는 세계 생산량의 32.5%, 재배면적의 28.6%를 차지하는 나라로

식량안보의 관점에서도 중요하게 취급

- 관개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농경지(전체의 60% 이상)에서 주로

재배(’07, MINI)

인도에는 ‘밀렛’을 ‘기적의 작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 Millet Network of India(MINI)는 농업인, 과학자, 영양학자, 정책결정자, 시민

운동가 그룹 등이 함께 참여하여, 밀렛과 관련한 재배관련 컨설팅에서부터

정책 결정에도 관여(’07, Millets: Future of Food & Farming)

- 밀렛과 관련한 생물다양성, 생산, 농업인의 식량 주권에 관하여 컨설팅을 하며

미래 인도의 식품과 농업의 안보를 책임질 작물로 보는 것을 지향

○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곳은 나이지리아(16.7%), 니제르(13%),

말리(6%) 등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들(’13, FAO)

- 나이지리아의 경우, 북부에서 특히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카사바,

얌(yams), 옥수수 등과 함께 생산량이 많은 작물(’11, VOA)

- 니제르에서 생산량 1위(386만 톤), 말리에서는 생산량 2위(177만 톤)로

없어서는 안 되는 작물

- 에티오피아(74만 톤)에서도 매우 중요한 작물로, 우리에게 익숙한

메밀전과 비슷한 모양의 ‘인제라’라는 주식의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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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인의 연간 평균 소비량은 9.1kg 수준이며, 소비량이 많은

상위 10개국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집중(’13, FAO)

○ 사하라 남부 지역의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주로 소비

- 1인당 소비량이 155kg이 넘는 니제르에서는 주로 죽(porridge)을,

감비아(64.3kg)는 티아크리(thiakry)라는 쿠스쿠스를 주로 먹음

* 쿠스쿠스는 연질의 밀 또는 밀렛을 그대로 쪄낸 음식을 말함

- 말리(64kg)에서는 물에 개어 바오밥 나뭇잎 소스에 찍어 먹으며,

나이지리아(34.6kg)는 푼카소(funkaso)라는 빵을 만들어 먹음

* 나이지리아에는 쿠누(kunu) 또는 쿠눈자키(kununzaki)라고 하는 우유빛깔의

전통 음료로도 즐김

니제르의 죽, 포리지 티아크리(감비아) 쿠누(나이지리아)

○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도 밀렛을 이용한 다양한 식문화가 존재

- 일본의 아와오코시(あわおこし), 인도의 전통 빵인 바자리 노 로

티오(bajari no rotio), 유럽에서는 포렌타(polenta)의 주 재료

* 아와오코시는 헤이안 시대부터 내려온 1천년이 넘은 오사카의 특산 좁쌀과자

아와오코시(일본) 바자리 노 로티오(인도) 포렌타(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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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밀렛 시장은 성장 중

□ 조, 기장 등은 최근 건강 관련 이슈가 등장하면서 혼반용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향후에도 시장에서의 인기가 지속될 것

○ (생산) 과거의 흰 쌀밥 중심에서 다양한 잡곡을 넣어서 먹는 혼반

문화가 정착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는 추세

- 조(粟)는 1,101 ha에서 1,360 톤이 생산되며, 기장(黍), 피 등이

포함되는 기타잡곡은 3,532 ha에서 4,905 톤이 생산(’09)

○ (대형 유통업체의 유통)1) 잡곡 매출2)에서 조, 기장 등의 비중은

5~10%이나,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미래(~‘18)도 낙관적

- 여러 지역의 흩어진 물량을 모으는 일을 하는 업체(상위 6개사의

지배력이 높음)가 산지와의 거래를 담당

* 상위 6개사는 광복농산, 두보식품, 월드그린, 푸르메, 함양농협, 군자농협 등

- 향후 5년 후의 매출액은 ‘13년 대비 25∼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성장률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

-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은 과거 ‘혼합곡’ 위주에서 최근 특정 좁쌀,

기장 등의 ‘단품’을 선호하는 형태로 변화

‘대형 유통업체’에서 말하는 우리나라 밀렛의 ‘문제점’은?!

▷ ① 나방의 애벌레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 ② 등급 표시 기준이 없으며

③ 원산지 증명을 명쾌하게 할 수 없는 것이 문제

- ① 수확후관리 단계에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해충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 ②

쌀과 같은 수준의 등급 기준안의 신설, ③ 한우와 같이 국내 종자의 유전자 감식을

통한 원산지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 등이 필요

1) 주요 대형유통업체(농협 제외) 담당자들과의 인터뷰 결과임(’14.5.29~30)

2) 백미를 제외한 모든 곡물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현미, 콩류도 해당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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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의 유통) 전국의 지역농협에서는 밭작물 재배지를 중심으로

매취(買取)를 통해 고유 브랜드를 걸고 판매 사업을 본격화

- 경기 양평 청운농협은 잡곡의 원산지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며, ‘물 맑은 양평’으로 수도권 학교급식에도 전력

- 강원 영월 서남농협은 ’04년부터 최저 수매가격 보장제를 실시

했고 ‘동강愛’를 통해 기장 등의 ‘14년 매출액 90억 원을 목표

* 올해부터 수매와 동시에 예약주문을 한 거래처에 판매를 하는 ‘예약 매취

사업’을 실시해 가격의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 경북 예천농협의 ‘옹골진 잡곡’은 기장·조·수수 등 잡곡을 계약

재배하는 작목반 수만 100여개에 150∼200억 원의 매출을 자랑

*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전에서 ‘07년부터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치가 인정

- 전남 나주 공산농협은 ’91년부터 시범포를 운영하면서 종자뿐만

아니라 재배기술의 표준화에도 힘쓰는 남도 잡곡의 1번지

* 찰수수, 차조 등을 ‘그리운 고향잡곡’으로 브랜드화 하였으며, 300g의 소

포장에서부터 20kg 대포장까지 다양한 상품을 전국 300여 곳에 납품

- 제주 김녕농협은 수집상에게 판매하면서 제값을 못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잡곡센터를 지어 ‘제주섬穀곡’을 출시

* ’11년 사업 초기에는 9톤에 불과하던 판매실적은 ’13년 120톤으로 13배 이상

급속하게 성장하는 등 인기

제주도에 조 ‘삼다찰’을 돌려주다

▷ 일본으로 반출되었다 반환된 제주의 토종자원을 기반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차조 ‘삼다찰’이 인기를 얻고 있음

- 12년 거점단지 1ha에서 시작하여 13년 60ha로 급격히 증가

- 보급된 후 3년 만에 제주의 조 재배면적의 5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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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균형 잡힌 알짜배기

□ 밀렛의 영양 가치는 양질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그리고 여러 가지

미량원소가 균형적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것

○ 전립곡물(whole grain, 통곡물)로 쌀, 밀, 옥수수 등에 비해 싹이

나는 ‘배아’와 양분을 저장하는 ‘호분층’의 비율이 높음

- 배아 비율은 밀렛이 17%, 쌀 3%, 소맥 2%, 옥수수가 10% 정도

* 식품을 인위적으로 다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섭취하여 식품의 고유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섭취하자는 ‘마크로바이오틱’ 식문화의 대표음식

○ 단백질 함량과 구성이 양호하여 단백질원이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영양실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작물

* 단백질 함량(%): 백미 6 < 현미 7 < 조, 기장 9~12

□ 과학기술의 지원으로 밀렛에 함유된 필수 영양분과 미량원소들의

건강 기능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음

○ 밀렛은 비타민 B의 보고로 티아민(비타민 B1), 리보플라빈(B2),

니아신(B3)이 모두 존재하며, 펠라그라(니아신 결핍증)를 예방

* 펠라그라(pellagra)는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열대․아열대지방에 유행,

초기에 피부염과 설사 증상을 보이며 차차 치매 및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

- 폴리페놀 및 피트산 등 항산화물질이 많아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 예방 등 성인병에 대한 광범위한 예방 효과가 있음

○ 씹을 때 탄력을 주는 글루텐이 없어 밀을 주식으로 할 때 소장에

생기는 알레르기 질환인 ‘셀리악병’을 일으키지 않음

- 조는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로 해소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칼슘이 많아 아이들 성장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

- 기장은 백미에 비해 식이섬유가 3배, 비타민 B가 2배 정도 많으며,

암세포 억제와 염증 완화 효과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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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생명의 곡물

□ 선진국에서 밀렛류는 영양가가 높은 작물의 한 종류에 불과하나

개발도상국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곡물

○ 세계인구의 9억은 기아, 20억은 영양부족이며 5세 이하의 인구만

해도 1억 명에 달하는 상황(‘12, FAO)

- 아시아-태평양지역에 578만,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239만,

근동 및 북아프리카 37만,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53만이 분포

- 영양결핍에 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으며

가장 큰 희생자들은 어린이로 매년 160일 이상 앓아눕고 있음

* 매년 사망하는 어린이 1,080만 명 중 절반에 달하는 500만 명 이상이 영양

부족으로 사망(기아와 영양결핍에 의한 면역력 저하로 인한 사망)

□ 조, 기장, 피 등의 밀렛은 이들 나라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식량

작물이었으며 이들 문제를 해결할 가장 근접한 작물

○ 이들 나라의 밀렛류는 대부분 야생종에 가까워 생산성이 매우

낮아 발달된 농업기술의 접목이 절실한 실정

* 발전된 농업기술은 사하라 이남 국가와 남아시아 국가 농업종사자의 소득을

3배 늘리고 수백억 달러의 가계 수입을 늘릴 수 있을 것(’12, Guardian紙)

밀렛, 아프리카의 주식…그러나 생산성은?!

▷ 밀렛은 건조하고 척박한 토질에서도 자랄 수 있는 생명력을 보유하고 있어

아프리카에서 많이 재배되나 여전히 이 지역의 생산성은 취약

- ’12년 현재, 아프리카에서 밀렛의 생산성은 10a당 80.5kg으로 세계 평균 94kg에

미치지 못하며 다른 여타의 지역에 비해서도 가장 낮은 수준(’13, FAO)

* 10a당 수량(kg): 오세아니아 118.4 > 아시아 117.4 > 유럽 111.9 > 아메리카 94.2

- 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비료 등의 부족과 수확후관리 기술의 부실로 판단

* 사하라 이남의 수확후관리(곡물) 관련 피해액은 매년 40억 달러로 추정(ICRI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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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곡식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 인구증가로 인한 기아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도 인류의 식량상황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기요인

○ 현재의 중요한 곡창지대들은 온난화로 인해 2℃가 상승할 경우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

- 열대지방도 사하라 이남의 경우 2080년 최대 30%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수 온도의 상승 탓에 어류도 사라질 위기

* 지난 20년간 세계 옥수수 경작지의 31%, 쌀 재배지의 16%, 밀 재배지의

11%가 연간 최소 5일 이상의 기상 이상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

- 물 부족 현상도 심화되어 소형 물 펌프 공급 등 빈국에 대한

농업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12, 국제물관리소)

□ 벼나 밀에 비해 고온에서도 성장이 좋을 뿐 아니라 물의 요구량도

적기 때문에 열대․아열대 지역에 최적

○ 고온에 의한 불임현상을 견디는 힘이 커서 곡식 알맹이가 잘

달리며, 성장에 요구되는 온도도 일반작물에 비해 높은 편

* 일반적인 작물과 달리 강한 광이나 고온, 물이 적은 상태에 적응된 식물을

C4식물이라 하는데 옥수수, 수수, 밀렛류가 이에 속함

○ 진주조 등의 밀렛은 고온에 잘 견디고 물 요구량도 낮아 물

부족 국가에 적합한 작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가뭄 영양결핍 어린이 물부족국가(진한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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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주요 주곡작물인 밀과 벼보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생육기간이 짧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장점

○ 진주조는 모래땅, 손가락 조는 염농도가 높은 땅에서도 잘 자라며

피는 토양수분에 관계없이 잘 자람

* 우리나라에서도 피, 조는 경사지, 자갈밭 같은 척박한 지역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과거부터 벼를 심을 수 없는 곳에서 재배

○ 밀렛류는 대부분 생육기간이 짧고, 종류에 따라 심는 시기도 달라

토지의 생산성을 극도로 높일 수 있음

* 생육기간 : 피 45일 〈 기장 80~100 〈 조 100~120 〈 진주조 130~150

- 16세기 이후 중남부지역에서 조․기장을 이용하여 2년 3작이나

1년 2작 등 밭작물과 이어짓기를 하여 왔음

- 미국 대평원지역에서는 생육기간이 짧고 잡초경감에 효과적인

기장과 겨울밀을 이어짓는 형태가 8만~24만ha규모를 유지

*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조․기장은 대체로 겨울월동채소(양파․마늘) - 여름

조 혹은 기장의 형태로 재배

□ 생명의 곡식으로서 마지막 장점은 토양개량을 위한 녹비작물의

역할과 다양한 사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 녹비작물 중에서 콩과 식물은 토양에 질소성분을 공급하지만,

화본과 작물은 유기물을 공급하여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개선

○ 불량환경에 잘 적응하고 비료요구량도 낮을 뿐 아니라 가축

방목할 때 문제가 되는 청산중독의 위험도 없는 작물

- 곡물의 영양가 자체는 옥수수에 비해 다소 낮으나 세계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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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진주조의 경우 젖소에게 공급할 경우 우유의 지방성분을

감소시키는 성질이 있어 주의가 필요

* 청산중독: 가축이 청산배당체를 함유한 작물(수수 등)을 잘못 섭취함으로서

야기되는 중독

- 알갱이 크기가 작고 크기에 비해 영양가치는 높아 새먹이로

적합하며, 이미 넓은 시장을 가지고 있어 추가 소득도 가능

작은 곡물의 숨겨진 용도

□ 이삭모양이 매우 아름답고 독특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꽃꽂이

소재나 정원, 화단, 초지 경관조성용으로도 좋음

○ 풍성하면서도 긴 이삭의 모양은 자연의 느낌을 강조하기 때문에

꽃바구니 등에 활용되며 건조화로도 인기

* 미국 등지에서는 보라색 등 독특한 색상을 가진 조경용 밀렛 품종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도 경관 1, 2호(조) 등의 품종이 있음

○ 풍부한 전분, 셀룰로오스 성분 때문에 바이오플라스틱이나 바이오

에탄올 등의 산업소재로 쓰이거나 밀렛오일은 미용소재로 활용

- 전분을 소재로 한 광분해성,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이나

셀룰로오스 생산효율이 높아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이용

- 피는 미백,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스위스의 Zwicky에서는

피부, 머리, 손톱용 밀렛 에센스 오일 제품을 생산

앵무새 먹이 조를 이용한 꽃꽂이 조경용 보라색 조 밀렛 오일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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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시사점

우리나라 전체의 소면적 작물에 대한 전략 개발이 중요

□ 농업자원의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장기적인 농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할 때 소면적 작물을 포함해야 함

○ 정부에서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작목과 국가에서 유지 및 발전

시켜야 할 작목을 선정하여 차별된 육성전략을 제시

- 무농약 등 친환경 생산을 유도하는 전략도 포함

○ 지역과 중앙 농업연구기관의 연계와 경제경영․예술․문화 등의

다각적인 역량을 모아야 새로운 산업을 창출

○ 재배면적과 생산량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공식 통계가 필수적

농업 R&D 투자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확장

□ 우리가 지속적으로 준비해야 할 통일 한국에서의 북한 식량난 해결과

국격(國格)을 높이는 개도국 원조를 위한 중요 아이템으로 활용

○ 관개시설과 비료 투입량이 낮은 북한에서도 잘 자랄 수 있으므로

식량난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 작물이 될 것

○ 개도국에 대한 기술 원조의 기회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국제

협력의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

-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제위상에 걸맞은 품종, 기술 등의 수출 또는

대외원조기반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향상

* 해당 국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기술뿐만 아니라 수확한 이 후

감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저장, 수송법의 연구가 병행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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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A 인테러뱅

INTERROBANG 2011. 1. 12. 창간

발행인: 이양호

편집인: 이병서, 조우석, 강방훈, 이동현

발행처: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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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31-299-1066 전송 031-299-2899

인쇄처: 전우용사촌(주) 02-426-4415

ISSN: 2233-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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